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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에서 감축으로,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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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7기 천혜원2026-02-16 14:39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봤지만, 탈플라스틱 정책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엄청난 양의 일회용품, 플라스틱 배출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환경 보호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추기 위해 관리 체계와 제도들이 착실하게 준비되기를 바랍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29기 김서윤2026-02-16 21:58
플라스틱 문제를 단순한 분리배출이나 재활용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경쟁력있는 생산 구조와 산업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책의 성패는 결국 이행 과정에서 결정이 될 것 같은데 이 과정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후속 기사까지 기대되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송유빈2026-02-16 23:03
탈플라스틱 정책의 로드맵에 대해 상세하게 기고해주셔서 해당 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의 테이크아웃 이용 시 300원의 추가 비용이 부과되는 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해당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와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이예람2026-02-17 09:03
여러가지 정리된 그림들과 그래프들이 우리나라의 현황과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서 보기 편했습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일상생활 속에서 대체품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서서 아예 기업의 생산과정에서부터 제한하는 방안이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유익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29기 박유리2026-02-17 09:57
이제 탈플라스틱은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컵보증금제도를 진행했었는데 직접 느껴보니 아직 보완할부분이 많은것 같더라고요! 관련제도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한정민2026-02-17 22:24
탈프라스틱 정책과 한국형에코디자인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내용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고 글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카페를 갔을때 영수증을 잘 받지 않아서 '컵 따로 계산제'에 대해 알지 못했었는데 이 기사를 계기로 다음에 카페를 갈때 직접 확인해보고싶고, 앞으로 텀블러 사용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시우2026-02-18 12:20
기사 잘 읽었습니다. 편리함과 결별하지 않으면 탈플라스틱이 사실상 힘들어진다는 대목이 참 인상적입니다. 또 일반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과 더불어 기업 차원에서의 규제도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을 정부가 어떻게 해결해나갈지도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R.E.F 28기 남호정2026-02-18 13:42
플라스틱은 정말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왔지만 이젠 저희가 대가를 치러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폐플라스틱섬처럼 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이 점점 늘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탈플라스틱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실제 효과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이진화2026-02-18 15:51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활을 정말 편리하게 해주는 물질이면서도 환경과 지구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한 물질인거같네요. 앞으로도 탈플라스틱을 위한 실용성 있는 많은 정책이 실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28기 홍서연2026-02-18 17:34
플라스틱을 사용 후 처리하는 것보다 아예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전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빨대로 전환하자는 규제가 한번 적용될 뻔 하다가 철회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당시 규제 시행 직전의 상황에서 정책 시행이 유예되어 결국에 플라스틱 대체제와 관련한 많은 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일으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은 그렇게 흐지부지 되면서 마무리되지 않도록, 로드맵과 대책을 더욱 확실히 세워서 잘 시행되길 바라 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R.E.F 29기 임혜원2026-02-18 21:22
인간이 사용한 플라스틱을 다른 생물들이 먹고, 그 생물을 우리 인간이 다시 먹으며 결국 피해는 우리 인간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에 플라스틱 규제의 필요성을 더욱 깊이 느껴 왔습니다. 평소에는 배달 다회용기 보급이나 종이빨대로의 전환 같이 생활폐기물 관리만을 알고, 집중해왔었는데 기사를 통해 사업장 폐기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활 속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8기 정라진2026-02-18 22:47
기사를 읽고나서 탈플라스틱 로드맵에 대해 구체적인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정책이 구체화되어 생활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생산 단계에서부터 감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민주2026-02-18 22:56
기사를 읽고 우리나라 탈플라스틱 노력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며 천천히, 부지런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꼬집어 분석해주셔서 공부가 되었습니다. 많이 알아가는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R.E.F 27기 이서영2026-02-18 23:05
재활용 중심 정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생산과 설계 단계까지 책임을 확장하려는 방향성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특히 글로벌 순환경제 흐름과 국내 정책을 함께 비교해 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앞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느 정도로 변화가 나타날지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7기 이희원2026-02-18 23:33
이번 탈플라스틱 로드맵이 기존의 재활용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컵 따로 계산제나 에코디자인 도입 등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감축을 유도하려는 시도가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플라스틱 감축으로 이어져 순환경제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7기 김주희2026-02-19 04:09
이번 로드맵이 ‘얼마나 잘 버릴 것인가’에서 ‘애초에 덜 쓰는 구조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설명이 핵심을 잘 짚어준 것 같습니다. 글로벌 순환경제 흐름과 국내 정책을 연결해 분석한 부분도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실제 생활에서 체감되는 정책들은 여전히 일회용품 사용 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과 기업 책임 강화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작동할지가 앞으로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 행동 변화뿐 아니라 산업 구조 전환까지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탈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책의 방향성과 한계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재활용에서 감축으로,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 공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7기 함예림, 28기 김서진, 정예빈, 29기 이연선, 차종근
탈플라스틱 로드맵 추진 배경
인류의 편리함이 불러온 '플라스틱 역습'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2019년 3억 5,000만 톤이었던 전 세계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2060년에는 10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속에, 대한민국 정부가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 30% 감축'이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2025년 12월 국회에서 공개된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의 본질은 명확하다. 지금까지의 정책이 '발생한 쓰레기를 어떻게 잘 처리할 것인가'에 머물렀다면, 이번 로드맵은 '애초에 플라스틱이 덜 발생하는 구조'로 국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려는 대담한 시도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0년 국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1,012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발생 원천을 차단해 이를 700만 톤 이하로 묶어두겠다는 구체적인 하한선을 제시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규제하는 글로벌 환경 질서의 재편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kg당 150원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폐기물 부담금 체계를 현실화하고, 일회용 컵 유료화(컵 따로 계산제)와 종이컵 사용 금지 등 강력한 사용 억제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편리함과의 결별' 없이는 지속 가능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절박한 판단이 깔려 있다.
본지는 이번 로드맵이 제시한 세부 과제를 분석하고, 규제 완급 조절을 요구하는 산업계와 원천 감량의 실효성을 강조하는 시민사회 사이의 치열한 접점을 심층 진단하고자 한다.
[자료 1. 2026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 발표와 방향성
지난 12월 28일에 진행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추진한 10가지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그중 플라스틱 원천 감량을 위해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은 2030년까지 생활계 및 사업장 배출 폐플라스틱을 전망치 1012만 톤에서 원천감량 및 재생원료 사용을 통해 신재 기반 폐플라스틱 7백만 톤으로, 전망치 대비 30% 이상 감축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스틱의 재활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다시 재생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아직 체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불안정한 상황이다. 따라서 원천 감량으로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원료를 확대해 재활용된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늘려 결과적으로 폐플라스틱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탈플라스틱 로드맵은 신재 플라스틱 사용의 원천적인 감량부터 지속 가능한 설계·생산, 회수·재활용 확대, 순환경제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과제를 다루고 있다.
폐기물 원천 감량으로 자원소비를 최소화하며 일관된 일회용품을 저감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컵은 회수 재활용 중심의 보증금을 실시했었지만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는 음료값에 일회용컵 가격이 얼마인지 영수증에 별도 표시하여 가칭 ‘컵 따로 계산제’라는 정책을 도입함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했다. 화석연료 채굴로 인한 환경 부담을 제품 가격에 내재화해 소비자가 환경영향을 인식하게 하며 무상제공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컵 가격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생산원가를 감안해 최소 100원~200원이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일회용 컵을 쓰지 않은 만큼 컵 가격을 돌려받도록 했다. 컵 가격을 내재화하고 다회용 컵 인센티브와 연계해 플라스틱을 원천 감량하려는 전략이다. 일회용 컵과 더불어 많이 사용하는 빨대에 관한 정책도 개편됐다. 매장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전면 금지했는데, 이를 매장 내 모든 빨대 사용은 금지하되 소비자가 요청 시에만 제공하도록 제도를 합리화했다. 아울러 장례식장 내 컵·용기, 배달 용기, 택배 포장재 등 일회용품은 원칙적으로 감량하고, 다회용 서비스로 점진적으로 대체한다.
[자료 2.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 자료집]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그 외에도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를 도입한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과 폐패널, 사용 후 배터리, 통신 장비 속 희토류 등의 핵심 광물에 회수·재활용 실증 및 재생 원료 생산 인증제를 도입해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 기반을 강화한다.
23일 대국민 토론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과 밀접한 만큼 국민 모두의 진솔한 의견과 혁신적인 제안이 모여야만 탈플라스틱 정책을 완성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녹색문명의 선도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탈플라스틱 로드맵 세부 과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세부 과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히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다양한 대책들이 포함됐다.
2012년부터 동결된 폐기물 부담금을 EU수준(600원/kg)을 참고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함으로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이때 폐기 부담이 더 큰 일회용품에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는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강화하도록 했다.
설계·생산 단계에서도 탈플라스틱은 계속된다. ‘한국형에코디자인’을 도입해 제품 제조 시점부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단일 재질 및 무라벨 페트병 등으로의 전환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다. 또한 전자제품 생산 시 수리 용이성도 함께 평가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 체계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적용하고 통합안내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촘촘한 회수 및 선별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를 개편해 대상을 확대 적용하고 체계를 정비해 재활용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 이와 더불어 폐의류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며 열분해 원료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 있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 생산, 재활용 단계에서의 세부 과제 이행을 넘어 탈플라스틱을 하나의 산업 경쟁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지원, G2G 협력 강화 등 순환경제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플라스틱 순환경제 트렌드와의 동기화
이러한 세부 과제들을 포괄하는 정부의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안)은 단순히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생존 전략의 성격이 짙다. 한국환경연구원 조지혜 박사가 발표한 글로벌 순환경제 정책의 4대 키워드인 설계(Design), 원료(Material), 책임(Responsibility), 디지털(Digital)의 흐름이 이번 정부안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 비교 분석해 보았다.
첫째, 권고에서 의무로 전환된 에코 디자인(Eco-design)과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다. EU는 지속 가능한 에코 디자인 규정(ESPR)을 통해 친환경 설계를 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안 역시 '한국형 에코 디자인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다. 재활용 용이성, 내구성, 수리 용이성을 평가해 최우수 제품은 분담금을 감면해 주고, 미흡한 제품은 할증하는 방식은 프랑스의 에코 모듈레이션(Eco-modulation) 제도와 유사한 구조를 띤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수리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수리 가이드라인 배포와 수리 카페 확대 등을 포함한 점은, 제품을 오래 쓰고 고쳐 쓰는 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둘째, 재생원료 시장 창출을 위한 강력한 가격 신호다. 영국이 플라스틱세를 통해 재생원료 30% 미만 함유 포장재에 세금을 부과하듯, 우리 정부도 경제적 유인책을 강화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율을 30%로 확대하고,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폐기물 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일회용품 등은 부담금 요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신재는 저렴하고 재생 원료는 비싸다”는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재생원료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글로벌 정책 기조와 일치한다.
셋째, 사각지대였던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생산자 책임(EPR) 확대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이미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판매자 등록 확인 의무와 미준수 제품 판매 차단, 심지어 연대 책임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번 정부안 또한 급증하는 해외 직구 포장재 등을 관리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도 재활용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명시했다. 다만, 중개자라는 입장을 취하는 플랫폼 업계의 거센 반발과 수많은 입점 업체를 일일이 규제해야 하는 현실적 난관을 고려할 때, 제도가 실질적으로 안착하기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인한 폐기물 관리의 구멍을 메우고, 유통 단계의 책임을 강화하려는 세계적 흐름을 반영한 필수 불가결한 조치이다.
넷째,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관리 체계 구축이다. EU가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도입해 제품의 전 생애주기 정보를 추적하고, 일본이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으로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만드는 것처럼, 우리 정부도 전 주기 플라스틱 통합 플랫폼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존에는 원료, 생산, 폐기 통계가 부처별로 단절되어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생산부터 재생원료 사용까지의 흐름을 데이터로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선별장에 AI 광학 선별기 도입을 의무화해 데이터 입증 가능한 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디지털 전환(DX)과 녹색 전환(GX)의 결합이라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다.
결국 이번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은 한국의 정책이 세계적 기준에 맞춰 동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 박사가 언급했듯 순환경제는 이제 새로운 무역 장벽이자 산업 표준이 되었다. 정부의 이번 로드맵은 환경 보호를 넘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로드맵, 기존의 재활용 정책 나열을 넘어 생산 감축을 위한 근본적인 규제로
이번 플라스틱 로드맵 초안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폐플라스틱 문제를 순환경제 전환과 연결하고, 생산자가 판매 이후 단계까지 책임지도록 설계하는 플라스틱 생애주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제조 단계부터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하도록 유도해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시도한 점은 핵심적 의의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러 측면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로드맵 초안의 대책들은 일회용 컵 보증금제 확대, 음료 가격과 컵 가격을 분리하는 '컵 따로 계산제', 지자체 중심의 배달 다회용기 보급 사업 등 생활폐기물 관리에만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다. 정작 전체 플라스틱 발생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관리 체계와 감축 방안은 미흡하다.
특히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이번 초안은 기존의 재활용 의존형 정책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재생원료 사용을 장려하는 기술적 대안은 구체화된 반면, 플라스틱의 생산량 자체를 통제하는 감량과 제품의 수명을 근본적으로 연장하는 재사용에 대한 법적 의무 부과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하는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된다.
따라서 플라스틱 로드맵이 정책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생활 폐기물을 억제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향후 로드맵 보완 과정에서는 일회용품 보증금제와 같은 사후적 수단 이외에도 기업들이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생산 감축 규제나 체계화된 재사용 체계 구축 등의 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플라스틱 에 대한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플라스틱 태우지 않고 분해한다? 열분해 기술", 27기 이서영,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journal/?idx=169445878&bmode=view
2. [녹색 나들이 시리즈][취재] 새활용으로 이루는 제로웨이스트, 23기 김태현, 24기 서채연, 26기 류호용,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series/?idx=169500264&bmode=view
참고문헌
[탈플라스틱 로드맵 추진 배경 ]
1) 김나윤, ""2030년까지 폐기물 30% 감축"...정부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공개", 뉴스트리, 2025.12.23, https://www.newstree.kr/newsView/ntr202512230016
[탈플라스틱 로드맵 초안 발표와 방향성]
1)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 |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길",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2.18, https://youtu.be/gU6zmLSd4e4?si=1sTQuIcfLXrvh34M
2) 임광빈, "카페서 일회용 컵 값 별도…빨대는 요청할 때만", 연합뉴스, 2025.12.17, https://www.youtube.com/watch?v=d4U4uP8kvYA
3)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수립 위한 대국민 공개논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12.23,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36510
4) "[후기] 정부에서 발표한 탈플라스틱 로드맵, 숫사 뒤에 숨은 이야기, 서울환경연합, 2026.2.6,https://blog.naver.com/seoulkfem/224173647998
[탈플라스틱 로드맵 세부 과제]
1) 기후에너지환경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수립 위한 대국민 공개논의”, 2025.12.23, https://www.mce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17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10525&orgCd=&boardId=1830520&boardMasterId=1&boardCategoryId=&decorator=
2) 기후에너지환경부, “탈플라스틱, 지속가능한 녹색 문명으로의 길 발제 자료집”, 2025.12
[글로벌 플라스틱 순환경제 트렌드와의 동기화]
1)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 12. 23, https://www.youtube.com/live/acOQNkYZckE?si=280ngD0N0HcOt7Z-
2)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대국민 공개논의”,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 12. 23,
https://www.mce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17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10525&orgCd=&boardId=1830520&boardMasterId=1&boardCategoryId=&decorator=
[플라스틱 로드맵, 기존의 재활용 정책 나열을 넘어 생산 감축을 위한 근본적인 규제로]
1) "[보도자료] '생산 감축' 빠진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전면 재검토해야, 녹색연합, 2026.2.12, https://www.greenkorea.org/activity/living-environment/zerowaste/116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