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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자원일까 쓰레기일까?

 

 

 중국의 폐기물 수입규제 정책에 따라, 말 그대로 ‘폐기물 대란’이 벌어졌었다. 환경부의 임시방편으로 일시적으로 재활용 수거를 재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입장은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으로 수입되어서 폐자원으로 요긴하게 이용되던 폐비닐들이 가격하락에 따라 쓰레기로 전락되어 버린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폐기물에너지이다. 2016년 기준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 폐기물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6%이다. 또한 쓰레기매립지와 관련한 대립도 격화되는 상황에서 페기물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 폐기물에너지의 종류를 알아보자.

 먼저 폐기물은 크게 불에 잘 타는 종이, 비닐, 플라스틱과 같은 가연성폐기물,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성폐기물, 소각여열, 매립가스, 산업폐가스로 나뉜다. 소각여열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쓰레기를 소각시 발생하는 연소여열이다. 이를 이용한 소각여열 회수시설은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여 발생되는 열을 스팀이나 온수로 회수하여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4%이다.

 매립가스 활용시설은 매립지에 매립된 폐기물 중에 포함되어 있는 생물학적으로 분해가능한 물질이 미생물의 활동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한 혼합가스이다. 신재생에너지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0.7%정도이다.

 가연성폐기물에너지는 재활용시설에서 가연성폐자원을 변환시켜 얻어지는 연료와 이를 연소 또는 변환시켜 발생되는 에너지로 정의한다. 대표적으로 가연성폐자원을 연소시킨 물질로 고형연료제품(SRF)를 만드는 제조시설과, 만들어진 SRF를 사용하여 발전 및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이 가연성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이다. SRF는 폐기물을 원료로 가공한 연료로써 세부적으로 플라스틱이 주 원료인 RPF(Refuse Plastic Fuel), 유기물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 Bio-SRF 등으로 나뉜다. 가연성폐기물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약 5.1% 정도를 차지한다.

[그림 1 고형연료제품(SRF)]

출처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의 에너지 사용실태조사 및 이용활성화방안마련, 2016>


 유기성폐기물은 생물에서 유래한 동식물성의 유기물을 이용한 폐기물이다. 대표적인 유기성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화 시설은 유기성폐자원을 혐기성소화를 통해 처리하고, 처리과정 중에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하여 발전하고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총 23곳의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있고, 신재생에너지 중 유기성폐기물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이다.

 마지막으로 폐가스는 폐기물에너지 중에서 발전되는 비중이 36%로 가장 높다. 폐가스는 가스공장가스와 같이 산업생산에서 나오는 부산물 및 화석연료로부터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이다. 하지만 폐가스는 국제적 기준 하에서는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폐가스로 인한 에너지발전은 크게 주목받고 있지는 못하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관리체제가 미흡하고, 폐기물 관련 업계의 영세성으로 기술개발 및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또한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부정적인 인식이 크기 때문에 업계의 성장이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폐기물에너지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높고, 폐기물에 따르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기물에너지는 주목할 만한 신재생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폐기물에너지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해본다. 

 


 

[참고문헌]

기획재정부, 한국의 폐기물 자원관리 및 활용정책(2016)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동향보고서(2013)

환경부, 2016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운영실태 평가결과 보고서 (2017)

한국환경공단,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의 에너지 사용실태조사 및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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