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5월 최저 전력수요, 해결책은?

R.E.F. 28기 민예슬
2026-05-09

5월 최저 전력수요, 해결책은?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8기 민예슬

5월 전력수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매년 봄철 전력 문제 이슈가 심각하다. 하지만 올봄 역대 최저 전력 수요가 예측되며 계통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 거래소에 따르면, 5월 평균 최소 수요는 2024년 대비 2026년 약 10% 하락했다. 최대 수요는 약 73GW에서 유지되는 반면 최소 수요는 급감하며 하루 중 수요의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은 곧 '덕커브' 현상을 초래한다.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이 늘어나며 순 부하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시행 중이다. 2026년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기간(2월 28일~6월 14일, 107일)을 2024년 대비 35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전력계통 안정화 방법과 실효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ffb15e866409e.jpg

[자료 1.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덕커브 현상]

출처 : pixabay


출력제한의 딜레마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과 화력발전 운영 최소화를 통해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 전력 당국은 연료비가 비교적 높은 석탄 발전 등의 출력을 제한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추가 출력 제어를 할 계획이다. 5월 10일 기준, 5월 육지 출력 제어가 이미 6회 실시됐다. 이렇게 단기간 내에 출력을 크게 줄였다가 회복하는 패턴은 기기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고정적인 운영 관리비를 지출하지만 수익이 없어 발전 사업자에게도 타격이 있다. 2023년에 제주도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이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출력 제한과 관련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력 시장을 침체시킬 우려가 있다.
2024년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중앙 유연성 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비중앙급전발전기가 출력 제어에 참여하는 경우 보상을 지급하고 보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체 비중앙급전발전을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부담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부가 아닌 발전 사업자에게 책임이 오로지 전가된다는 비판과 함께 보류되었다.

수요반응(DR) 활용을 통한 전력 수요 관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유연하게 관리하는 수요반응(DR)이 있다. 국내 DR 시장에는 신뢰성 DR, 경제성 DR 그리고 플러스 DR 등 다양한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여기서 플러스 DR이란 재생 에너지 발전량의 초과 발전에 대해 특정 시간에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증대해 참여한 고객에게 보상을 해주는 제도이다. 현재 일반 사업장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을 활용한 DR 제도가 시행 중이다. 이는 이행하지 않아도 위약금이 없어 사업자들에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전국민 에너지 절약 플랫폼인 '슬기로운 전기 생활'에서 플러스 DR 정산금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연한 전력망의 미래
최근 5월의 낮은 전력수요에 따라 비중앙 출력 제어가 열흘 중 6일 시행되었다. 이는 곧 '플러스 DR'과 개편된 계시별 요금제만으로는 전력계통 안정화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기존 출력제한 제도를 개선한 자발적 출력제어 서비스 시장 개설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요관리를 가상발전소(VPP)에 통합시켜 운영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Order 2222라는 법안을 통해 DR과 VPP가 같은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가능케 했다. 이처럼 고도화된 전력시장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전력 운영이 실현되기를 희망해 본다.

전력시장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에너지 재테크 시대, 이제는 우리가 에너지 프로슈머 ", 28기 김서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power-grid/?idx=170811224&bmode=view
2. "'낮에 쓰는 전기가 더 싸다', 태양광이 바꾼 전기요금 ", 28기 김서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environmental-policy/?idx=170397283&bmode=view

참고문헌 
5월 전력수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전력거래소, "발전계획용 수요예측", 2026.05, https://www.kpx.or.kr/bidSmpLfdDataDa.es?mid=a10406010100&device=pc&division=lfdDataDa&gubun=today
출력제어를 통한 전력 공급 감소
1)김부미, "올 봄 역대 최저 수요 찍는다…전력당국, 안정화 대책 수립", 전기신문, 2024.03.20,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189
2)김진후, "“출력제어 분담, 밑돌 빼서 윗돌 괴기” 고조되는 업계 불만", 2024.08.29,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2249
3)정세영, "5월 최저 전력수요 온다…대책 쏟아냈지만 계통운영 바짝 긴장", 2026.05.01,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599
수요반응(DR) 활용을 통한 전력 수요 관리 
1)전력거래소, "[보도자료] 재생에너지 시대의 '슬기로운 선택'... '슬기로운 전기생활' 플랫폼에서 플러스DR과 에너지 통합 정보를 한눈에", 2026.03.30, https://www.kpx.or.kr/board.es?mid=a11202000000&bid=0043&list_no=77058&act=view
유연한 전력망의 미래 
1)손성용, "(수요광장)에너지 위기 시대, 수요관리는 VPP로 진화해야 한다", 전기신문, 2026.04.07,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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