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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62℃의 버려진 에너지,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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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8기 홍서연2026-08-17 17:38
이번 8월에 원래 태풍이 왔어야 좀 더위가 가시는데 태풍도 빗겨나가고, 비가 안오니 가뭄도 이어지면서 특히나 더 더웠습니다. 이렇게 가뭄이 심할 때 냉열담수화기술을 통해 원하는 만큼 물을 생산하여 원하는 곳에 뿌리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식수로도 활용가능하고 버려지는 물도 재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김대형2026-08-17 18:26
LNG 기화 과정에서 버려지던 냉열을 해수 담수화에 재활용한다는 발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냉열 전달 손실, 얼음층 두께에 따른 효율 저하 등 상용화까지는 많은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우리나라가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면 에너지와 자원 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최태현2026-08-17 23:51
그간 우리 사회는 신재생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LNG 냉열처럼 신에너지에도 많은 연구와 발전이 있어야 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단순한 신에너지를 넘어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새로운 신에너지 패러다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이연선2026-08-18 00:37
담수화 공정이 에너지 집약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LNG 냉열 공정을 통해 추가적인 전기 생산까지 가능하다면 굉장히 경쟁력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기대를 걸어볼만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신정원2026-08-18 11:40
162℃라는 온도차가 이렇게 버려지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냉열 재활용이라고 하면 단순히 냉동창고나 냉장물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담수화 공정처럼 에너지 소비가 큰 산업에 이를 접목한다는 발상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냉열 전달 과정에서의 손실이나 설비 부식 등 실증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변수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앞으로 국내 LNG 기지 인근 지역에서 실제 상용화 사례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자원으로 바꾸는 발상이 돋보이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함명아2026-08-18 13:13
LNG 냉열 소개, 냉열 담수화로 좁혀가는 구조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LNG 냉열 담수화 기술이 마냥 좋다고만 하지 않고 현실적인 한계까지 언급함으로써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한 점이 인상 깊은 기사였습니다ღ'ᴗ'ღ
R.E.F 29기 송유빈2026-08-18 13:46
많은 제약으로 인해 담수화가 막연하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LNG 냉열 기반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연구 분야이고, 또 물이 부족한 지역에 앞으로 쓰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최이현2026-08-18 15:44
최근 반도체 팹 건설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막대한 양의 물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냉열 담수화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필요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복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앞으로 더 연구되어야 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슬기2026-08-18 17:00
버려지는 LNG 냉열을 단순한 폐에너지가 아닌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활용한다면 다양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므로 얼른 기술이 발전되어야 지속가능한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안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이진화2026-08-18 17:09
버려지는 LNG 냉열을 다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방식이 인상깊었습니다. 냉열 담수화의 인프라가 확실하게 구축되어 이 기술이 경제성을 가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담수화 기술의 자세한 매커니즘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30기 이준호2026-08-18 23:01
대학교 전공수업에서 LNG를 수입하고 운반하는 과정동안 상의 변화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재기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LNG 냉열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너지의 가치는 효율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사에서 언급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가 냉열 담수화라는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LNG 냉열이 재활용이라는 가치로써 이상적인 에너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좋은 부분이 아직 연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너무 잘 써주셔서 덕분에 수업 시간에 잠깐 흘려 들었던 LNG 자원에 대해 상세하게 배울 수 있던 기회가 된 거 같아 너무 좋았어요. 기사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R.E.F 30기 박시영2026-08-19 10:24
담수화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버려지는 LNG 냉열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기존 LNG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도 실제 활용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서윤2026-08-19 15:58
LNG를 기화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활용하면서 물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R.E.F 30기 신준철2026-08-19 17:08
LNG의 냉열을 사용범위가 한정되는 에너지로 생각했는데, 이를 담수화 과정에 활용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물 부족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 부족 문제와 에너지 활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러한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F.E 30기 최한결2026-08-19 17:15
물과 LNG,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두 존재가 하나로 이어져서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살면서 딱히 물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 생각 못했지만, 경남 지역 사례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듯이 물의 공급이 많이 부족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들을 더욱 더 개발해야 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이서인2026-08-19 19:18
LNG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버려지던 냉열을 해수 담수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기존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유익한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또한 기존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유익한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임혜원2026-08-19 19:29
LNG 냉열을 오직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게 물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 중 하나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 부족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겪는 지역, 그리고 여러 국가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장시현2026-08-19 19:43
새로운 에너지원을 꼭 필요한 공정에서 찾아내어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열, 에너지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기사 내용을 쉽게 풀어서 냉열의 개념부터 담수처리 과정까지 이해 가능하도록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 28기 정예빈2026-08-19 23:06
LNG 재기화 과정에서의 열을 재활용하고 물도 담수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네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만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업시설이 아직 없다는 점이 조금 놀랐습니다. 그만큼 대규모 시설의 운영에서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장벽이 많다는 것인데, 기존 LNG 기화 설비와 담수화 설비의 연결에 대한 연구가 빠르게 이루어져 해당 기술의 사용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생활용수의 물 부족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산업용수도 막대하게 요구되기에 담수화 시설과 기술의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7기 이희원2026-08-19 23:51
에너지 회수와 물 부족 해결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다시 활용하느냐도 중요한 기술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영하 162℃의 버려진 에너지,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기술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김민주, 염동혁, 조수윤, 30기 김나현
바다와 LNG가 만나는 곳, 새로운 물 자원이 보인다
[자료 1. LNG 생산 기지 옆 담수화 시설]
출처 : ⓒ29기 조수윤 Gemini 생성
현재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13억 8천5백만 km3 정도이지만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의 0.0075%에 불과하다.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국가 소방동원령이 작년부터 2년 연속으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경남 지역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소방동원령이 4일간 이어졌으며, 그동안 동원된 물의 양은 약 3.5만 톤에 이른다. 우리 눈앞의 현실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듯이 물의 수요에 비해 공급은 현저히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 공급 문제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LNG 냉열 담수화다.
사용하고 사라지는 -162℃, LNG 냉열의 재발견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는 천연가스를 약 영하 162℃까지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연료다.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만들면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선박을 이용해 많은 양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이렇게 해외에서 운송된 LNG는 국내 LNG 인수기지의 저장탱크에 보관된 뒤 발전소나 도시가스 등의 연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영하 162℃의 액체 상태인 LNG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다시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로 바꾸는 재기화(regasification)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극저온 상태의 LNG가 주변으로부터 열을 흡수하며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LNG가 가지고 있던 이러한 낮은 온도의 에너지를 ‘LNG 냉열’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LNG 냉열은 LNG를 사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재기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에너지다.
최근에는 LNG 냉열을 단순히 기화 과정에서 사라지는 에너지로 두기보다 하나의 미활용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LNG 냉열은 냉동 및 냉장이 필요한 물류창고, 액화 공정 등 낮은 온도가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적용 범위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이러한 공정의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력을 사용해야 했다면, LNG가 원래 가지고 있던 냉열을 이용함으로써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LNG 수입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해안을 따라 여러 LNG 인수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냉열은 배관을 통해 이동할수록 주변의 열을 흡수해 손실되기 때문에 멀리 운반하기 어려워 약 2km가 운반 한계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활용 역시 인수기지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멀리 가져갈 수 없는 냉열 바로 옆에 담수화에 사용할 수 있는 해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에 주목하면 LNG 재기화 과정에서 버려지던 냉열을 바닷물의 냉각에 이용해 담수를 생산한다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삼면이 바다이고 대규모 LNG 수입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에서 LNG 냉열 기반 해수 담수화를 주목할 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닷물을 얼려 물을 얻는다? 냉열 담수화의 원리
기존에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담수화 방법은 해수 역삼투압(SWRO, Seawater Reverse Osmosis) 기술이다.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분리막을 두고 해수에 압력을 가하면 물은 통과시키지만, 해수의 이온성 물질을 거를 수 있다. 삼투압은 농도가 낮은 용액에서 높은 용액 쪽으로 물이 이동하면서 생기는 압력이라면, 역삼투압 방식은 삼투압보다 더 높은 압력을 해수에 가했을 때 순수한 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기술에 비해 전력 소비량과 생산 단가가 낮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며 담수 생산 효율이 높아졌지만, 고압을 형성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담수 생산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하이드레이트 담수화 기술이나 냉동 해수 담수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고압과 저온 조건에서 바닷물에 가스를 주입하면 해수 속 NaCl과 같은 염은 분리되고, 순수한 물에 의해 가스가 포집된다. 이때 형성되는 것이 바로 가스 하이드레이트다. 이를 탈수 및 분리한 후 상온 및 대기압에서 녹이면 물과 가스로 분리된다. 이와 유사하게 냉동 해수 담수화 기술은 바닷물이 얼며 순수한 물끼리 우선적으로 결정을 형성하고, 용존 물질은 분리되는 기술이다. 이후 얼음을 분리하고 세척한 뒤 녹여 담수를 생성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역삼투압 방식보다 운전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경제적이지만, 해수를 냉각시키기 위해 낮은 온도의 환경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수 냉매 사이클에 LNG 냉열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연구마다 제시하는 세부적인 공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인 과정은 유사하다. 해수가 유입되면 결빙조에서 액화천연가스와의 열교환을 통해 해수의 온도가 하강하고, 결빙된 담수와 농염수로 분리된다. 이후 세정조에서 냉각된 담수만을 씻어내린 뒤 이를 융해부에서 녹이면 순수한 물을 얻을 수 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냉각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 공정 개발 연구에서는 LNG 냉열의 에너지가 담수화 냉각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상쇄해 오히려 추가적인 전기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인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하이드레이트 기술을 사용한 담수화 공정에서 55% 이상이 냉각 비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에 일반 담수화 공정에서 초기 투자비 회수 기간이 약 14.9년이 걸린다면, LNG 시설과의 연계 공정이 있는 경우 6.0년으로 크게 단축되어 경제성이 크게 향상됨을 알 수 있다.
LNG 강국 대한민국, ‘냉열 담수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
우리나라에서 LNG 냉열 담수화를 살펴볼 때 가장 먼저 볼 부분은 LNG 생산기지다. 한국가스공사는 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에 LNG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5개 생산기지에는 총 77기의 저장탱크가 있으며 저장용량은 1,216만㎘다. LNG는 이들 기지에서 하역·저장된 뒤 기화 과정을 거쳐 전국의 배관망으로 공급된다.
LNG 생산기지에는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도 이미 마련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평택 생산기지에서 LNG가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냉동·냉장 물류창고에 사용하는 사업을 운영해 왔다. LNG 냉열을 다른 산업에 활용하는 방식이 국내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자료 2. LNG 냉열 활용]
출처 : 한국가스공사
하지만 국내 LNG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냉열 담수화의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냉열 담수화 공정 기술 관련 연구나 경제성 평가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업 시설은 아직 없다. 이 기술이 실험실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대규모 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으려면 LNG 생산기지와 담수화 시설 사이의 거리, 냉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 담수화 설비의 설치와 운영 비용 등을 따져야 한다. 특히 냉열을 담수화에 이용하려면 LNG 기화에 사용되는 기존 설비와 담수화 설비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계속되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해야한다는 큰 과제 또한 남아있다. 기기 표면에 얼음층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열전달 효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며 안정적인 냉각 공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타 공정에 비해 순도 높은 물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냉열 담수화 실용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얼음 결정 사이 틈에 염수가 갇혀 물의 염도가 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버려지는 에너지에서 물을 찾다
이처럼 버려지던 -162℃의 LNG 냉열을 재사용할 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이 바로 ‘LNG 냉열 담수화’다. 기존 해수 역삼투압 방식의 전력 한계를 보완하며 버려지던 LNG 냉열을 담수화 기술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최근 중동 국가들이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여 천연가스 인프라 확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의 나라들은 LNG 시설 확장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어 위의 기술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관련 연구가 초기 단계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선제적으로 LNG 냉열 담수화 기술을 선점한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 교류에서도 큰 강점을 가질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가 진행된다면 LNG 냉열 담수화 기술은 인류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차세대 신기술을 통해 인류의 복지가 더욱 발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담수화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취재][Water Risk:수자원 리스크] 국회물포럼 제28차 토론회 '대체수자원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 23기 김경훈,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721
2. "전기 생산하면서 해수 담수화까지, '일석이조' 해수 전지", 24기 김석언,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238
참고문헌
[바다와 LNG가 만나는 곳, 새로운 물 자원이 보인다]
1) 뉴시스, “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해제…4일간 3.4만t 급수지원”, 2026.08.16, https://mobile.newsis.com/view/NISX20260816_0003750887
2) K-water 물정보포털(MyWater), 2026.08.14 접속, https://www.water.or.kr/
[사용하고 사라지는 -162℃, LNG 냉열의 재발견]
1) 윤병효,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LNG 시장…낡은 제도에 발묶인 한국”, 에너지경제신문, 2026.01.30, https://m.ekn.kr/view.php?key=20260130021083646
2) 이상현·박경태, “LNG 냉열 기반 해수 담수화 공정의 설계 및 분석”, 『Korean Chemical Engineering Research』, 제60권 제3호, 371-376쪽, 2022.08, https://doi.org/10.9713/kcer.2022.60.3.371
3) 이재희, “‘냉기’도 에너지다…LNG만 잘 활용해도 영하80도 냉동 [에너지보고서]”, KBS 뉴스, 2026.07.30, https://v.daum.net/v/uXB2AYyOvP
4)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 국내 최초 냉열활용 탄소배출권 확보기반 마련”, 한국가스공사, 2024.04.24, https://www.kogas.or.kr/site/koGas/bbs/View.do?Key=1010202000000&boardIdx=45783&cbIdx=41
[바닷물을 얼려 물을 얻는다? 냉열 담수화의 원리]
1) 이상현·박경태, “LNG 냉열 기반 해수 담수화 공정의 설계 및 분석”, 『Korean Chemical Engineering Research』, 제60권 제3호, 371-376쪽, 2022.08, https://doi.org/10.9713/kcer.2022.60.3.371
2) 이주동,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원리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기반기술 개발”, 2016,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Report.do?cn=TRKO201800002334#;
3) 장암, 이선우, “LNG 폐열을 이용하 융합형 저에너지 냉동해수담수화 시스템 및 방법”, 2016,10-1815366-0000 (2017-12-28), 한국 등록특허
4) Muhammad Haziq Noor Akashah, “Utilization of Cold Energy from LNG Regasification Process: A Review of Current Trends”, Chemical Engineering and Technology, 11, 2, 2023
[LNG 강국 대한민국, ‘냉열 담수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
1) 전기신문, (르포)‘세계 최대 LNG 저장 기지’ 가스공사 인천기지를 가다, 김부미 기자, 2024.06.30,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9504&utm
2) 한국가스공사, “국내 최초 냉열활용 탄소배출권 확보기반 마련”, 홍보센터 뉴스룸 보도자료, 2024.04.24, https://www.kogas.or.kr/site/koGas/bbs/View.do?Key=1010202000000&boardIdx=45783&cbIdx=41&pageIndex&pageOffset&searchKey&searchValue&utm
3) 한국수자원공사,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해수담수화)사업(1차) 보상계획”, 기관소개, 2020.03.19, https://www.kwater.or.kr/gov3/sub03/annoView.do?mobileYn=Y&pageNo=1&s_mid=54&seq=3450&
4) 한국수자원공사,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국민소통 정보공개 사업실명제 대상사업, 2026.03.26, https://www.kwater.or.kr/gov3/policyView.do?brdId=KO71&pageNo=5&s_mid=1568&seq=140331&utm
[버려지는 에너지에서 물을 찾다]
1) 김상진, “카타르 세지고 사우디 약해지고.. LNG가 바꾼 ‘중동 권력지도’”, 중앙일보, 2024.05.0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