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라고? 제주에서 시작된 '마이너스 SMP'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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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7기 함예림2026-08-17 11:54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단순히 발전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는 전력을 저장하고 소비 시점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력 시스템이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ESS와 플러스 DR이 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R.E.F 27기 권준혁2026-08-17 15:06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전력 계통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음의 가격이 나타나는 이유를 전력시장 입찰 방식과 REC 수익과 연관지어 잘 설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 한정된 현상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자체도 전력계통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커다란 섬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미래에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전국으로 확대돼서 나타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전기가 남으면 옆나라로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기사에서 언급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계통의 특징을 감안하여, 수요반응을 위한 기술과 관련된 정책을 미리 정비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박승준2026-08-17 15:29
재생 에너지가 간헐성이 있기 때문에 남는 전기를 저장해야 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기사를 통해 실제 제주도에서는 마이너스 SMP 현상이 나타나는 등 ESS가 훨씬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임에도 생산자들이 수익의 최대화를 마이너스로 유지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마이너스 SMP를 극복하고, 먼 미래 우리나라 전국에서도 적용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임에도 생산자들이 수익의 최대화를 마이너스로 유지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마이너스 SMP를 극복하고, 먼 미래 우리나라 전국에서도 적용이 되면 좋겠습니다.
R.E.F 29기 조성현2026-08-17 17:19
마이너스 SMP 현상에 대해 모르고 있었기에 너무나 신기하게 기사를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단순하게 전기료가 마이너스면 매우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깐했엇는데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수요가 사용하는 공급을 못따라가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ESS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남은 에너지는 다른 각지에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되어 재생에너지의 상용화가 더욱 촉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남은 에너지는 다른 각지에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되어 재생에너지의 상용화가 더욱 촉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김대형2026-08-17 18:18
이번 기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마이너스 SMP가 ESS 수요를 늘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동안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처럼 전력을 많이 쓰는 이유로만 ESS 수요 증가를 생각했는데, 반대로 ‘전력이 남아도는’ 상황도 ESS를 필요하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ESS의 새로운 역할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최태현2026-08-17 23:37
평소 ESS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마이너스 SMP에 관해서는 처음 접하는 주제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력 시스템 또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조정되고, 제주도와 같이 고립된 지역에서는 마이너스 SMP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글을 읽으며 고립된 지역에 대한 ESS 시스템이나 육지와 전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우리나라 전력 시스템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신정원2026-08-18 11:52
제주도의 커튼먼트(출력제어) 문제를 다른 자료를 통해 접해본 적이 있는데, 그 이면에 마이너스 SMP라는 가격 신호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기사를 통해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덕 커브' 심화 현상으로도 읽히는데, 저 역시 이것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 우리나라 전체 계통이 마주할 미래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ESS 확충과 더불어 실시간에 가까운 시장 구조 개편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염동혁2026-08-18 12:12
마이너스 SMP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이후의 전력산업이 ESS에 투자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또한 이후의 전력산업이 ESS에 투자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송유빈2026-08-18 14:17
제주같이 고립된 섬에서는 마이너스 SMP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원래도 중요했지만, 다시 한 번 ESS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이준호2026-08-18 23:48
대학교 신에너지공학 수업을 통해 제주도와 같은 섬 지역은 육지와 전력망이 독립되어 있으며 바람이 너무 많이 불면 전력망이 망가질까봐 풍력 발전기를 강제로 끄는 출력 제어 현상이 발생해 전기가 남아도는 사실을 공부했는데, 전력 계통과 엮어서 풀어낸 기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버려지는 전기로 수전해해서 ESS와 묶어 그린 수소를 생산 및 저장 하는 제주도 에너지 자립 모델에 대해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당 기사에서 마이너스 SMP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제주도의 재생 에너지 관련 문제점을 지적해준 부분이 신기하기도 했고 이런 접근도 할 수 있구나를 배운 거 같아요!
본가가 제주도라 맨날 바람이 많이 불어 재생에너지와 친근하기도 하지만 전력분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국내 전력시장이 가져야 할 방향성을 짚어준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공 세미나 수업에서는 미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가정한 그래프를 가지고 원자력이 SMP의 변동을 최소화해준다는 부분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는데, 좀 더 세부적으로 현재 제주도가 가진 마이너스 SMP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본가가 제주도라 맨날 바람이 많이 불어 재생에너지와 친근하기도 하지만 전력분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국내 전력시장이 가져야 할 방향성을 짚어준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공 세미나 수업에서는 미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가정한 그래프를 가지고 원자력이 SMP의 변동을 최소화해준다는 부분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는데, 좀 더 세부적으로 현재 제주도가 가진 마이너스 SMP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R.E.F 30기 박시영2026-08-19 10:19
전기는 필요한 만큼보다 많이 생산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마이너스 SMP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과 전력망의 특성이 이러한 현상과 연결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발전량뿐만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신준철2026-08-19 16:59
마이너스 SMP가 발생한 것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이로 인한 영향이나 시사점을 같이 언급해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서 전력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넘어 섬, 입찰제도, rec가 맞물린 복합적인 결과라는 점을 알게 되는 유익한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F.E 30기 최한결2026-08-19 18:08
전기, 전력과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면 항상 전기가 부족해서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것만 접해봤는데 전기가 과잉 생산되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전력 시스템에 대해선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기존의 전력 시스템에서 벗어나 차세대 전력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선 전력망 외에 ESS와 같은 기술들이 필수적으로 발전해야 된다는 점에서 가면 갈수록 여러 분야와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30기 이서인2026-08-19 19:16
제주에서 발생하는 마이너스 SMP의 원인과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시장 제도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시장 제도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3기 김태현2026-08-19 20:28
출력제어 문제는 이전부터 기자단 내에서 많이 다뤄왔던 문제라 생각하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방식을 알 수 있어 유익한 기사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어떻게 전력을 소비해 DR을 양으로 만드는지 궁금합니다! 전력 사용 측면에서의 기저부하와 첨두부하는 재생에너지가 가장 위쪽에 있는데 입찰 측면에서는 또 다른 구조를 띄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R.E.F 28기 정예빈2026-08-19 22:41
해당 기사를 통해 마이너스 SMP에 대해 처음 접했는데 문제의 원인과 통계자료의 의의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호남 반도체 기사를 작성하면서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충분해도 전력망 인프라가 부족하고 되려 출력제어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ESS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는데, 해당 기사에서는 두 번째 방안으로 이러한 전력 과잉 공급 시간대를 이용한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여 이러한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도입되면서 단지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그에 따른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논의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생산보다도 공급 전력망의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박유리2026-08-19 23:02
이번 기사를 통해 smp를 배울 수 있었고 마이너스도 발생할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와닿도록 제주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조수윤2026-08-19 23:23
생소한 내용이었는데 설명이 구체적이라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배터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마이너스 SMP가 반복될수록 ESS의 중요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한정민2026-08-19 23:24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렇게나 어렵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력시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기사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전력이 부족한 상황만 있지 않을까라는 무지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본 기사를 통해 전력이 넘치는 경우도 꽤나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라고? 제주에서 시작된 '마이너스 SMP'의 의미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8기 정성엽, 29기 이진화, 조해나, 차종근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가 된 제주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전력 시장이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전력 시장은 국가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추며, 효율적인 거래를 통해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곳이다. 현재 육지의 전력 거래는 하루 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루 전 시장이란 실제 전력 공급을 이행하기 하루 전에 다음 날의 발전량과 가격을 미리 입찰·결정하는 전력 시장을 뜻한다. 이와 같은 하루 전 시장은 과거 계통 상황(화력 발전기 중심)에 맞춰져 있기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수용에 한계를 드러낸다. 이에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를 고려한 시장 구조가 필요하며, 이를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자료 1. 전력 시장 제도 개선 제주 시범사업 운영]
출처 :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주는 육지와 달리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전력거래소 「2025년 연간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 실적」에 따르면, 2025년 제주지역 태양광·풍력 설비용량은 약 1.20GW로 전체 발전설비 2.15GW의 약 5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 전력시장은 현재 육지와 다른 실시간 시장을 운영 중이다. 큰 차이점은 재생에너지의 입찰 제도 도입이며, 재생에너지의 과잉 공급과 낮은 수요라는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여 음(-)의 SMP(System Marginal Price)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료 2. 2026.03.19 제주에서 발생한 마이너스 SMP]
출처 : ⓒ28기 정성엽 전력거래소 제주(하루전시장) 자료 가공
VPP(Virtual Power Plant) 운영자는 여러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집합 자원으로 구성한 뒤, 예상 발전량을 바탕으로 전력 시장에 입찰한다. 전력거래소는 하루 전 시장에서 예측 수요와 발전 자원의 입찰 정보를 토대로 계통 운영 조건을 고려해 시장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SMP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선택된 발전 자원 중 가격을 결정하는 자원의 입찰가격을 기준으로 형성된다. 이때 발전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시간대에 시장가격이 크게 낮아질 수 있으며, 특히 음(-)의 가격으로 입찰한 재생에너지가 가격 결정 자원이 될 경우 SMP가 0원 이하로 형성될 수 있다.
확산되는 음의 전력가격, 무엇이 문제인가
[자료 3. 2019~2024년 주요 지역별 음(-)의 도매전력가격 발생 비중]
출처 : IEA(국제에너지기구)
유럽의 여러 전력 시장에서는 음(-)의 가격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독일·네덜란드·스페인에서는 전체 거래 시간의 약 8~9%에서 음(-)의 도매 전력가격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4년의 4~5%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남호주에서도 2025년 1월 옥상 태양광 확대에 따라 낮 시간대의 순수요가 2015년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의 현물가격은 -30달러/MWh까지 떨어졌다. 해당 월에는 27일 동안 최소 한 차례 이상 음의 전력가격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음(-)의 전력가격이 나타나고 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이와 같은 현상을 전력시장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ESS(Energy Storage System)와 DR(Demand Response) 등 분산자원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시장 제도와 규제 체계를 갖춰야 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음(-)의 SMP는 단순히 발전사업자가 수익을 얻지 못하는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음(-)의 SMP가 발생한다는 것은 가격 변동폭이 커졌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투자 안정성 저하, 밸런싱 비용 증가, 위험 관리 비용 증가와 같은 비용 증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음(-)의 전력가격의 반복은 발전사업자의 수익 예측을 어렵게 만들어 투자 불확실성을 높인다. 또한, 실시간으로 전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밸런싱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일부 전력 시장에서는 최근 5년간 실시간 전력 수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밸런싱 비용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 제주에서 마이너스 SMP가 발생하는가
음(-)의 SMP는 아무 계통에서나 나타나지 않는다. 전기가 남는데 내보낼 곳도 마땅치 않은 지역에서만 발생한다. 육지 계통은 남는 전력을 인접 지역으로 흘려보낼 수 있지만 제주는 해저 HVDC(초고압직류송전) 연계선이라는 제한된 통로에 의존하는 고립된 계통이다. 여기에 제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따라서 냉난방 수요가 연중 가장 낮고 일사량이 좋은 봄·가을 낮 시간대에는 전력 수요는 바닥인 반면 공급은 정점을 찍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이 불균형에 대한 기존 대응책은 발전기를 강제로 제한한 ‘출력 제어’였다.
그러나 출력 제어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출력 제어 조치를 둘러싸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정부 사이에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물리적으로 발전기를 끄는 방식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워졌다. 이에 정부는 발전기를 끄는 대신 가격으로 신호를 주는 대안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8월 30일 '전력 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운영규칙'을 담은 ‘전력 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공고했고 그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의 도입이었다.
기존에 재생에너지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다른 일반 발전기보다 무조건 우선 구매됐고 전력 시장의 가격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가격을 만드는 주체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주체였던 것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의 도입으로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동일하게 입찰에 참여해 가격 결정에 기여하고 급전 지시 이행 등 중앙급전발전기로서의 책임을 지게 됐다.
그렇다면 사업자는 왜 스스로 마이너스 가격을 써낼까? 그 이유는 비용 구조다.
[자료 4. 재생에너지 입찰가격]
출처 :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
일반 발전기는 연료비를 반영하여 입찰가를 정하지만 태양광 풍력은 연료비가 0원이어서 기존 방식으로는 입찰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에 제주 시범사업은 재생에너지 입찰 가격의 상한을 0원/kWh, 하한을 '2개월 전 현물 REC 평균 가격 × 2.5'에 음수를 취한 값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입찰 구간은 0원 이하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입찰 구조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다. REC는 발전을 하면 발급되므로 전력 가격이 다소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발전을 이어가 REC 수익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한 구간이 존재한다. 즉 일반 발전기는 발전 과정에서 연료비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재생에너지는 발전 자체만으로 REC 발급이라는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이너스 입찰은 비합리적 행위가 아니라 총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합리적 선택이 되는 것이다.
이 마이너스 입찰가가 시장가격(SMP)이 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자료 5. SMP(전력도매가격) 결정 원리]
출처 : 전력거래소
전력 시장에서 전력의 시장가격(SMP)은 입찰가격이 낮은 발전기부터 차례로 투입하여,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지점의 발전기(한계발전기) 입찰가격으로 형성된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입찰가격이 높은 LNG나 석탄이 한계발전기 자리를 지키므로 SMP는 양(+)의 값을 유지한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만으로 수요가 전부 채워지면 일반 발전기가 그 자리에서 밀려나고 재생에너지가 수요를 맞추어 이미 0원 이하인 재생에너지 입찰가가 전력의 시장가격으로 결정된다.
[자료 6. 실제 형성된 마이너스 SMP(2025.05.25)]
출처 : 전력거래소
따라서 재생에너지의 입찰 가격이 그대로 SMP가 되는 것이다. 결국 제주의 음(-)의 SMP는 섬이라는 물리적 조건,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 그리고 REC라는 복합적 요인이 겹쳐 만들어낸 결과다.
마이너스 SMP가 가져올 전력산업의 변화
음(-)의 SMP가 반복될수록 전력 시장에는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생긴다.

[자료 7. ESS(에너지저장장치)]
출처 : 배터리인사이드
첫 번째로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의 중요성이 증가한다. 음(-)의 SMP가 반복되는 전력 시장에서는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것보다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고,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이에 ESS는 전력이 남아 가격이 낮거나 마이너스가 되는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 전력가격이 상승하는 시간대에 이를 다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ESS의 에너지 저장 효율이 높거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과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저녁 시간 사이의 가격 차이가 커질수록 ESS의 활용 가치가 높아진다.
두 번째로는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역할도 달라진다. 기존 전력 시장에서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전기를 사용하는 수동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가격의 시간대별 차이가 커지면 공장 설비나 전기차 충전, 냉난방 등의 전력 사용 시간을 가격이 낮은 시간대로 이동시키는 수요반응(DR)이 하나의 전력자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남아도는 음(-)의 SMP 상황에서는 플러스 DR의 필요성이 커진다. 실제로 제주의 전력거래소는 음(-)의 SMP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를 줄이기 위해 전력이 남는 시간에 의도적으로 전력소비를 증가시키는 플러스 DR을 도입했다. 이후 이를 출력 제어가 자주 발생하는 주말과 공휴일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플러스 DR 도입으로 2021~2023년에는 62일, 181시간 동안 324,254kWh의 전력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였으며, 2023년 도입된 실시간 시장에서도 45일, 114시간 동안 339,295kWh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제주 마이너스 SMP가 국내 전력 시장에 던지는 의미
제주에서 나타난 음(-)의 SMP는 단순히 전력가격이 0원 아래로 내려간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가격으로 드러난 사례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은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산된 전력을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전환은 발전설비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하지만 제주에서 반복되는 출력 제어와 음(-)의 SMP는 설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력은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만큼, 남는 전력을 저장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등 전력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망 강화, ESS, 수요반응(DR) 등 전력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는 수단도 마련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생산하느냐뿐만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다. 이러한 점에서 제주의 음(-)의 SMP는 향후 국내 전력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먼저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제주와 육지의 전력계통 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할수록 발전량과 수요의 시간적 불일치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결국 음(-)의 SMP는 단순히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가 된 현상’을 넘어 전력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다. 이제는 전력을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저장하고 이동시키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제주에서 먼저 나타난 이 현상은 앞으로 국내 전력 시장이 준비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전력시장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SMP가 마이너스라구?", 24기 박선혜,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604
2.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왜 필요한가", 28기 정성엽, https://iksung.tistory.com/149
참고문헌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가 된 제주]
1) 송영국, 「임밸런스 패널티 구조에 따른 공급형 VPP의 시장 행태 분석」,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5, https://s-space.snu.ac.kr/handle/10371/229760.
2) 전력거래소, 「2025년 연간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실적」, 2026.02.06, https://www.kpx.or.kr/board.es?mid=a10102090000&bid=0159&act=view&list_no=76777&tag=&nPage=1.
[확산되는 음의 전력가격, 무엇이 문제인가]
1)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 『Electricity Mid-Year Update 2025』, 2025.07.30, https://www.iea.org/reports/electricity-mid-year-update-2025.
2)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 『The Value of Demand Flexibility: Benefits beyond balancing』, 2025.12.23, https://www.iea.org/reports/the-value-of-demand-flexibility.
[왜 제주에서 마이너스 SMP가 발생하는가]
1) 법무법인(유) 세종,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도입, 2023.09.25, https://www.shinkim.com/kor/media/newsletter/2212
2) 에너지경제연구원 , “출력제한 위법”... 태양광 발전소들, 정부 상대 첫 소송, 2023.06.08, https://www.keei.re.kr/board.es?mid=a10202010000&bid=0007&act=view&list_no=48441
3) 한국전력거래소, 시장가격결정, https://www.kpx.or.kr/menu.es?mid=a10401040000
4) 한국전력거래소 ,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 2023.09.11, https://www.kpx.or.kr/board.es?mid=a11203000000&bid=0209&tag=&act=view&list_no=70470
5) 해줌, SMP 가격이 마이너스? 전력 가격, 왜 이렇게 책정될까?, 2025.08.25, https://blog.haezoom.com/insight_vpp_22/
[마이너스 SMP가 가져올 전력산업의 변화]
1) 한국전력거래소, 24년 12월 수요자원거래시장 현황 및 운영정보, 2025, pp. 17–18, https://www.kpx.or.kr/board.es?mid=a10102000000&bid=0088&tag=&act=view&list_no=74601.
2) 한국전력거래소, 2024년도 사업실명제 대상사업 내역서, 2024, pp. 17–20, https://www.kpx.or.kr/board.es?mid=a10110020000&bid=0022&list_no=72456&act=view.
[제주 마이너스 SMP가 국내 전력시장에 던지는 의미]
1) 이원희, 기후에너지데이터뱅크, “원전과 재생에너지 공존, 마이너스 전력가격에서 해답 나온다[이슈분석]”, 2026.07.21, https://edata.ekn.kr/article/view/ekn202607210003?utm_source
2) 이원희, 에너지경제, “[전력시장의 미래 하]“전력가격 마이너스면 배터리에 돈 받고 저장, 오르면 판매”“, 2026.03,01, https://v.daum.net/v/FZrXBrpXpr?utm_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