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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저널기사

'자립'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2. 12.

‘자립’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아산시 친환경에너지단지


 

1. 신산업의 필요성

2016 1월 한국의 겨울에 영하 13, 체감온도 –25도의 살인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어떻게 얼어붙은 동토라고 불리는 모스크바(영하 10)보다도 더 추워질 수 있었던 걸까? 바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찬 공기가 내려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기상이변, 사막화, 생태계 교란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기도 하여 범 지구적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협약이라는 국제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지구온난화의 대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 산업 육성’이 있다.

 

2. 아산시의 친환경에너지단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 산업 육성’ 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단지 공모는 지난해 1월 이루어졌다. 여기서 14개의 지자체 중 5개 도시를 선정하는 공모에 아산시 또한 선정되었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분뇨처리시설과 소각시설, 하수종말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화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아산시는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장 시설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소득창출로 유도함으로써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복지사업으로 연계시켜 주민 참여형 친환경에너지단지를 목표로 한다.

물론 갑자기 창의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아산시의 친환경 에너지 단지는 독일의 첫 번째 바이오 에너지 마을인 윤데마을을 롤 모델로 삼았다. 윤데마을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도시 자체의 자신의 에너지수요 전체를 재생에너지에 의해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마을은 에너지의 대부분은 주위의 농경지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매스에 의해서 대부분 획득되는데 전력생산과정에서 발생되어지는 열은 지하에 건설된 열 공급망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공급된다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산시는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아산시의 친환경에너지단지 사업은 앞서 말한 기반시설들과 추가적으로 새로 만들 계획에 있는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기업세탁시설 및 파프리카 재배, 수영장 온수공급과 같은 주민복지시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린 빌리지 조성사업을 추가·접목시켜 그린이미지의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다.

 

 





 

 

3. 에너지 자립 기술 및 환경적 측면

먼저 기술적 측면에서 아산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운영함으로써 폐자원 활용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의 융합적인 운영관리기술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희소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직 현실에 접목시키지 못한 최신 기술을 대형사업(친환경에너지타운)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측면은 어떨까? 현재 시설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하여 주민을 위한 공공사업에 투자하여 낭비되는 에너지 자원을 절약한다는 점과, 한 단계 더 나아가 하수처리장의 태양광발전 및 소수력 발전을 이용하여 시설의 전력자립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도 큰 의의가 가진다.

완공된 하수처리장과 태양광, 소수력 발전시설은 연간 총 542(166+376) 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고, 2016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실내수영장은 ·재생 에너지 도입으로 온실가스를 연간 약 52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아산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복지와 경제

아산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원동력인 에너지는 이미 준공되어 활용하고 있는 폐자원에너지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설계예정인 태양광 판으로부터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이다.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하루에 약 37,488kw이고 태양관판으로부터는 2,408kw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국제에너지기구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한 사람이 30년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해 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들은 주민수익으로 연계될 수 있는 곳에 사용된다. 첫째로는 침구류, 찜질방 및 헬스의류를 세탁하는 기업세탁에 사용되고 둘째로는 파프리카 농장, 곤충 바이오 시설에 사용되는데 기업세탁을 통해서는 연 189백만원, 파프리카 재배로는 연 220백만원, 곤충 바이오 사업으로는 연 260백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시설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는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서 나온 전력량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 주민수익사업으로 연계되지도 않지만, 2408kw/일의 에너지를 생산하여 그린 빌리지에서는 세대당 월 54천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고, 실내수영장에서는 연간 11백만원,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연간 약 6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5.아산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의의

기존의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시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은 혐오시설로 여겨져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시설들이다. 이러한 시설들은 설치 시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하여 반발을 잠재우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아산시 친환경에너지단지는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온 시설들의 이미지를 재고시킴과 동시에 환경적, 기술적,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만하다.

기사의 마지막으로 직접 취재팀이 아산시청 T/F팀과 인터뷰한 질의응답을 요약해 보았다.


 

Q. 14개 중 5개 지자체를 선정하는데 아산시가 선정되었는데요. 뽑힐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첫 번째는 실현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이미 갖춰져 있는 시설을 기반으로 하여 공모하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건이 좋다라는 의견을 평가하시는 분들께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공모목적입니다. 단순히 에너지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복리사업까지 한 단계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Q.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아직 준비단계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큰 틀로는 20162월까지 기본계획, 그 해 6월까지 실시설계 및 착공하여 201712월에 준공 예정입니다.

 

Q. 소각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주민들의 거부반응을 보였을 것 같은데요. 공모를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이 있나요?

A. 발생했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사업이라는 것이 원래 주인의식이 있어야 꾸준히 관리도 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주인의식이 없고, 단순히 발생되는 이익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총 사업비의 10%정도를 주민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하여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Q. 저희가 미리 알아본 결과 독일의 윤데마을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혹시 모티브로 한 것인가요?

A. 맞습니다. 독일의 윤데마을을 롤 모델로 삼았는데요. 지역의 에너지 수요를 그 지역 자체에서 해결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저희가 기획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 수익사업까지 추가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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