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책
플라스틱의 열적 재활용, 정말 재활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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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8기 이건혁2026-04-12 23:32
이전에 저도 같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사를 작성하면서 느낀거지만, 폐플라스틱 처리는 인류가 다음 세기 동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는 질병과도 같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7기 천혜원2026-04-13 11:58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질 합성 공정을 설계한 적이 있어 이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 및 배출량이 막대한 데에 비해, 열적 재활용의 효과가 미미한 것이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29기 염동혁2026-04-13 14:20
플라스틱의 열적 재활용이라는 제목을 보고 강의 때 배운 내용들이 기억나 기사를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분리배출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열을 가하여 회수하는 방식에 정말 많은 에너지와 유해물들이 생겨나죠. 다시금 수업 내용이 상기되어 반가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송유빈2026-04-13 15:48
플라스틱을 태우는 재활용이 아닌, 되살리는 재활용으로 전환되길 기대해본다는 말에 동의해 마음에 와닿은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서윤2026-04-14 14:45
플라스틱 재활용을 막연히 친환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열적 재활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1/3이고 이 과정에서 20년 한 해 동안에만 500만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니 충격적이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방법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8기 남호정2026-04-15 13:40
현재 에너지 회수라는 명목으로 폐제품의 재활용 가치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폐배터리 등에서 희토류 회수 등은 자원 자립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재활용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재활용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김승현2026-04-15 16:22
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체계적인 재활용 분류에 놀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사처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재활용이 아닌 소각이 된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네요. 이 과정에 오기까지도 부가적으로 드는 비용이 발생 할텐데 결국 소각으로 이어지는게 모순적이기도 한 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8기 박지혜2026-04-15 23:16
플라스틱의 재활용 현황과 더불어 물질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열적 재활용의 문제에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린워싱을 경계하며 '재활용'이라는 단어를 그저 받아들이기보다 '정말 재활용일까?'하며 원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의 열적 재활용, 정말 재활용일까?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이연선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그린워싱이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의 재활용률이 높은 나라다. 전 세계 폐기물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지만 2023년 기준 국내 폐기물의 총 재활용률은 86%에 해당한다. 전체 폐기물 중에서도 폐플라스틱의 총 재활용률은 75.5%로, EU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이 30% 내외인 것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높은 재활용률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한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이 열적 재활용을 포함한 수치라는 것이다. 이로인해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자료 1. 플라스틱 폐기물]
출처 :pixabay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산되며, 제조부터 유통, 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약 3억 4,000만 톤이던 플라스틱 사용량은 2020년 약 5억 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60년에는 약 12억 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억 5,000만 톤이던 폐플라스틱은 2020년 3억 6,000만 톤으로 증가했으며, 2060년에는 약 10억 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전체적인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7년 약 798만 톤에서 2023년 1,463만 톤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의 발생 추이로 한 예측에서는 2030년에는 생활계 폐기물 중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약 6만 톤에 이를 것이며 이는 2020년 대비 약 1.5배 높다.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
현재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 소각, 매립으로 처리되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크게 물질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 열적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먼저 물질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수거, 선별한 뒤 분쇄와 압축 과정을 거쳐 펠릿이나 플레이크 형태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공정이 단순하며, 단기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별과 세척 과정에서 이물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활용이 어려워지고, 단일 재질의 플라스틱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재활용을 반복할수록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질 재활용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국내 물질 재활용률은 22.7% 수준이며, 생활계 폐기물 기준으로는 16.4%에 그친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 공정을 통해 분해해 단량체나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해중합, 열분해, 가스화 등의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이론적으로는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복합 재질 플라스틱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고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상용화에 한계가 존재한다.
플라스틱의 가짜 재활용, 열적 재활용
열적 재활용은 발열량이 높은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여 에너지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시멘트 공정이나 발전소 연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겉으로는 에너지를 회수한다는 점에서 재활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소각과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에는 열적 재활용을 포함한 플라스틱 소각처리을 통해 약 52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 이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의 약 2.6개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해당한다.
열적 재활용으로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에 적용되는 느슨한 환경기준도 문제다. 열적 재활용이 이뤄지는 소성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은 질소산화물의 경우 270ppm으로 폐기물 소각시설이 50ppm 이하인 것에 비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먼지, 염화수소, 암모니아 등도 소각시설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소성로에서는 일산화탄소 대신 탄화수소 배출량 기준이 적용되는데 해당 기준을 업체가 스스로 설정하게 되어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이란 열적 재활용을 제외한 물질 재활용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EU,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열적 재활용을 재활용이 아닌 에너지 회수로 구분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의 재활용 통계는 물질 재활용뿐 아니라 열적 재활용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워싱의 소지가 존재하는 것이다.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75.5%이며 이 중에서 열적 재활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9.5%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의 높은 재활용률 중 상당 부분이 실제 물질 재활용이 아닌 소각으로 처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열적 재활용을 제외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재활용률을 재산정할 경우, 한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은 약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열적 재활용에 의존하는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 구조를 유지할 경우, 플라스틱의 자원 순환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물질 재활용 기술과 인프라 확대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지적된다.
열적 재활용, 분류 재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범주에서 열적 재활용을 제외하고 별도의 에너지 회수로 분류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역시 2026년부터 열적 재활용을 플라스틱 재활용률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에너지 회수는 어디까지나 차선책일 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열적 재활용을 포함한 소각 중심의 처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물질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확대해 플라스틱을 태우는 재활용이 아닌 되살리는 재활용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플라스틱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재활용에서 감축으로,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 공개", 27기 함예림, 28기 김서진, 정예빈, 29기 이연선, 차종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journal/?idx=170033708&bmode=view
2. "플라스틱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 독일 Pfand의 힘", 27기 김주희,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environmental-policy/?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0405824&t=board
참고문헌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그린워싱이다?]
1) 그린피스,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 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2023.03.22,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25774/report-disposable-korea-ver2/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플라스틱]
1) 그린피스,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 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2023.03.22,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25774/report-disposable-korea-ver2/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
1) 그린피스,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 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2023.03.22,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25774/report-disposable-korea-ver2/
[플라스틱의 가짜 재활용, 열적 재활용]
1) 그린피스,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 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2023.03.22,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25774/report-disposable-korea-ver2/
2) 이재영, “폐기물 태워 에너지 얻는 '열적 재활용', 재활용 실적 제외 검토”, 연합뉴스, 2025.10.22, https://www.yna.co.kr/view/AKR20251022055900530
[열적 재활용, 분류 재정립이 필요하다]
1) 김규남, “쓰레기 태워서 에너지로 쓰는 열적 재활용, ‘재활용’에서 제외한다”, 한겨레, 2025.10.22,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224835.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