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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저널기사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 '국내 현장맞춤형 전문교육-제주도'를 다녀오다.

by R.E.F. 13기 이승수 2018. 2. 13.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 ‘국내 현장맞춤형 전문교육-제주도’를 다녀오다.

 

 최근 ‘국가적 재난’이라고 언급될 만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취업시장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으나, 대학생이 교내 생활만을 하며 본인 관심분야 직무 이해도를 키우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관심 있는 기관을 방문하고 현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은 태양광 및 풍력 산업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과 관련 기관 탐방을 통한 진로탐색기회 제공을 위하여, 국내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주시에서 진행하였다.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제주도에서의 2박 3일 일정이 시작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제주도는 풍부한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여러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대 중이다. 그리고 제주의 바람, 제주의 햇살,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여러 에너지 기업들이 있다. 이제부터 녹색 성장을 꿈꾸는 그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푸른세상을 꿈꾸는 기업, 한국에너지종합기술(KOREA LEADING ENERGY MANAGEMENT)

[사진1. KLEM 제주지사에서 사업내용을 듣는 학생들]

 한국에너지종합기술은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위해 자원량 분석, 환경영향조사, 경제성 분석, 운영 조건을 고려하여 신재생에너지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의 안전한 운송과 시스템 특성에 최적화된 설치, 시공, 유지 보수 전문 기업이며, 신재생에너지원의 발전 운영 시 최적의 조건 유지를 위해 IoT 기반의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KLEM은 바람이 가지는 가치에 확신을 갖고 2010년 풍력발전 유지 보수 분야를 기반으로 설립된 만큼 2015년 블레이드 유지 보수용 리프트 및 타워 유지 보수용 리프트를 개발, 이를 탑재한 국내 최초 해상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 전용선인 KLEM 호 건조에 성공하였다. 해상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 전용선의 국내 상용화 및 보급 기반을 마련하여 지금까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해상풍력발전 유지 보수 선박 시장에 당당히 진출하였다.

 

 

[사진.2 KLEM이 개발한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전용선]

출처 : 한국에너지종합기술 홈페이지

 풍력 분야 뛰어난 전문성을 지닌 한국에너지 종합기술 제주지사에서 정의현 본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해 볼 수 있었다.

[사진3. 인터뷰 진행하는 기자단과 정의현 본부장님]

Q. 최근 국내 태양광, 풍력 시장의 침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풍력을 예로 들어서 설명드리면 단지는 일정 기간마다 설치가 되고 있으나 제조업의 측면에서 보면 2000년대 초 녹생성장을 이루기 위해 풍력발전기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대기업이 많이 참여했으나, 현재는 단지 개발업, 유지 보수를 제외하고는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서 침체하게 되었고, 몇몇의 대기업이 국내시장 위주로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풍력발전기는 신뢰성이 상당히 필요한 시스템이라 해외 진출이 어려운 분야입니다.

Q. 풍력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기업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엔지니어링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국산 자체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제조업이 커야 합니다. 그곳에서 파생되는 부품이 상당히 많은 양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 일을 하는 기업이 몇 안되고, 시장이 작아 엔지니어링 능력이 축적이 되고 있지 않아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연계형 풍력발전기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계통에 연계하거나 ESS에 연결하는 것이고, 지금 한국에너지 종합기술에서 관심 갖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 그리드입니다. 우리나라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계통이 여기저기 물려있는 그리드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산간지역이나 섬같이 계통이 연결되기 힘든 곳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ESS를 구축하여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Q. 한국에너지 종합기술에 대해 마지막 말씀해주신다면?

A. 한국에너지 종합기술은 유지 보수가 모태가 되는 기업입니다. 유지 보수 분야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풍력발전기는 절반 이상 것이 외국회사의 것인 상태에서 풍력발전기가 보수가 필요한 상황에 몇 배나 더 비싼 인건비나 자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적인 기술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풍력발전기의 여러 기종에 대해 연구소를 통해서 다양한 연구와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2. 에너지 기술로 미래의 행복사회를 열어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제주 글로벌 연구센터

[사진.4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제주 글로벌 연구센터를 방문한 학생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 기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기술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제주 글로벌 연구센터는 1995년 월령 지역의 소형 육상풍력 성능시험 평가 단지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월정 지역에 중대형 풍력 성능시험평가 및 육상 신재생에너지 실증 단지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G5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융복합 R&DB 허브”의 비전을 실행하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해양 염분 차, 풍력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육 해상 에너지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글로벌 인력 교류 및 양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제주 글로벌 센터에서 사업내용을 듣는 학생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제주 글로벌 센터를 방문하여 해양 융복합, 시스템 융복합, 풍력에 관해 진행되고 있는 생생한 사업내용을 소개받을 수 있었고, 추가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주영 행정원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진 6. 인터뷰 진행하는 기자단과 이주영 행정원님]

Q.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소개해주세요.

A. 과기부 산하에 있으며, 원자력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후변화의 대응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용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자와 기업을 일대일로 직접 연결하는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지원 및 기술 지도사업을 하고 있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용화 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산업 연계형 사업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의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제주 글로벌 센터가 연구하는 염분 차 발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A. 염분 차 발전은 기존 신재생에너지원의 결정적 문제점인 이용률과 부하 변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용률을 9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신 발전기술입니다. 자체적으로는 대용량 전력 저장 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해서 ESS 개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유도합니다. 또, 염분 차 발전 안에 들어가는 분리 막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분리 막을 국산화 시키는 과정을 연구하고 있고, 핵심기술로는 kW 급 역전기 투석 염분 차 발전 스택 및 모듈 기술, 이온교환막 저가화 기술 개발, 내부식 전극소재 저가화 및 대면적화 등이 있습니다.

3. 전력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열어나가는, 한국중부발전

[사진 7. 한국중부발전 제어실에서 설명을 듣는 학생들]

 한국중부발전은 화력발전,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등을 통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발전사다. 서울, 인천, 제주, 보령, 서천, 세종 발전본부, 총 6개의 발전소를 관할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연료전지, 소수력, 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설비를 건설 및 운영하며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직접 설비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대그린파워(당진), 강원풍력(평창) 등의 SPC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활발한 사업개발로 친환경 전력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사업, 미국 볼더 시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의 해외 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연료자원 개발 및 운영,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및 이용 기술 개발 등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4. 제주 신재생에너지홍보관

[사진8. 신재생에너지 관련 4D 영상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

 제주도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즉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홍보를 위해 지난 2010년 5월 행원 풍력 단지 내에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개관했다. 제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은 친환경 에너지 교육장으로 이곳에서는 오감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마른 지구,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에너지부르마블, 마르지 않는 에너지의 샘 등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에너지 부르마블’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고 전기를 생산하여 에너지 코인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마르지 않는 에너지의 샘’에서는 바람, 햇빛, 물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원리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놀이로 체험함으로써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보다 더 신재생에너지와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다. 1층은 청정 제주, 4D영상실, 에코 타이머 등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청정 제주’에서는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에너지 정책과 세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현황에 대해 알 수 있다.이처럼 신재생에너지를 듣고 보는 등 몸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한 번쯤 들러본다면 신재생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박3일 생생했던 제주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얻기 원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간단히 적어보았다. ‘방문하는 각 에너지기관의 전문가분들과 짧게라도 이야기해보며,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해보자!’가 그 내용이었고, 모든 일정이 끝난 뒤 그것을 잘 이루었는지 생각해보니 2박 3일간 마주했던 제주의 바람만큼이나 시원하고, 생생한 프로그램 후기를 남기게 된 것을 보면 목표했던 것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은 나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고, 무언가를 얻고 가자는 마음가짐은 그곳으로부터 얻는 성취감을 더욱 크게 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이제는 제주에서의 벅찬 경험을 바탕으로 내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음을 느낀다.



참고자료

1. 한국에너지종합기술 홈페이지(http://www.klem.co.kr/index.php)

2.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er.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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