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 헌신짝이 되어버린 바이오디젤
>

헌신짝이 되어버린 바이오디젤

 

 다시 꽃이 피는 계절, 봄이 돌아왔다. 봄에 피는 꽃 중에 유채꽃은 우리에게 시각적 미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식용과 에너지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그 예로 농촌진흥청에서 유채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채자원순환모델을 만들고 유채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하였다. 또한 유채를 재배하는 농민, 바이오디젤 연료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기업인들, 그 외에 여러 환경단체 및 자치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전국적 연대 조직 한국 유채 네트워크2007427일 창립되었다.

 지역축제가 끝난 유채꽃으로 유채기름을 만들며 자원 순환모델로써 완벽했던 유채사업이 어쩌다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2014년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는 경제성 확보에 대한 방안들이 마련되어있어 대체에너지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실제로 봄꽃 유채 축제가 한강, 낙동강, 삼척, 제주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렸고 100만명이 방문한 지역도 있었다.

[사진1. 구리 한강공원 유채꽃 축제]

출처 : 농식품부

 그러나 현재,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전라남도 장흥군의 유채꽃 단지s는 방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채산성을 잃으면서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예산 78억원이 들어간 전국 유채꽃 단지를 홍보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바이오 디젤 지원 방안을 철수 시키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디젤 원료의 70%는 수입산이 되어버렸다. 농식품부에서도 경제성이 다른 원료보다 떨어져 더 이상 지원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흐지부지 수그러드는 바이오 디젤 사업의 피해는 이런 경제적 손실 뿐만아니라 전국 유채단지의 지역주민들에게도 돌아간다. 면적은 2/3가량 줄어들고 꽃이 경관용으로만 쓰이기 시작하자 지역의 관광소득을 창출하지 못하게 되고 농민들 역시 재배에 참여하기 힘들어졌는데 사업까지 중단됨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던 장점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유채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채 종자의 신품종 개발과 유체기름을 농기계에 적용시킨 기술들을 개발한 것은 좋은 발전이지만 목표했던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해 뒷전으로 밀려난 지역들을 관리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어보인다. 앞으로는 정부에서 펼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을 경우를 주의해서 최소한의 피해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해야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