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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태양광에너지는 어디까지왔을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8.

한국의 태양광 발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태양전지 시장규모는 13.6GW로 2009년의 7GW에 비해 약 2배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태양광 산업은 반도체나 LCD처럼 한국의 대표할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큰 분야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태양 전지 시장에서도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태양광 발전'을 보고한다.



1. 한국의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선진국의 70% 수준이다.

한국의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선진국의 70%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태양광 시장이 매년 30%씩 이상 성장해, 올해 2010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 350억 달러(약 31조 5000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태양광 시장이 이처럼 폭팔 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2005년 교토 의정서가 발효된 탓이지만, 태양 전지의 효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선진 업체들과 한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해외 선도 기업수준을 100으로 볼 때 국내 업체의 기술은 폴리실리콘 80, 실리콘 태양전지 80, 모듈 70, 시스템 70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면에서도 중국에 밀리는 형편이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 2008년 11월 한국 태양광산업협회가 한국 업체 1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중국산은 108 정도로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2010년까지 태양광 발전 시장 5배 성장

그러나 한국 태양광 발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12년이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일본의 시장 조사 업체인 야노경제연구소는 2008년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이 275MW에 달했던 한국 태양광 발전 시장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가 시행되는 2012년에는 400M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보다 5배 증가한 양이다.

RPS는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생산 공급도록 하는
제도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나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태양광 시장의 요소 산업인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시장도 2012년에는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내수 규모는 2009년 약 4,000t에서 2010년 7,000t 2012년에는 1만 4,600t으로 많이 증가하고 태양전지는 2010년 815MW에서 2012년에는 1,700M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양광 모듈 규모 또한 2009년 80MW에서 2012년 400MW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의 태양광 발전은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 속도로 좀 더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2010년과 2011년을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승패를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에 세계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앞으로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한국 주요 기업들 잇따라 태양광 사업 진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점점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이다. 선진국이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한국 기업들도 바빠졌다. 태양광 에너지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발전시스템인 태양전지를 생산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STX 솔라가 경상북도 구미에 태양 전지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한화석유화학도 울산에 태양 전지 공장을 짓고 양산을 목표로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중공업, 효성 등 대기업들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정하고 설비 투자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6대 신성장 사업에 태양 전지를 포함했고, LG그룹은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위한 수직 계열화 작업을 마쳤다. SK그룹도 대만 기업과 태양 전지 생산을 위한 기술 협약을 마쳤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태양광 사업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사업 정관에 추가한 기업은 74곳으로, 추가 등록된 신규 사업의 43% 정도를 차지한다. 태양광 시장의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많은 기업이 진입을 서두르는 상태이다.



4. 출발 늦었지만, 세계 1위 반도체 기술로 승산

에너지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태양 전지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에 대해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뛰어든 것이 다행'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에서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 전지 사업은 한국의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산업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태양 전지는 반도체와 유사한 장치 산업으로,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투자만 뒷받침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한다.


특히 유기 박막 태양전지와 같은 차세대 태양 전지 개발 기술 수준은 각국이 비슷하여서, 늦은 출발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송진수 신재생에너지학회장은 "이제 막 초기 개발 단계를 지난 태양 전지 시장에는 지금의 기술력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개발 기술은 선진국에 약간 뒤처진 상태지만, 생산 기술과 양산 기술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태양전지는 2~3년 이내에 승자가 결정되는 분야가 아니다. 대규모 설비를 토대로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기에,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2015년이면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

한편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한국 업체가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 경우, 글로벌 경쟁을 하기도 전에 한국 기업 간 경쟁으로 힘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 반도체 시장처럼 '공급과잉- 공급부족'의 순환이 계속돼,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생산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위기와 손실에도 생산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버티는 기업만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실제로 태양 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시장은 이미 이와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2009년 3분기만 해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치솟았던 폴리실리콘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증설에 나서면서 1년 만에 가격의 4분의 1수준으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2013년~2015년이면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드 패리티는 태양광 전기와 화석 연료 전기의 가격이 같아지는 시점을 말한다.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하면 녹색 에너지 시장이 폭팔 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드 패리티가 오는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 다르다. 화석 연료의 전기료가 비싸고 태양빛이 강렬한 지역에서는 일찍 오는 반면, 전기료가 싸고 태양빛이 흐린 지역에서는 느리게 온다.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이탈리아 등지에는 그리드 패리티가 일찍 오고 이집트, 아르헨티나, 페루 등은 조금 늦게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15년이면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은 내다봤다. 공단 측은 '태양광 발전은 2050년 이내에 전체 발전량의 25%를 담당하는 주요 에너지원으로 거대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태양 전지 셀과 모듈의 가격 하락이 그리드 패리티의 속도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_< 순일이 입니다.
삼성SDI자료제공 과 뉴턴하이라이트(태양에너지편)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궁금한 거 물어보시면 시원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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