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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기후문제는 비지니스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탄소배출과 그 영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2.

기후문제는 비지니스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탄소배출과 그 영향~


2015 72, 동경에 있는 히비야도서문화관 컨벤션홀에서 CAN(Climate Action Network) Japan의 이벤트강연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환경금융가인 末吉 竹次(스에요시 타케지로)씨의 강연이 열렸다. 본 기사는 해당 강연을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타케지로는 동경대학을 졸업하고 미쓰비시은행에 입행한 뒤 본 은행의 뉴욕 지점장, 이사, 그리고 미쓰비시은행 신탁회사의 사장을 거쳐 퇴행했다. 현재는 UN 환경계획금융 이니셔티브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으며 특히 탄소배출 시스템의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그는 일본에서는 시들어버렸지만, 세계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탄소 거래"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계은행의 조사로는 지구에는 40개국, 그리고 20개 지역의 탄소거래시장이 존재한다. 탄소거래시장의 총 가치는 약 6조 엔에 달한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Miguel Arias Cañete유럽 기후변화, 에너지담당위원은 "경제성장이 궤도로 돌아오는 시점에서도 배출량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언급을 소개하며 경제성장과 탄소배출 감소의 분리를 주장했다.

 

(출처)

타케지로는 이미 많은 국제기업이 탄소배출을 하나의 투자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음의 예를 들었다. 


 - 세계최대의 화학기업인 BASF : 자본지출 평가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카본프라이싱은 고객을 모을 수있는 무기.

 - 미국의 화학회사 튜퐁 : 설비투자의 판단에 탄소가격은 배제할 수 없는 요소.

 - 아메리카은행 : 탄소시장은 저탄소기술을 촉진시키기 위한 투자에 필요한 시장.

 

 다시 말해, 탄소배출의 여부가 투자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이나 캘리포니아주의 공무원퇴직연금기금은 석유, 가스, 그리고 석탄관련 회사로의 투자를 철회 또는 회피하고 있다. 이러한 Divest 움직임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앞으로 탄소규제가 강화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에 따른 추가적인 단가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는 장래성이 없는 사업이다. 오히려 인센티브나 장래성이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타케지로는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반하는 일본의 상황을 지적했다. 

일본의 화석발전 기술을 개도국에 수출하는 국가 사업을 지적한 것인데,일본은 이를 이유로 화석상(Fossil Award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도 4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질의응답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려 한다.

Q. 일본정부가 화석연료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스에요시: 일본은 자국의 화석연료가 고효율, 고성능이라 홍보한다. 물론, 세계의 어느 화석발전소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이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화력발전소"의 카테고리에 한한 이야기이다. 재생에너지와 비교하자면 화석연료는 경쟁력이 없는 자연파괴물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은 왜 이러한 태도를 고수할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일본정부는 아직 강을 건너지 못한 게 아닐까. 세계 각국은 이미 강을 건넜거나, 강을 건너기 위한 준비운동이라든지 뗏목을 만든다든지, 아니면 발을 담가 본다든지, 이미 그러한 흐름에 있다. 전통적인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와 세계가 준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저탄소사회를 구분하는 강 말이다. 이미 강을 건넌 국가들은 이러한 일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직 강을 건너지 못한 일본 역시 그들의 비난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서로가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강을 건너기란 쉽지 않다. 중간에 멈출 수도 없고 많은 준비운동도 필요하다. 독자분도 보신 적 있겠지만 동물들은 험한 강을 건널 때 무리를 지어서 건넌다. 함께 건너야 그나마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미 세계는 강을 건너고 있다. 일본만 건너편에 남겨진다면, 오히려 더 강을 건너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일본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S.F.5기 박진영

  jinyoung6868@gmail.com



참고자료

1. Way Too Much Public Funding is Going into Coal Projects in Key Countries: Preliminary Findings Show, http://switchboard.nrdc.org/blogs/jschmidt/way_too_much_public_funding_is.html

2. Networked Carbon Markets, World Bank,  http://www.worldbank.org/en/topic/climatechange/brief/globally-networked-carbon-markets

3. Fossil of the Day, Climate Action Network, http://www.climatenetwork.org/fossil-of-the-day

4. 環境への取り組み、Jbic, http://www.jbic.go.jp/ja/information/env-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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