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친환경 금융의 포문을 열다.
비트코인, 친환경 금융의 포문을 열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6기 김승진
비트코인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자료 1. 비트코인 전기사용량 추정치 (빨강)]
출처 : 캐임브릿지 대학교
매년 비트코인 채굴 및 전송으로 사용되는 전기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의 총 전기 사용량은 2022년 기준 스위스 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도 맞먹으며, 비트코인의 채굴로 인한 전자 폐기물은 네덜란드에서 발생하는 양과 비슷하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65Mt으로 그리스의 배출량 수준과 비슷하다. 이로 인해 각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 다양한 산업 규제를 적용해 왔으며, 근래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은 이후에도 환경 파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논쟁은 비트코인이 1개에 1억원을 넘은 이후에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혹자는 절대 통화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탈중앙화 된 미래 지향적 자산이라고 찬양한다. 이 기사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어떠한 역할을 할지 제시해 주기보다는, 거시적인 에너지 소비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친환경적이다.
[자료 2.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 : 비트코인 매거진
비트코인을 일종의 화폐로서 바라본다면, 비트코인의 전기 사용량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은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한 해 금 채굴에 사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보다도 적다. 또한 VISA 카드와 같은 해외 금융 업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보다도 훨씬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봐도 미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버려지는 전기를 담는 그릇
[자료 3. 쓰촨성의 건기, 우기 에너지 생산량]
출처 : 케임브릿지 대학교
신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에너지 소비 상황에 맞지 않는 발전량이 꼽힌다. 대량으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ESS 기술은 아직 경제적,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사례로 중국 쓰촨성의 우기에는 전기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생산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낭비되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쓰촨성으로 모여든다. 실제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잉여 전력에 대한 경제적 이득을 위해 채굴업체와 협력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즉, 실제 비트코인 채굴 및 전송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실제로는 버려지는 에너지라는 것이다. 실제 채굴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버려지는 시점을 따라 사업장을 이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비트코인 에너지 사용량의 50%가 버려지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채굴할수록 시스템의 안정성이 증가한다.
[자료 4.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좌) 비트코인 시스템 복잡도(우) ]
출처 : Berger
위에서 언급한 대로 버려지는 전기를 담는 그릇의 역할만 할 수 있다면, 의미가 크지 않다. 그러나 기술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수록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채굴자들은 복잡한 암호화 퍼즐을 풀어 블록을 생성하고, 이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채굴자가 많아질수록 해시레이트(Hash Rate) 가 증가하여, 네트워크가 더 안전해진다. 즉, 많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할수록 보안성이 강화된다.
비트코인의 또 다른 장점은 연중무휴를 가리지 않고 365일 24시간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VISA와 같은 국경을 넘어서 거래를 처리하고, 정산하는 기존 금융시스템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실물 카드 분실에 대한 우려 및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카드 발급 및 수수료 관점에서도 기존 1.1%의 수수료 대비 낮은 0.04%의 거래소 수수료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통신이 닿는 한 국가, 위치에 상관없이 연중무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강점을 가져다준다.
잉여 전력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정리하면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시스템보다 온실가스를 덜 발생시킴으로서 지속 가능한 금융 시스템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잉여전력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해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복잡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더 안전한 금융시스템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더 적은 수수료와 글로벌 연중무휴 시스템이라는 강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잉여 전력 재사용'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융 시스템의 정당성을 확보할 순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지적에서는 근 시일 내에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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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비트코인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1) 고영태, "전기 먹는 하마 비트코인…스위스보다 많아", KBS, 2019.07.22,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4246775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친환경적이다.]
1) 최윤영, "비트코인에 대한 7가지 오해", 모바일 한경, 2025.01.02,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412110600c&category=&sns=y
[ 비트코인은 버려지는 전기를 담는 그릇 ]
1) Alexander Neumueller,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an improved assessment", cambrige university, 2023.08.31, https://www.jbs.cam.ac.uk/2023/bitcoin-electricity-consumption/
[비트코인을 채굴할수록 시스템의 안정성이 증가한다.]
1) 선한결, "비트코인, 친환경 채굴 가능할까", 한경 ESG, 2021.07.19,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1071892691
[잉여 전력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1) "비트코인이 환경 파괴의 주범?…오히려 그 반대다", 한국경제, 2022.07.25,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7257825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