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후변화가 깨우는 탄소의 냉동고, 영구동토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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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7기 권준혁2026-08-17 14:34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요소로 인해 탄소 배출이 기후에 미치는 악영향은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는 똑같은 양의 탄소를 감축하더라도 지금 감축하는 것과 수십년 후에 감축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읽고 기후위기가 영구동토층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적절한 탄소 감축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내용 중 영구동토층에서 탄소가 2100년까지 최대 1600억 톤 배출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긴 한데 그 양을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 양과 비율로 비교하는 부분이 있었더라면 영구동토층 탄소 배출의 심각성이 조금 더 잘 와닿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박승준2026-08-17 15:37
탄소 냉동고인 영구동토층의 얼음이 녹아 미생물의 활동이 증가하고 탄소가 배출되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된다는 사실이 인상깊습니다.
현재 기후 완화에 대한 정책이 인간의 행동에 기준이 맞춰저 있다는 점이 공감이 되었고 영구동토층 회복 기준에 맞는 목표도 세워 지구 온난화의 가속을 막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기후 완화에 대한 정책이 인간의 행동에 기준이 맞춰저 있다는 점이 공감이 되었고 영구동토층 회복 기준에 맞는 목표도 세워 지구 온난화의 가속을 막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F. 28기 홍서연2026-08-17 17:24
저번에 한참 코로나를 겪을 때,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돼서 빙하가 더 녹으면 빙하 속에 있는 고대 미생물들이 풀려나서 다양한 질병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그 영구동토층이었군요.. 영구동토층의 빙하가 녹으면 코로나같은 새로운 고대 바이러스들도 나오고, 지구온난화도 가속화되어 더더욱 빙하가 많이 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참 많고 다양한 곳에서 기후 위기의 피해를 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퀄리티 높고 통찰력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김대형2026-08-17 18:37
앞으로 인류가 탄소중립을 이루더라도 영구동토층의 탄소 배출은 계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인간의 노력과는 별개로, 이미 시작된 자연의 되먹임 현상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는 점 또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1조 8,000억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탄소가 잠들어 있는 영구동토층 중 일부만 풀려나도 인류의 감축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컸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기후변화 속 탄소배출 위기를 더욱 체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R.E.F 29기 이연선2026-08-18 00:24
지구온난화가 지속되어 영구동토층이 녹을수록 고대 바이러스가 출현해 현대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라서 흥미로웠습니다. 탄소배출을 40% 가량 줄여야 하는 2030이 멀지 않은 만큼 영구동토층 속 탄소배출 위기도 좌시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신정원2026-08-18 11:36
고등학교 때 영구동토층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포집 기술이 주로 인위적 배출원(발전소, 공장 등)을 겨냥한 기술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보니 영구동토층처럼 자연적으로 되먹임되는 탄소 배출원에도 결국 포집 기술이 대응 수단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감축 노력만으로는 이미 시작된 자연의 탄소 방출을 막기 어렵다면, 포집·저장 기술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예전 관심사를 다시 떠올리게 해준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송유빈2026-08-18 12:23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토양의 환경이 바뀌면서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게되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 영구동토층과 산불의 상관관계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탄소 중립을 이뤄도 영구 동토층의 탄소 배출은 한동안은 지속될 것 이라고 언급하셨는데 이 문장을 통해 자연 회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점에 더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함명아2026-08-18 14:32
지구온난화를 논할 때 늘 공장 또는 전자기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에만 집중했지, 영구동토층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기사였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한 영구동토층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수강하면서 미생물의 장점 위주로 배웠는데, 영구동토층 속 미생물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색달랐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ღ'ᴗ'ღ
그리고 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수강하면서 미생물의 장점 위주로 배웠는데, 영구동토층 속 미생물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색달랐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ღ'ᴗ'ღ
R.E.F 29기 김슬기2026-08-18 15:56
영구동토층은 얼음이 녹는 문제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에 대한 문제가 현재 우리가 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이미 시작된 영구동토층의 변화가 지속되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 입니다. 그러니, 대응을 계속 찾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도 늦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적극 실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박시영2026-08-19 10:16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이 단순히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과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수천 년 동안 축적된 많은 양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동토층이 녹으면서 저장된 탄소가 온실가스로 방출되고, 이것이 다시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이 생각보다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F.E 30기 최한결2026-08-19 18:03
이산화탄소는 인간의 산업적 활동이나 이동수단으로부터만 생성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도 굉장히 많은 탄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우며 또 막아야 하는 문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 기사에서 기온의 상승과 바닷물의 온도 상승이 서로 영향을 악영향을 주며 곤란한 상황이 이어진다고 했는데 영구동토층과 지구 온난화도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으로 보아 자연은 하나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다른 부분들도 연쇄적으로 어긋나며 서로 악영향을 끼쳐 겉잡기 어려운 단계로 오게 되는 상황이 많은 것 그런 부분이 무섭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어긋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3기 김태현2026-08-19 18:49
중학생 때 툰드라 기후를 배울 때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영구 동토층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툰드라 기후가 지구 표면에서 아주 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이의 효과가 클 것으로는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이 효과가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로 큰 것에서 정말 놀랐던 것 같습니다. 사실 북극 하면 해수면 상승과 항로 변화와 같은 문제만 생각했는데, 이런 숨겨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초,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이 내용을 학생들이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R.E.F 30기 장시현2026-08-19 19:36
영구동토층을 단순히 북극곰의 터전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 많은 탄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항산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해 공부만 해왔지, 정작 이미 탄소가 들어있는 영구 동토층에 대한 보전은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여서 유익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김나현2026-08-19 21:22
탄소배출 모델을 고려할 때 영구동토층이 녹는 조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또한 동물의 생태와 환경을 함께 고려하여 영구동토층 해빙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안이 다른 분야에서도 크게 확대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조수윤2026-08-19 22:43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빙하 속 미생물이나 공기 성분으로 시대를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속에 온실가스가 있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며 환경에 영향을 미칠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이 기사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차종근2026-08-19 22:49
북극곰의 눈물이 인류의 눈물로 바뀔 수 있다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북극이 녹고 있다는 사실은 항상 알고 있지만 까먹기 쉬운 것 같습니다. 영구동토층까지 녹고 있다는 건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순록을 방목해 땅을 다져 눈 내부 단열층을 제거하는 해결방법처럼 사소하지만 작은 노력을 저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한정민2026-08-19 23:06
기후변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엄청 오래전부터 얼려있던 미생물이 녹아 그 전에는 없던,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대응이 어려운 전염병이 돌수도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한 기억이 나며 흥미롭게 기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산불 발생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민주2026-08-19 23:46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구 동토층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단순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기사를 통해 서모카스트 현상처럼 더욱 깊은 전공지식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생물학적 탄소 흡수 능력이 약화된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구동토층의 자연적 탄소 피드백을 반영한 기후 예측 모델과 정책을 더욱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된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단순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기사를 통해 서모카스트 현상처럼 더욱 깊은 전공지식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생물학적 탄소 흡수 능력이 약화된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구동토층의 자연적 탄소 피드백을 반영한 기후 예측 모델과 정책을 더욱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된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기후변화가 깨우는 탄소의 냉동고, 영구동토층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박유리, 임혜원, 조성현, 30기 이서인, 최이현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한 지구의 ‘탄소 냉동고’, 영구동토층
[자료 1. 영구동토층]
출처 : ⓒ29기 조성현 Chat GPT 생성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이야기다. 특히 눈물을 흘리는 북극곰과 같은 이미지는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위기를 상징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인류 역시 극지방의 변화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최근 알래스카 북부를 비롯한 북극 전역에서 급격한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북극의 기온 상승폭이 전 지구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농무부는 알래스카의 경우 지구 평균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기온 상승으로 빙하의 해빙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천 년 동안 얼어 있던 영구동토층까지 녹으면서 그 안에 갇혀 있던 미생물과 고대 바이러스, 탄소가 지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영구동토층의 해빙을 단순히 얼음이 녹는 현상으로만 볼 수 없다. 영구동토층은 수천 년 동안 동식물 잔해와 같은 유기물이 얼어 있는 상태로 보존되면서 막대한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북부 영구 동토 지역에는 약 1.46~1.60조 톤의 유기탄소가 저장돼 있으며, 이는 현재 대기 중에 존재하는 탄소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이곳이 녹으면 저장돼 있던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배출되고, 이는 다시 지구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한 영구동토층이 또다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탄소 냉동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영구동토층에 쌓인 수천 년의 탄소
그렇다면 영구동토층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살펴보자. 영구동토층은 단순히 얼음이 쌓여 만들어진 땅이 아니다. 토양이나 퇴적물이 최소 2년 이상 연속적으로 0°C 이하로 유지되는 지반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땅은 지표면부터 땅속 전체가 항상 얼어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 계절적으로 녹았다가 다시 어는 활성층이 영구동토층 위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구동토층의 많은 탄소는 어떻게 그 땅속에 들어갔을까? 영구동토층의 탄소는 오랜 시간 동안 식물·동물 등의 유기물이 토양에 축적되며 보존된 것이다. IPCC에 따르면 북부 영구동토 지역의 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이 수천 년간 축적됐으며, 얼어 있거나 물에 잠긴 토양에서 유기물 분해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유기물이 계속하여 축적되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대량의 탄소가 포함된 토양층이 형성된 것이다.
[자료 2. 북극 주변 영구동토층 지역의 토양의 깊이에 따른 탄소량]
출처 : NOAA IN THE ARCTIC
영구동토 지역의 탄소는 땅 표면에만 있는 게 아니라 깊은 토양과 퇴적층에도 상당량이 존재하여 전체 저장량이 매우 크다. NOAA 자료에 따르면 북부 영구동토 지역의 전체 유기탄소 추정량은 1,460~1,600 PgC(페타그램, 약 1조 4,600억~1조 6,000억 톤)이고, 그중 약 65~70%가 지표에서 3m 이내에 있지만, 나머지 상당량은 3m보다 깊은 곳에도 저장되어 있다.
우리가 영구동토층을 탄소 냉동고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처럼 영구동토층이 탄소를 장기간 보존해 왔고,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냉동고가 열리면 어떻게 될까?
녹아내리는 영구동토층, 무엇이 달라지는가 :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의 악순환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 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얼어 있는 동안 활동이 제한됐던 미생물이 다시 활동하면서 토양 속 유기물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발생하고,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시작된 영구동토층의 해빙이 또 다른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2025년 한국 극지연구소는 알래스카 툰드라의 영구동토층을 직접 채취해서 동토가 녹는 환경에서 미생물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저온에서 활동이 저하됐던 일부 미생물이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다시 활동하고 개체 수가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런 미생물의 변화는 영구동토층 해빙 이후 탄소순환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온실가스가 증가하는 경로가 미생물의 활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불 또한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탄소를 대기로 방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24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영구동토층 지역에서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토양의 환경이 달라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양이 건조해져 산불이 발생하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식물과 토양에 저장된 탄소가 추가로 대기 중에 방출될 수 있다.
[자료 3. 기후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영구동토층 해빙, 토양 수분, 산불의 급격한 미래 변화 결과]
출처 : IBS 기후물리연구단
문제는 이렇게 방출된 온실가스가 다시 기후변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기온이 올라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많아지면 지구의 온도는 다시 올라가고, 이는 영구동토층의 해빙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한쪽의 변화가 다시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영구동토층이 녹는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같은 양의 온실가스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토양의 온도와 수분, 식생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종류와 양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가 추가로 배출될지는 더 오랜 기간의 관측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영구동토층의 해빙이 온실가스 배출과 산불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기후, 생태계, 지역사회의 관점
[자료 4. 북극 영구동토층의 탄소 저장량과 급격한 해빙 취약 지역]
출처 : IPCC AR6 WG1
영구동토층 해빙으로 방출되는 메테인(CH4)과 이산화탄소(CO2)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IPCC에 따르면, 특히 메테인의 20년 기준 지구온난화 지수(GWP20)는 이산화탄소의 약 81배에 달해 단기적으로 폭발적 충격을 준다. 지구 방출 적외선 영역(8~13μm)에서 강한 흡수 밴드를 가진 메테인은 수십 년 내 분해되지만, 수백 년간 잔존하는 이산화탄소와 함께 퍼마프로스트 탄소 피드백(PCF) 루프를 구동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탄소중립 가속화가 필수적이다. 지구 온도가 1.5°C를 초과하면 북극 영구동토층이 최대 70% 이상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빙하 소실로 인한 알베도 저하를 막기 위해, 반사율 높은 미세 입자를 살포하거나 눈을 다져 지중 열 수지를 낮추는 공학적 대응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북극은 전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되며 서모카스트 현상으로 습지와 호수가 급증하고 있다. 침수된 토양은 혐기성 환경이 조성되어 미생물의 4단계 반응을 거쳐 수십 배 많은 메테인을 방출하며, 이로 인해 북극여우와 북극곰 등 극지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한편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인한 해양 산성화(pH 약 0.1 감소→수소이온 농도 30% 증가)는 산호초 성장과 식물성 플랑크톤의 탄소 흡수 능력을 저하시킨다. 이는 결과적으로 해양의 생물학적 탄소 흡수 능력(Biological Pump)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자료 5. 초식동물의 활동에 따른 영구동토층 냉각]
출처 : Pleistocene Park
우리는 생태계 종과 생태계의 항상성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대형 초식동물을 활용한 생태공학적 기법이 주목할 만하다. 시베리아의 ‘플라이스토세 공원’은 겨울철 순록을 방목하여 눈을 다지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눈 내부의 공기층을 없애 단열 효과를 제거해 주면 겨울 대기의 냉기를 지반에 깊숙이까지 전달할 수 있고 전체적인 동토층의 해빙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아울러 해양에 알칼리성 물질을 투입해 산성화를 중화하고, 산성 환경에 내성을 가진 산호의 인공 복원을 병행하여 해양 생태계의 기초 생산력과 탄소 흡수원을 시급히 보존해야 한다.
영구동토층 해빙은 인간의 삶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현실적 재난이다. 단단했던 지반이 진흙(Slurry) 형태로 변하면서 주택, 도로, 파이프라인 등 핵심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반 냉각 기술(예: 써모시펀)과 지반 침하를 견디는 유연한 구조물 설계 기준을 인프라 건설에 도입해야 한다. 또 과거에 매립된 산업 폐기물과 고대 병원체가 유출되어 수자원 오염 및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센서와 위성 원격 탐사를 활용해 지형 변형과 오염 물질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반 침하가 극심해지면서 주민들의 거주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붕괴 위험 지역의 공동체를 위해 안전한 이주를 지원하는 제도적 거버넌스와 재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
탄소 냉동고의 미래, 영구동토층의 미래는 지금에 달렸다.
영구동토층의 영구라는 단어는 더 이상 맞지 않는 표현이 됐다. 2024년 기준 지구는 인류 관측 역사상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1.5°C를 넘겼다. 동시에 북극곰의 눈물과 같은 인류의 눈물 또한 점차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의 국종성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혹은 역배출을 달성하여 기온이 낮아지더라도 영구동토층의 탄소 배출이 지속될 것임을 연구로 증명했다. 탄소중립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더라도, 영구동토층은 회복 속도가 느려 탄소 배출이 한동안 계속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국 교수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정책과 기후 모델은 대부분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 배출 감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영구동토층이 탄소 배출원으로 작용할 경우까지 반영한 더 정교한 예측 모델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탄소량은 1조 8,000억 톤에 달한다. 이 중 금세기 말까지 최대 1,600억 톤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인류의 탄소중립 노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할 수 있는 양이다.
영구동토층의 탄소 배출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속도를 늦출 방법은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앞당겨 영구동토층이 배출원으로 전환되는 시점 자체를 지연시키고, 영구동토층의 자연적 탄소 피드백을 반영한 기후 예측 모델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동시에 북극권 국가 간 관측 협력을 통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영구동토층이라는 이름을 다시 영구하게 만드는 길은, 결국 지금 이 순간의 감축 속도에 달려 있다.
기후변화 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기후 변화, 이젠 완화를 넘어 적응의 시대", 29기 박승준,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climate-chang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0794265&t=board
2. "불난 지구에 부채질하는 '슈퍼 엘니뇨'", 29기 임혜원,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climate-chang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1215324&t=board
참고문헌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한 지구의 ‘탄소 냉동고’, 영구동토층]
1) 김용원, “[기고] 알래스카 북극 평원의 폭염 주의보”, Los Angeles, 2026.08.10, https://www.koreadaily.com/article/20260810181124289
2)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 2026–2035”,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2026.
[탄소 냉동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영구동토층에 쌓인 수천 년의 탄소]
1) 국립기상과학원, "기상기후이야기-영구동토층이란 무엇이며 이것은 기후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http://www.nims.go.kr/?sub_num=866
2) IPCC,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Chapter 5: Global Carbon and Other Biogeochemical Cycles and Feedbacks", 2021.
3) NOAA Arctic, "Permafrost and the Global Carbon Cycle", 2019.
[녹아내리는 영구동토층, 무엇이 달라지는가 :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의 악순환]
1) 극지연구소 홍보실, " 북극 동토 녹으면 농작물 위협하는 세균 깨어나", 극지연구소, 2025.02.04, https://www.kopri.re.kr/_prog/bbs/?mode=V&site_dvs_cd=kopri&menu_dvs_cd=0402&code=0502&no=e88d7e3404da590798d062e668825e13
2) 박주영, "2050년 이후 영구동토층 절반 녹을 것…북극 산불 심화", 연합뉴스, 2024.09.25, https://www.yna.co.kr/view/AKR20240924118300063
3) 이주영, "북극 겨울, 녹는점 도달…북극해 스발바르 제도가 녹고 있다", 연합뉴스, 2025.07.22, https://www.yna.co.kr/view/AKR20250721078000017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기후, 생태계, 지역사회의 관점]
1) chuur, E. A. G., et al., "Climate change and the permafrost carbon feedback", Nature, 520, 171–179, 2015.
2) IPCC,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2021.
3) Jan Hjort, “Impacts of permafrost degradation on infrastructure”, Nature, 3, 24–38, 2022.
[탄소 냉동고의 미래, 영구동토층의 미래는 지금에 달렸다.]
1) 김기봉, “[날씨학개론] 지구 온난화로 영구동토층 해빙…기후 재앙 되나”, YTN 사이언스, 2022.01.11, https://m.science.ytn.co.kr/program/view.php?mcd=0082&key=202201111646048469
2)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영구동토층, 뒤늦은 탄소중립 달성 이후에도 탄소 배출 지속... 기후 완화 노력에 '빨간불'”, 2025.02.14, https://www.snu.ac.kr/research/highlights?md=v&bbsidx=15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