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수소문(水素門): ③친환경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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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29기 박승준2026-06-15 18:55
수소 인프라를 위해 그린벨트 구역을 활용해야한다는 것이 태양광 발전을 늘리기 위해 산을 훼손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훼손해야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탄소중립일지, 그린벨트와 같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는 인프라와 발전소를 지을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 28기 홍서연2026-06-16 11:35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충전하기 위한 수소 충전소 시설이 현재 많이 미비한 상황이기에 다양한 용도로 수소 충전이 가능한 수소 충전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환경 보존 또한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보면 자연환경보존의 대명사라고 할수있는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까지 수소 충전소를 지어야 하나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저번에 상공에 지어진 휴게소 관련한 기사를 접했는데 이런 휴게소처럼 자연환경과 공존할수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송유빈2026-06-16 14:51
지금까지 수소 충전소가 많이 없으니 더 설치해야 한다고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은 후에는 서울, 울산을 포함해 우리나라에도 그린벨트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수소 충전소를 늘리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수소차를 개발하는 것도 환경을 위해서인데, 환경을 파괴하면서 이를 위한 충전소를 지어야 한다는 점이 참 역설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좋은 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F. 28기 김나현2026-06-17 12:27
수소사회 실현이 친환경적 목표를 갖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그린벨트 훼손이라는 새로운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기술 발전과 함께 환경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중요하다고 다시 느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7기 권준혁2026-06-17 19:30
수소 인프라의 확대에 대해 고민해볼만한 좋은 주제를 던진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의 친환경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 자체만 보면 안되고 이렇게 그 기술과 연결되는 전체 벨류체인과 인프라 구축 과정을 함께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김서윤2026-06-17 21:43
결국 친환경 기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환경에 긍정적인 것이 아니고 인프라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구축할지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함께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수소사회로 나아가되, 자연환경 보전과 개발 사이의 균형을 찾는 논의가 더 활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이슈추적으로 논의해보고 싶은 주제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8기 김서진2026-06-17 22:23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식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기술 개발과 환경 보전 사이에서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F 29기 이진화2026-06-17 22:49
수소 인프라 확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였습니다. 친환경기술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수소문(水素門): ③친환경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도 될까]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9기 김슬기, 조수윤
그린벨트는 왜 수소사회와 연결되는가
[자료 1.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 인프라]
출처 : ⓒ29기 조수윤 (제미나이 생성)
그린벨트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개발 제한 구역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조성하기 위해 여의도 면적 15배에 이르는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면서, 그린벨트는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전 가치 사이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수소 인프라 확대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수소 인프라가 늘어나는 것은 결국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진다는 뜻이다. 충전소와 저장시설, 운송시설이 실제로 들어설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린벨트는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등장한다. 결국 수소 인프라 확대는 단순한 기술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설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를 둘러싼 공간의 문제로 이어진다.
수소충전소 확대, 결국 부지와 그린벨트의 문제
수소 인프라 확대는 이미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수소버스 1,800대를 포함해 수소차 7,820대 보급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즉, 수소차와 수소버스 보급이 늘어난다는 것은 충전소와 관련 시설이 들어설 공간도 함께 필요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충전소를 늘리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보급 확대가 추진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량 보급 계획은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뒤따르지 못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하는 민간 부문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의 실집행률이 2023년 69.0%, 2024년 52.0%, 2025년 8월 말 기준 9.4%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수소충전소 확대가 예산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도심 내 부지 확보의 어려움은 충전 인프라 구축이 결국 공간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드러낸다
결국 수소충전소 문제는 충전소 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충전소가 실제로 들어설 자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느냐다. 도심에서는 부지 확보가 어렵고, 외곽에서는 그 공간이 그린벨트와 맞물릴 수 있다. 이 딜레마가 실제 사업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다.
그린벨트 딜레마의 현장,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
울산시는 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울산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테크노 산업 단지를 확대해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근처에 주택과 공공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료 2. 울산 국가·지역전략사업 확정 발표]
출처 : 울산시장실
사업 초기에는 전체 부지 중 환경평가 1∙2등급지가 80%에 달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환경평가 등급은 그린벨트 지역을 6개의 지표에 따라 각각 1~5등급으로 평가한 것으로, 그 중 1∙2등급은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2025년 2월 25일, 해당 사업은 국가·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환경평가 등급과 관계없이 그린벨트 구역 해제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와 216만 4,135m2의 그린벨트 구역 해제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역설적이게도,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해쳐야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울산 수소 융복합 밸리’는 단순히 그린벨트를 풀었냐 아니냐의 문제를 넘어 훼손되는 생태계로 인한 환경 파괴를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남긴다. 물론, 국가·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개발 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하지만 1∙2등급지를 개발하고 그보다 보존 가치가 낮은 지역을 그린벨트로 지정하는 것은 제도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수소, 보이는 공간을 지나야 한다
수소 경제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 시대에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울산의 사례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소 버스와 수소 차, 관련 인프라가 전국으로 확대될수록 이와 같은 갈등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수소 산업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피하다면, 어디까지 이를 허용해도 되는지, 그리고 훼손된 환경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수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충전하는 시설은 물리적 공간을 차지한다. 수소가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로 우리 삶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결국 생태계와 지역 사회라는 ‘보이는 공간’을 어떻게 지나야 하는 것인지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수소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수소문(水素門): ①보이지 않는 기체, 보이는 가치로 바뀌는 곳을 수소문하다]", 29기 김슬기,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renewable-energy/?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0405818&t=board
2. "[취재][수소문(水素門)] ②협회·공기업·기업의 시선으로 본 수소 산업의 현실과 ‘보이는 가치’", 29기 김슬기,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reporting/?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1214817&t=board
참고문헌
[그린벨트는 왜 수소사회와 연결되는가]
1) 박수지, “여의도 15배 그린벨트 해제…환경 포기하며 ‘투자가 살길’?”, 한겨레, 2025.02.25,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84157.html
[수소충전소 확대, 결국 부지와 그린벨트의 문제]
1) 신석주, “2026년 수소차 7820대 보급…국비 5762억 투입”, 에너지신문, 2026.01.05, https://www.ener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663
2) 월간수소경제, 월간 수소경제, “실집행률 9%인데 예산 증액?...충전소 예산, 현장 수요와 ‘엇박자’”, 2026.01.21, https://blog.naver.com/h2_news/224154286199
3) 허인학, “韓 수소차는 달리는데, 충전소는 멈췄다”. IT조선, 2025.12.29,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53759
[그린벨트 딜레마의 현장,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
1) 김근주, “울산시, 수소 밸리 등 3개 산단 그린벨트 해제에 ‘반색’”, 연합뉴스, 2025.02.25, https://www.yna.co.kr/view/AKR20250225111200057
2) 김상아, “1.4조 투입 ‘울산 수소 밸리’ 첫 발…타당성 심의 돌입”, 울산매일, 2026.04.27,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2221
3) 성선해, “[위클리 이슈] 20년만의 그린벨트 규제 완화가 가져올 것은”, 소년중앙 위클리, 2024.04.01, https://sojoong.joins.com/archives/56045
4) 신섬미, “1조4000억 ‘울산 수소 융복합 밸리’ 청사진 나왔다”, 울산매일, 2025.09.02,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4105
5) 울산시, 2026년 주요 추진사업 세부 사업조서, 2026.01.15, https://www.ulsan.go.kr/u/media/preview/u_FILE_000000000094713_1.view.xhtml
6) 정인호, “[정인호 객원기자 칼럼] 무원칙한 ‘그린벨트 해제’ 중단해야”, 주간한국, 2024.03.22,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86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