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KEIE 세미나실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향한 정부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위치해 있는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 고속도로의 필요성 및 관련 기술을 논의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수요 구조 변화,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전력 트렌드를 추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및 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환금융 트렌드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수석연구위원은 에너지 전환을 시장 측면에서 바라보며, 발표를 진행했다. 박 연구위원은 AI와 GPU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직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한 전력 충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글로벌 기조로서 재생에너지를 최우선 하되 LNG, 원전 등 모든 전원을 융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에너지 전환은 속도의 문제일 뿐 멈출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기후 대응 정책에 시장 노이즈는 있으나, 전환의 방향성 문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각국이 탄소가격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넘어 탄소정책의 새로운 통상 규제이자 무역 장벽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전력 믹스 전환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그 사이사이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 언급했다. 공백을 메우는 수단은 결국 금융이며, 전환금융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공급망·기술·정책·비즈니스 모델까지 전방위적 구조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HVDC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자료 1.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박영삼 부회장 발표]
출처: ⓒ28기 정성엽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박영삼 부회장의 ‘HVDC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발표가 있었다. 박 부회장은 송전망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HVDC의 경제성을 파악했을 때, 장거리 송전 측면에서 직류가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가 움직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HVDC의 세 가지 핵심 기술인 초고압 케이블, 변환기, 제어·보호 시스템을 강조했다.
우선, 초고압 케이블은 525kV급 단일 회선 기준 최대 2GW 송전이 가능해야 하며,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절연과 기계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제어·보호 시스템은 발전소, 변전소, 송전선로의 전체 상태 모니터링 및 계통 고장에 실시간 대응을 위한 기술이 필요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변환기는 교류와 직류를 상호 변환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전류형과 전압형으로 구분됨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는 주로 전류형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적합한 것은 전압형이므로, 앞으로는 표준적인 기술로서 전압형을 발전해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전압형은 전류형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기술적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향후 2040년까지의 글로벌 HVDC의 설치 용량과 프로젝트 수를 근거로 전압형 HVDC의 증가 추세를 설명했다. 또한 HVDC 변환 설비 시장은 히타치, 지멘스, GE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구조는 공급업체 중심의 과점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HVDC 시장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기에,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자료 2. 그리드위즈 박창민 본부장 발표]
출처: ⓒ28기 정성엽
그리드위즈 박창민 본부장은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은 에너지 고속도로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있어서 글로벌 표준 기술을 언급하며, 상호운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히 HVDC의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아닌, 많은 양방향 설비가 들어갔을 때 이 설비들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를 설계할 때 설비 간의 원활한 소통이 요구되며, 상호운용성이 필수적 구성 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박 본부장은 국제 통신 표준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설비가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기술로 변화하고 있기에, 기존 설비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고속도로 사이에 마이크로그리드의 구축 방식을 설명했다. 기본 틀은 지산지소 형태로 마이크로그리드 내에서 잉여전력 발생 시 고속도로를 통해 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며, 부족 현상 발생 시 반대로 전력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미래 전력망 이슈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
[자료 3. 계통계획(장기송변전설비계획) 수립절차]
출처: ⓒ28기 정성엽
‘미래 전력망 이슈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은 한국전력공사 계통 기획처 김종안 부장이 발표했다. 김 부장은 계통계획수립절차를 설명함으로써 발표를 시작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대상 기간은 15년으로 전기사업법 제25조 기반 2년을 주기로 수립된다고 말했다. 이때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이 설립되고 이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파악한 후 투자비까지 계산해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모두 해당 계획에 포함돼 있는 일부임을 밝혔다.
김 부장은 미래 전력망 이슈로 수요와 발전의 지역 편중 심화를 언급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의 전력수요가 대략 75%에 이르지만, 발전량은 이와 반대임을 설명했다. 재생에너지가 들어오는 것의 50% 이상은 호남지역이며, 호남지역은 수요가 대략 10% 이하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수요와 발전량을 맞추기 위해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수요량보다 발전량이 크기 때문에 장거리 송전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력망 건설 시 입지 선정, 사업 인허가, 주민 수용성 등 다양한 여건을 살펴야 하며, 해당 이유로 인해 많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신규 전력망 증진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은 대용량 송전선로의 선제적 계획으로 효율적 미래 전력망 구축을 언급했다. 신규 전력망 구축이 힘들기에 초기 설치부터 2GW의 수용이 아닌 1.5배 더 수용 가능한 3GW급의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의 대상은 345kV 신규 송전선로가 될 것이며, 대용량 송전선을 활용해 망 수요 선제적 대응 가능성을 설명했다.
에너지 고속도로, 미래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세미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력수요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는 문제가 핵심이 되어가고 있으며,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고도화를 넘어서 상호운용성 표준화, 유연한 거버넌스 구조, 전환금융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한 송전 인프라가 아닌,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전력 인프라로 평가될 전망이다.
[취재] 재생에너지 시대, 에너지 고속도로 논의 본격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8기 정성엽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향한 정부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 개최
2025년 11월 28일, KEIE 세미나실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향한 정부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위치해 있는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 고속도로의 필요성 및 관련 기술을 논의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수요 구조 변화,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전력 트렌드를 추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및 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환금융 트렌드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수석연구위원은 에너지 전환을 시장 측면에서 바라보며, 발표를 진행했다. 박 연구위원은 AI와 GPU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직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한 전력 충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글로벌 기조로서 재생에너지를 최우선 하되 LNG, 원전 등 모든 전원을 융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에너지 전환은 속도의 문제일 뿐 멈출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기후 대응 정책에 시장 노이즈는 있으나, 전환의 방향성 문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각국이 탄소가격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넘어 탄소정책의 새로운 통상 규제이자 무역 장벽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전력 믹스 전환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그 사이사이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 언급했다. 공백을 메우는 수단은 결국 금융이며, 전환금융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공급망·기술·정책·비즈니스 모델까지 전방위적 구조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HVDC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자료 1.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박영삼 부회장 발표]
출처: ⓒ28기 정성엽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박영삼 부회장의 ‘HVDC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발표가 있었다. 박 부회장은 송전망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HVDC의 경제성을 파악했을 때, 장거리 송전 측면에서 직류가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가 움직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HVDC의 세 가지 핵심 기술인 초고압 케이블, 변환기, 제어·보호 시스템을 강조했다.
우선, 초고압 케이블은 525kV급 단일 회선 기준 최대 2GW 송전이 가능해야 하며,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절연과 기계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제어·보호 시스템은 발전소, 변전소, 송전선로의 전체 상태 모니터링 및 계통 고장에 실시간 대응을 위한 기술이 필요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변환기는 교류와 직류를 상호 변환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전류형과 전압형으로 구분됨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는 주로 전류형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적합한 것은 전압형이므로, 앞으로는 표준적인 기술로서 전압형을 발전해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전압형은 전류형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기술적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향후 2040년까지의 글로벌 HVDC의 설치 용량과 프로젝트 수를 근거로 전압형 HVDC의 증가 추세를 설명했다. 또한 HVDC 변환 설비 시장은 히타치, 지멘스, GE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구조는 공급업체 중심의 과점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HVDC 시장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기에,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자료 2. 그리드위즈 박창민 본부장 발표]
출처: ⓒ28기 정성엽
그리드위즈 박창민 본부장은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은 에너지 고속도로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있어서 글로벌 표준 기술을 언급하며, 상호운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히 HVDC의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아닌, 많은 양방향 설비가 들어갔을 때 이 설비들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를 설계할 때 설비 간의 원활한 소통이 요구되며, 상호운용성이 필수적 구성 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박 본부장은 국제 통신 표준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설비가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기술로 변화하고 있기에, 기존 설비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고속도로 사이에 마이크로그리드의 구축 방식을 설명했다. 기본 틀은 지산지소 형태로 마이크로그리드 내에서 잉여전력 발생 시 고속도로를 통해 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며, 부족 현상 발생 시 반대로 전력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미래 전력망 이슈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
[자료 3. 계통계획(장기송변전설비계획) 수립절차]
출처: ⓒ28기 정성엽
‘미래 전력망 이슈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은 한국전력공사 계통 기획처 김종안 부장이 발표했다. 김 부장은 계통계획수립절차를 설명함으로써 발표를 시작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대상 기간은 15년으로 전기사업법 제25조 기반 2년을 주기로 수립된다고 말했다. 이때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이 설립되고 이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파악한 후 투자비까지 계산해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모두 해당 계획에 포함돼 있는 일부임을 밝혔다.
김 부장은 미래 전력망 이슈로 수요와 발전의 지역 편중 심화를 언급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의 전력수요가 대략 75%에 이르지만, 발전량은 이와 반대임을 설명했다. 재생에너지가 들어오는 것의 50% 이상은 호남지역이며, 호남지역은 수요가 대략 10% 이하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수요와 발전량을 맞추기 위해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수요량보다 발전량이 크기 때문에 장거리 송전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력망 건설 시 입지 선정, 사업 인허가, 주민 수용성 등 다양한 여건을 살펴야 하며, 해당 이유로 인해 많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신규 전력망 증진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은 대용량 송전선로의 선제적 계획으로 효율적 미래 전력망 구축을 언급했다. 신규 전력망 구축이 힘들기에 초기 설치부터 2GW의 수용이 아닌 1.5배 더 수용 가능한 3GW급의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의 대상은 345kV 신규 송전선로가 될 것이며, 대용량 송전선을 활용해 망 수요 선제적 대응 가능성을 설명했다.
에너지 고속도로, 미래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세미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력수요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는 문제가 핵심이 되어가고 있으며,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고도화를 넘어서 상호운용성 표준화, 유연한 거버넌스 구조, 전환금융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한 송전 인프라가 아닌,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전력 인프라로 평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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