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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선택과 집중의 현대힘스, ESS시장을 앞당길 것 인가

by R.E.F. 10기 김미리 2017. 5. 11.

선택과 집중의 현대힘스, ESS시장을 앞당길 것 인가.


 [ 사진1. 2017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현대힘스 ]

출처 : 대학생 신재생에너지 기자단

제14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황리 폐막하였다. 20개국에서 258개사 참가, 약 1억 70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글로벌 기업들이 참가가 늘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ESS 및 인버터 분야 기업의 참가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2016년 11월 이후 정부 차원에서 시장을 활성화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ESS란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를 칭하는 말로 수백 kWh 이상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ESS는 많은 에너지원 중에서도 태양광 저장을 하는 장치이며 이를 통해 태양광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낮 이외에도 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한전 계통에 송전해줄 수 있다.

 


[ 사진2. ESS의 구성 ]

출처 : SK C&C

 

 

하지만 아직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충전, 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큰 편이고 냉방부하로 인한 비용이 용량에 상관없이 비슷하기 때문에 작은 발전소일수록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 태양광발전보다 시장 활성화가 되지 않았고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최근 정부에서 가중치 5를 부여해(전력 생산량에 가중치를 곱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보통 1~1.5 수준의 가중치가 적용되는 태양광 발전소보다 훨씬 가중치가 높아져 ESS시스템이 활성화 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책 변화에 대한 ESS 소비자의 증가 추세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3. 태양광 연계 ESS 활성화 정책 ]

출처 : LG전자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인버터 제조기업 현대힘스는 20086월 현대중공업 그룹사로 설립되어 중공업 분야의 조선기자재품사업, 건설장비부품사업, 태양광 PCS(Power Conditioning System)사업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사업을 주력으로 자재구매사업(성장사업), 건설장비 핵심기능 부품사업(성장사업), 태양광 PCS 사업(신규사업) 등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울산에 본사를 두고 포항과 냉천, 대불산업단지 등 여러 곳에 공장을 두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힘스의 태양광 인버터 사업은 현대중공업에서 시작된 기술을 이어받아 시작되었다. 이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인버터 생산 설비 및 테스트 설비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4. 현대힘스의 500kw 인버터 제품과 ESS연계 태양광 모형]

    출처: 현대힘스

 사실 현대힘스는 정부 발표 이후 (16년12월) 1억9800만원 규모의 태양광모듈사업을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에 양도했다.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양도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힘스의 태양광 모듈 사업 매출과 자산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17년 1월에는 40MW+10MW 태양광 발전소용 ESS 공동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과도기적 시장에 맞춰 준비하는 기업인 현대힘스는 ESS가중치 증가에 발맞춰 ESS연계 태양광발전 제품들을 선보였고, 이를 자사 공장에 직접 시공, 발전, 판매를 거친 후 적극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ESS 연계사업은 아직 과도기적인 기간이라 많은 소비자가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대힘스는 ESS사업 선도에 앞장설 것을 내비쳤다.

부담스러운 초기비용으로 우려가 컸던 ESS시장의 막이 열렸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현대힘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우량기업들의 ESS 시장참여로 인한 시장의 활성화와 가격변동의 안정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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