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네팔 빙하 붕괴 사고, 기후 적응의 시대 ‘회복탄력성’의 필요성

R.E.F 29기 박승준
2026-09-29

네팔 빙하 붕괴 사고, 기후 적응의 시대 ‘회복탄력성’의 필요성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박승준

네팔 빙하 붕괴가 던진 경고
지난 26일 네팔·중국 국경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재(3일)까지 1,2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 그리고 실종자 수는 외국인을 포함하여 5천 명에 육박했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 붕괴가 대홍수와 산사태 참사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연쇄 재난의 원인이 기후 변화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영구동토층이 녹고 산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사고 전 히말라야산맥 위성사진을 보면 이상 징후를 예견할 수 있었다. 대홍수 발생 수일 전부터 빙하 표면의 변화와 암반과 기반암 경사면의 균열, 그리고 녹은 물의 속도 등이 변화했음을 위성사진으로 알 수 있었다. 유엔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IPCC)은 2019년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고산 지대 빙하 등이 녹으면서 대규모 눈사태와 홍수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광역 지대의 특성을 지적했다. 사각지대의 빙하 관련 재해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운영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빙하 붕괴에서 홍수까지, 재난은 어떻게 이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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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빙하 홍수 피해]

출처 :ⓒ 29기 박승준 구글 Gemini 생성

기온 상승으로 영구 동토층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영구 동토층은 지층 온도가 연중 섭씨 0도 이하로 유지되어 얼어붙은 토양과 암석층을 의미한다. 이 지층은 수만 년간 산비탈의 거대한 빙하와 암반을 단단히 붙잡아 주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빙하와 암반을 붙잡아 주는 영구 동토층이 녹는 데에 영향을 주어 산비탈이 불안정해졌다.
녹은 물이 산 안에 고여 빙하호를 만들고, 이 호수가 주변 지반과 암반의 붙잡는 힘을 약화시킨다. 그 결과 자연 댐이 붕괴하고, 산사태와 하류 홍수로 이어지게 된다. 상류에서 시작된 물이 흙과 암석을 휩쓸어 내려오면서 속도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그 결과 상·하류 마을의 다리,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이 붕괴고, 산사태로 인해 2차 침수 위험이 남을 수 있다.
중국은 상류의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아 자연 댐과 큰 호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빙하가 지속적으로 녹으며 자연 댐을 붕괴시킬 양의 물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여 대비하고 있다.


폭염에서 산불까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연쇄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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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 산불 재난]

출처 :ⓒ 29기 박승준 구글 Gemini 생성

높은 기온은 토양의 수분을 더 빨리 뺏는다. 토양에 수분이 없어 식물과 낙엽, 나무줄기가 말라 불이 붙기 쉬워지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렇게 마른 상태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반응한다. 특히 지중해 연안을 비롯해 미대륙과 캐나다도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보 있다. 뜨거운 공기를 가둔 열돔 현상은 폭염에 산불 우려까지 키우며 연쇄 재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산불의 영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연기와 미세먼지 같은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나빠지고, 사람들이 숨쉬기 어렵거나 건강에 부담이 될 만큼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산불이 번지면 나무를 붙잡던 지반도 함께 약해질 수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산불 이후 비나 강풍이 오면 산사태 같은 다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흐름은 한 지역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고, 새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재난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사회로
빙하호를 다시 예전의 빙하로 되돌릴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위험 상태인 빙하를 포함한 모든 빙하에 대해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새로운 예방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28일 스위스 알프스에서 빙하 붕괴가 일어나며 네팔 참사와 비슷한 지진파가 감지됐다. 지진에 버금갈 충격이 있었지만, 마을 주민 300여 명은 사전에 마을 빠져나갔고, 가축까지도 대피시켰다. 이처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빠른 대응 체계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산불은 불이 붙기 쉬운 조건을 줄이고 번지는 환경을 바꿔야 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온 건조한 캐나다에서는 현재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소를 사전에 산에 방목하고 있다. 마른풀이 무성한 지역에 집중 방목하여 산불의 방화 요인을 제거한다. 방목 후 돋아난 새싹으로 수분 함량이 높아져 자연스레 발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목은 발화 요인 제거뿐만 아니라 불이 번지는 현상까지도 차단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홍수와 산사태의 피해로 지역의 전력망부터 생활 기반이 전부 무너진다. 전력망의 피해가 생기더라도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전력망 체계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 재난 뒤 사회는 다음 위험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하는 회복 탄력성이 필요하다. 빙하호와 이로 인한 홍수 피해와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사각지대까지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위성 관측과 항공 조사, 하천 관측소 등을 활용하여 모든 빙하에 대해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사회의 대응 체계를 정비해 바로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 피해를 완전히 막는 것만이 아니라, 피해가 생기더라도 지역이 오래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재난 대응은 피해를 막는 데서 끝나지 않고, 피해를 입어도 사회가 다시 기능을 되찾고 다음 위험을 견딜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탄력성
빙하 붕괴와 산불은 서로 다른 재난처럼 보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연쇄적으로 번지며 우리 삶의 기반을 흔든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그래서 기후위기 시대의 대응은 피해를 완전히 막는 데만 머물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 우리 사회는 위험이 커지기 전에 알아차리고 줄이는 준비와 함께 피해가 생겨도 버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기후변화가 깨우는 탄소의 냉동고, 영구동토층 ", 29기 박유리, 임혜원, 조성현, 30기 이서인, 최이현,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journal/?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3150949&t=board
2. "기후 변화, 이젠 완화를 넘어 적응의 시대 ", 29기 박승준,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climate-chang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0794265&t=board 

참고문헌 
[네팔 빙하 붕괴가 던진 경고] 
1) 고선영, "네팔 '빙하 쓰나미' 전조 있었다…"빙하 붕괴 전 갈색 물·암반 균열"", 뉴시스, 2026.09.0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02_0003772797
2) 김인영, "네팔 대홍수, 예견된 재해였나…전문가 "사전 징후 있었다", 동행미디어시대, 2026.09.02, https://www.sidae.com/article/2026090213092469943
3) 변민, “2㎞ 규모 암반·얼음 떨어져…기존 빙하호 붕괴와 달랐다”, 중앙일보, 2026.09.0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8646
4) 윤재준, "히말라야 빙하 붕괴 참사…"사태 직전 균열 등 이상 징후 포착"", 파이낸셜뉴스, 2026.09.02, https://www.fnnews.com/news/202609020816141678
5) 이기주, "네팔 빙하 붕괴 며칠 전 '이상 징후' 포착…"피해 줄일 수 있었다"", 뉴시스, 2026.09.0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02_0003773939
6) 임유진, 유엔 "빙하홍수 붕괴 위험 심각…히말라야 수백만명 위협", 티비조선뉴스, 2026.09.02,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2/2026090290191.html 
[빙하 붕괴에서 홍수까지, 재난은 어떻게 이어졌나] 
1) 고선영, "네팔 '빙하 쓰나미' 전조 있었다…"빙하 붕괴 전 갈색 물·암반 균열", 뉴시스, 2026.09.0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02_0003772797
2) 고재원, "네팔 삼킨 대홍수 배후엔 ‘영구동토층’…지구 붕괴 뇌관 터졌다", 매일경제, 2026.08.30, https://www.mk.co.kr/news/it/12139913
3) 이기주, "네팔 빙하 붕괴 며칠 전 '이상 징후' 포착…"피해 줄일 수 있었다", 뉴시스, 2026.09.02,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02_0003773939
[폭염에서 산불까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연쇄재난] 
1) 김경민, "세계기상기구 "기후변화에 산불·폭염 심각…세계 대기질 개선 위협"", 뉴스1, 2026.09.07, https://www.news1.kr/world/europe/6282251
2) 김택환,"산불에 타들어가는 유럽, 독일은 어떻게 무풍지대가 됐나?", 주간조선, 2026.08.24,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29
3) 신은서, "[국제 PICK] 지중해 연안국, 뜨거운 바람에 '산불'까지…美·캐나다 산불은 '통제 불능'", 티비조선뉴스, 2026.06.30,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6/30/2026063090229.html
4 )이정환, "캐나다 덮은 산불에 토론토 '세계 최악 대기질'…美뉴욕도 비상", 뉴스1, 2026.07.16, http://push.news1.kr/articles/?6229703
5) 한승곤, ""폭염 뒤 폭우, 가뭄 뒤 산불" 더워진 지구의 재난 공식 [재난으로 온 기후위기②]", 파이낸셜뉴스, 2026.09.06, https://www.fnnews.com/news/202609050617244419
6) 한승곤, ""마른 숲이 불쏘시개 됐다" 폭염·가뭄이 키운 대형 산불 [재난으로 온 기후위기③]", 파이낸셜뉴스, 2026.09.07, https://www.fnnews.com/news/202609062204203446
[재난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사회로] 
1) 남인식, "캐나다가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소를 사전에 산에 방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2026.09.07, https://www.farm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16838
2) 박상욱, "[박상욱의 기후 1.5] 빙하는 곳곳에, 피해는 일부에…'양의 되먹임' 시작되나", JTBC뉴스, 2026.09.07, https://news.jtbc.co.kr/article/NB12317012?influxDiv=NAVER
3) 송관호, ""네팔 대홍수 남일 아냐"…남미 안데스 빙하도 붕괴 공포", 연합뉴스, 2026.09.02, https://www.yna.co.kr/view/AKR20260902004900087?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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