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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의 쌀 폴리실리콘 산업!!!"- 한국실리콘을 통해 들여다본다! [下]

by S.F. 단장 장익성 2011. 6. 16.

지난 글을 통해 '한국의 폴리실리콘 산업'에 대해(보러가기)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중 하나인 '한국실리콘'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겠습니다.

'한국실리콘'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은 지난 4월 8일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한국실리콘'의 모기업인 오성LST의 부스를 찾아 강구룡 부장님의 열정 넘치는 '강의'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8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의 한국실리콘부스.
출처 : Aving 뉴스

강구룡 부장님께서는 아직 깊은 지식이 없는 저희에게 한국의 폴리실리콘 산업에 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요. 부장님의 '강의'를 듣고 한국실리콘이라는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 어떤 회사?
한국실리콘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서 태양광산업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오성엘에스티'라는 회사가 설립한 '자회사'이며 오성엘에스티는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공정 중, 폴리실리콘 생산의 다음 공정인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2. 강점?
 ○ 기술
기술과 자본 때문에 진입장벽이 큰 사업이라고 앞의 글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한국실리콘은 이미 수준급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지식경제부로부터 폴리실리콘 부문 '녹색기술인증'도 받았습니다.

 ○ 수직계열화
한국실리콘은 생산한 제품 생산한 후 모회사에게 납품하는데 이런 것을 수직계열화라고 합니다. 한 회사가 제품의 원재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를 모두 생산하는 것이지요. 


출처 : 아이뉴스 <국내 태양광산업 '잠재력' 높아>


○ 수직계열화의 이점?
이런 방법은 이점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 제품을 생산한 뒤 판매할 수 있는 회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완제품의 가격이 싸진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제품이 원재료에서 출발하여 완제품이 되는 데까지 하나 하나의 과정마다 담당하는 회사가 다르다면 각 회사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윤을 부쳐 다음 회사에게 판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윤이 모여 제품가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한 회사에서 모든 것을 한다면 그 비용이 많이 떨어지고 보다 싼값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솔라앤에너지, KPC 2010)

사진 자료가 나타내 주듯이 완재품인 모듈을 생산하는 회사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낼  경우 3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만큼 해당 회사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이겠지요?!


오성엘에스티와 한국실리콘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까지의 과정을 수직계열화 한 것입니다.
오성LST의 관계자는 이 과정을 수직계열화 해낸 것 자체가 굉장히 이점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현재 여러업체가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폴리실리콘 사업의 높은 장벽 때문에 아직까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까지를 완벽히 수직계열화 한 회사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
전체 과정 중 오성엘에스티는 향후 모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전반부 3개의 사업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실리콘,오성엘에스티가 향후 전체 산업을 수직계열화하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격경쟁력
폴리실리콘 산업은 '가격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술을 확보하면 제품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수준의 제품을 보다 싸게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이기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 3위이자 한국 1위의 폴리실리콘 기업인 OCI의 가격경쟁력은
생산비용 기준으로 1톤당 8천만원 수준이며 한국실리콘의 경우 1톤당 1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외의 국내 업체들이 1억5천정도가 든다고 하니 한국실리콘은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실리콘 자체 판단 자료에 근거)

이에 더하여 한국실리콘은 대대적인 생산량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3500톤에서 향후 1억2000톤까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이 대량으로 생산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산업임을 감안하면 이런 가격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생산량확대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냐는 것 인데요. 한국실리콘은 생산설비 증가를 위한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여 추가 증설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3. 성과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실리콘은 이미 2010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업체들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생산량을 막대하게 늘리고 있습니다. 실로 군웅할거의 전국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폴리실리콘 산업과, 한국실리콘이 세계 폴리실리콘 산업의 승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자료 : 
오성 LST 소재사업부 영업기획팀 강구룡 부장님 인터뷰.
(2011.4.8,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chosunbiz 
[한국, 태양광 완제품 中에 밀리자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재료)에 '올인'] 
[녹색 유망기업 입체탐구 - 오성엘에스티, 한국실리콘] (2011.1.14)
etnews
['순도'로 압도하는 한국산 폴리실리콘] (2011.4.14)
그린데일리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 ‘코리아 천하’] (2011.4.13)



                                          S.F. 장익성 (iksung.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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