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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나눔의 기술

[기사] 명예의 전당/저널 기고 2017.11.13 02:32 Posted by [R.E.F. 12기 이성혁] R.E.F. 12기 이성혁

신재생에너지, 나눔의 기술

 

 식량이 없어 배를 곯고 있는 사람에게 고기를 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효율이 크다고 배웠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있는 제3세계에대한 구호활동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며 의존성만 키우기 보다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기를 잡는 방법이 바로 교육이다. 그런 메커니즘에 따라 UN의 산하기관 중 하나인 UNICEFUNESCO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별없는 구호활동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외 COMPASSION,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등 수 많은 기관들이 불우한 이웃들의 안락한 삶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림 1. The White Man's Burden (백인의 의무)]

출처 : wikivisually

 

 The White Man's Burden(백인의 의무) 라는 제목의 그림은 한 백인이 약간의 강제성을 띄고 아프리카 원주민을 학교로 데려가 교육시키려 하고 있다. 열등한 원주민을 교화시키고 계몽시키는 것이 우월한 백인들의 사명이자 지상과제라는 주장을 희화화한 그림인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들의 고통은 정말로 고통인 것일까? 우리들만의 생각에 갇혀서 정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그들의 삶에 참견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시선에서 그들이 불쌍하고 잘 못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을 진정으로 존중하지 않는 편견에서 나온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이다.

 그럼에도 제3세계에 대한 구호활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글을 알면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기술을 배우면 일이 생기고, 책을 읽으면 꿈이 생긴다는 이영애 유네스코 특별대사의 말처럼 이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먹을 걱정이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꿈을 걱정하게 해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인간의 문명에서 떼 놓을 수 없는 에너지(전력)를 빈곤층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저녁 있는 삶을 살게끔 해주는 나눔의 기술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Uncharted Play

 

[사진 1.  SOCCKET 과 PULSE]

출처: Uncharted Play 홈페이지

 언차티드 플레이(Uncharted Play)는 나눔의 기술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Uncharted Play라는 기업명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놀거리라는 뜻으로 다양한 놀거리로 에너지를 발전하여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돕자는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다. 언차티드 플레이의 CEO인 제시카 매튜와 줄리어 실버먼은 전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축구라는 점에 착안하여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축구공 발전기 싸켓(SOCCKET)을 개발하였다. 싸켓이란 축구의 ‘SOCCER’와 플러그를 꼽는 전기장치인 ‘SOCKET’의 합성어이다. 빠르게 회전하는 자기장 안에서 발생되는 전기를 모아두는 것을 모티브로 하여 공 내부에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와 하이브리드형 발전 디바이스가 탑재되어 있어 아이들이 공을 찰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렇게 발생한 전기에너지가 발전 디바이스를 통해 축구공 안에 축적되는 것이다. 싸켓으로 인해 아이들은 더 이상 등유를 얻기 위해 먼 걸음을 할 필요가 없으며, 6W의 전력을 이용해 전열기, 물 살균장치, 스피커, 램프, 선풍기와 같은 전자제품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75$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 만 개의 공이 자선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그림 2. SOCCKET 의 활용도]

출처: Uncharted Play 홈페이지

 언차티드 플레이는 15분 줄넘기를 하면 3시간 LED를 켤 수 있는 PULSE, 회전력에 의한 전기 발생 아이디어를 바퀴에 적용한 유모차와 케리어 등 빛이 없어 저녁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훨씬 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중이다.

 

 2. A liter of light (세상을 비추는 1리터의 빛)

 

 브라질의 정비공인 알프레도 모제(Alfredo Moser)에 의해 개발 된 패트병 전구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패트병과 물, 표백제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사용방법은 투명한 패트병 바닥에 깔릴 정도로 서너 숟가락의 표백제를 넣은 후 물을 넣고 잘 섞는다. 그리고 지붕에 구멍을 내고 페트병 상부를 천정 바깥 햇빛에 노출시키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작용원리는 다음과 같다. 패트병에 햇빛이 닿으면 빛의 산란작용이 일어나는데, 표백제가 이 산란 작용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 생기는 빛이 55~60W급 가정용 일반 전구와 비슷한 밝기를 내는 것이다. 패트병전구는 대략 10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 2. 집 내부에 설치된 패트병 전구

출처 : OPENIDEO

 패트병전구는 채광창이 없는 수 많은 필리핀빈민가구의 어두운 실내를 환히 밝혀주었으며, 필리핀에서의 시작을 기반으로 ‘1리터의 빛(A liter of light)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는 10W 태양광 패널이 추가되어 집 내부 뿐만아니라 길거리에도 가로등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 3. 길가에 설치된 패트병 전구]

출처: litrodeluzbrasil (a liter of light brazil 인스타그램)

 

 3. Gravity Light

 영국의 디자이너 마틴 리디퍼드(Martin Riddiford)와 짐 리브스(Jim Reeves)가 전기가 없지만 빛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는 Gravity Light를 고안하고, 소셜펀딩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 개발에 성공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모래를 채운 주머니가 중력에 의해 하강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빛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주머니의 무게는 약 12kg정도이며 중력에 의해 주머니가 서서히 내려오면서 발전장치를 가동시킨다. 주머니가 다 내려오면 다시 위로 올려 사용할 수 있다. 주머니가 한 번 내려올때마다 약 25분 정도 빛을 비출 수 있고 조명의 밝기는 석유 등불보다 밝으며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Gravity Light의 장점은 실내에서 언제나 빛을 낼 수 있으며, 운용 비용이 전혀 들지않고 배터리나 솔라패널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림 3. Gravity Light 사용방법]

출처: Gravity Light 홈페이지

 

 4. SOLAR EAR (solar-powered hearing-aid battery recharger)

 세계 인구의 약 10%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 중 80%가 개발 도상국에 살고 있다. 보청기의 가장 비싼 부분은 배터리이며 이것은 계속해서 교체해주어야 하는 소모품이다. SOLAR AID는 태양광 발전식 배터리 충전기이며 그래서 낮은소득의 청력을 잃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사회적 기업가 WeinsteinWHO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olar Ear Charger의 핵심 기술 특허관을 가질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우리를 카피해주길 바란다. 사실 누군가 더 싸게 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비록 우리가 비즈니스에서 실패하더라도, 더 나은 버전의 Solar aid가 더 많은 채널에서 청력을 잃은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진 4. SOLAR EAR]

출처: SOLAR EAR 홈페이지

[사진 5. 사회적 기업가 Weinstein]

출처: SOLAR EAR 홈페이지

 

 5. G-saver

 몽골은 한 겨울에 기온이 영하 40~50도까지 떨어지는 국가이다. 때문에 몽골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많은 양의 석탄을 이용해 난방을 하였고 이는 대기오염으로 이어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가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수도’, ‘세계의 재떨이라는 오명을 가지게 만든다. 또한 게르(대부분의 몽골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살고있는 주민들 대부분이 한달 생활비의 3분의 2를 연료비로 사용한다. 울란바토르가 발전한 도시이긴 하지만 저소득 층일수록 게르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들에게 난방비는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의 전문봉사요원이자 몽골 국립과학기술대의 교수인 김만갑씨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200911월 기존 난로보다 높은 열효율을 보이는 G-saver를 개발했다. 게르 내부의 난로 배기부에 연결하여 배기부로부터 배출되는 고온의 연기를 통과시켜 열을 축적하는 방식이다. G-saver를 사용하면 가구당 평균 하루에 한화 1,850, 연간 40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게르 내부 및 도시 대기 오염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몽골사람들의 삶까지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인 것이다.

[사진 6. G-SAVER를 설치한 게르]

출처: 굿네이버스 공식블로그

 현재는 더욱 개발에 나서서 처음에 석탄 열효율성을 높여 석탄이 다 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대체 연료 개발까지 하여 톳밥과 석탄가루를 함께 혼합해 열량을 높이이는 방법을 채택하였으며 사회적기업 ‘good sharing'에서 몽골사람들을 대상으로 고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사진 7. G-SAVER를 사용하고있는 몽골 주민]

출처: EBS 세상을 바꾸는 착한 기술 126회 중

 

 5. Nuru

 누루(NURU; Energy to Empower)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빛을 전해주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 평소 국제관계와 개발도상국에 관심이 많던 새미어 헤지(Sameer Hajee)는 팀을 구성하여 2008년 누루를 설립하였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미국 메릴린치(America Merrill Lynch), 아프리카 기업 도전 기금(Africa Enterprise Challenge Fund)의 후원 아래 NL1(NURU Light)와 동력사이클(POWERCYCLE)을 개발하였다.

[사진 8. NURU를 사용하는 주민]

출처 : NURU 홈페이지

 20분정도 동력사이클의 패달을 밟으면 5개의 LED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개발도상국 현지 주민들을 누루 사업 기업가로 고용하여 교육을 통해 각 마을에 배치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70명의 기업가와 만 개의 LED를 주민들에게 공급하였다. 또한 누르는 Nuru Solar Panel도 개발하여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저녁이 더 이상 어둠의 공간이 아니라 배움과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 9. NURU 동력발전기와 솔라 패널]

출처: NURU 홈페이지

 - 결론

 

 어둠이 밀려오면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은 거의 모든 생활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전기를 공급할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땅에서 이들은 생존을 위한 농업이나 어업, 그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인 학업마저도 포기해야 한다. 횃불용 등유를 사는 데에만 소득 중 40%가 들기 때문에 의식주를 제외하고 기름을 살 여유를 가지기란 힘든 일이다. 또한 힘겹게 구한 등유로 밝힌 석유램프는 매일 2갑의 담배를 흡입하는 것과 같은 치명적인 해를 가한다. 거기에 석유램프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이 이들의 삶에 에너지 발전 기술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앞에서 말했던 백인의 의무에 대해서, 나의 질문에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한 봉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개발에 대한 내용을 멈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것을 알려줌으로써 그들에게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한 일례로 개발도상국의 시골 지역에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자신이 지금 도움을 받는 것처럼 남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을 찾는 20여시간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라는 의식 개선의 효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선순환은 앞서 소개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에게 비싼 연료를 덜 사용하게 해주고, 그 비용을 삶을 더 윤택하게하는 요소에 투자하도록 만든다. 또한 고갈될 것이 확실한 자원들을 대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이 일자리를 만들고 개발도상국 아이들과 청년들의 꿈을 만든다.



- 참고자료 

1. Uncharted Play  (http://www.unchartedplay.com/ )

2. OPENIDEO (https://challenges.openideo.com/challenge/renewable-energy/research/a-liter-of-ligth)

3. SORAL EAR (http://solarear.com.br)

4. NURU (http://www.nuruenergy.org)

5. 굿네이버스 블로그 (http://gnblog.kr/220615335170?Redirect=Log&from=postView)

6. 서울경제 문병도의 톡톡 생활과학 (http://www.sedaily.com/NewsView/1OC11BOSK7)

7. 행복나눔재단 세상(http://blog.naver.com/sk_s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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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F 12기 정지우 2017.11.13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재생에너지가 단순히 전기생산이 아니라 좋은 발명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것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연구 할 필요가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A Litter of light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엄청난 기술이 아닌데도 최고에요!

  2. BlogIcon R.E.F.12기 이예닮 2017.11.1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나눔의 기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국내에도 이런 기업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두 번 째 플라스틱 전구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이 빈곤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