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50% 시대... 남는 전기를 저장하지 못하는 한국 전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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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8기 홍서연2026-05-13 23:19
최근 교내 학술동아리에서 스터디 주제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에 대해 접한 적이 있어서 더욱 인상적인 기사였습니다. ESS가 발전되는 것이 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 ESS나 배터리업계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3기 김태현2026-05-13 23:41
ESS가 떠오른다는 전망을 이전에 기사로도 작성했고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아직도 발전이 더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어 보며 특정 시간대 전체 전력의 50% 이상이 태양광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그래도 발전량이 꽤 많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SS는 설치 부지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나름 희망적인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태양광 발전 50% 시대... 남는 전기를 저장하지 못하는 한국 전력망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이예람
노동절 낮 시간, 태양광 발전 비중 첫 50% 돌파
지난 5월 1일 노동절 국내 전력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산업체 가동과 냉난방의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 비중이 국내 최초로 전체 발전량의 50%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5월 1일 낮 12시 25분경 태양광 발전 출력은 약 28.95GW로 전체 발전량의 50.1%에 달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실제 전력 생산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기록은 태양광 발전 확대와 한국 전력망의 구조적 한계 역시 보여주는 양면적인 사례이다.
[자료 1. 태양광 패널]
출처 : freepik
해 지면 급감, 태양광의 ‘간헐성’ 한계 드러나
가장 큰 문제는 태양광 발전의 ‘간헐성’이다. 태양광은 햇빛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의 차이가 크다. 실제로 5월 1일 낮 시간대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했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이후에는 발전량이 빠르게 감소했다. 반면 저녁 시간대는 가정과 상업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전력 피크 시간’에 해당한다. 즉, 전기가 가장 많이 필요한 시간에 태양광 발전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인 셈이다. 또 이번 기록은 휴일 효과도 함께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휴일이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낮아진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태양광의 상대적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어린이날이었던 5월 5일에도 낮에 태양광 발전 비중이 최고 49.9%를 기록하는 패턴을 보여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속 ‘덕 커브’ 현상 본격화
이 과정에서 최근 주목받는 현상이 바로 ‘덕 커브(Duck Curve)’다. 덕 커브는 낮에 태양광 발전 증가로 기존 발전소 가동률이 급격히 낮아졌다가 저녁 시간에는 전력 공급을 맞추기 위해 화력발전과 가스 발전 가동률이 급격히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래프 모양이 오리의 목처럼 휘어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개념은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 운영기관(CAISO)이 2013년 처음 제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너지연구소는 재생에너지 확대 초기에는 발전량 증가 자체가 중요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전력망 안정성이 더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전환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덕 커브 문제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전력 시장 구조와 저장 인프라 부족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될수록 전력망 안정성이 핵심과제로 주목되며 한국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같은 유연성 자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ESS 주목 받지만 비용, 안전성은 과제
[자료 2. ESS]
출처 : freepik
ESS는 낮에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저녁 시간에 다시 공급하는 장치다. 변환 장치를 통해 교류와 직류를 상호 변환하면서 전력망과 연계된다. 태양광처럼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는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ESS가 낮에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저녁 피크 시간대에 공급함으로써 전력 계통의 주파수 안정성과 전압 유지를 돕는다. 이를 통해 덕 커브 현상으로 인한 출력 급변 문제를 완화하는 기술적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정부와 배터리 업계는 ESS 산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비용 부담이 크고, 대규모 저장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또한 ESS 설치 확대와 함께 화재 안전 문제와 전력 효율성 확보 역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발전보다 관리", 전력망 혁신이 에너지 전환 핵심
5월 1일 기록된 태양광 발전 비중 50% 돌파는 한국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시스템을 완성할 수 없다는 현실도 드러냈다. 앞으로는 단순히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전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는 ESS와 전력망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 시대는 이제 발전량 경쟁이 아니라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태양광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기술은 충분하다...문제는 새고 있는 에너지이다", 29기 조해나,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renewable-energy/?idx=171195881&bmode=view
2. "'낮에 쓰는 전기가 더 싸다', 태양광이 바꾼 전기요금", 28기 김서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environmental-policy/?idx=170397283&bmode=view
참고문헌
[노동절 낮 시간, 태양광 발전 비중 첫 50% 돌파]
1) 전지성, "태양광 발전비중 첫 50% 돌파...일시적인가, 전력믹스 전환신호인가", 에너지경제, 2026.05.06, https://edata.ekn.kr/article/view/ekn202605060001
[해 지면 급감, 태양광의 ‘간헐성’ 한계 드러나]
1) 전지성, "태양광 발전비중 첫 50% 돌파...일시적인가, 전력믹스 전환신호인가", 에너지경제, 2026.05.06, https://edata.ekn.kr/article/view/ekn202605060001
[재생에너지 확대 속 ‘덕 커브’ 현상 본격화]
1) 한유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덕 커브(Duck Curve) 발생 현황과 대응 정책", 전기저널, 2018.01.24, https://www.keaj.kr/news/articleView.html?idxno=1853
[ESS 주목 받지만 비용, 안전성은 과제]
1) 이준희, "차세대 ESS로 도약”…기후부, 비리튬계로 재생에너지 전력망 안전성 UP", 전자신문, 2026.03.09, https://www.etnews.com/20260309000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