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자원순환으로 미래를 가꾸다
‘꽃은 이제 아름다움을 넘어 지구 환경문제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선언하며 2007년 4월 27일 한국유채네트워크를 창립하였다. 한국유채네트워크는 유채기름을 이용하여 바이오디젤로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대기오염도 줄이자는 시도를 하였다. 그리고 많은 곳들에서도 유채 등을 이용하여 바이오디젤, 바이오매스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이 되는 유채 자원순환 활동. 현재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어떤 미래를 가꿀 수 있을까.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경관용 유채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유채 자원순환 모델’을 적용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채는 주로 경관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면적은 2012년 2천500ha에서 지난해 약3천ha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경관용 유채는 풋거름 작물로 이용하고 대부분 종자수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채씨의 다양한 활용이 불가능했고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축제가 끝나고 버려지던 유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봄철 유채꽃(농촌경관 증진·지역축제와 연계)→유채기름(식용유)→유채박(유기질 비료, 가축사료)또는 폐식용유(바이오디젤)'로 활용하는 '유채순환자원모델' 을 구축하였다.
[사진1. 유채의 자원순환 모델]
출처-에코타임스
이와 함께 꽃피는 시기가 빠른 유채(중모7001)와 지방산 조성이 우수한 품종(중모7002)을 개발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경남 창녕 100ha, 전남 진도 50ha에 현장적용 하였다. 경남 창녕의 경우, 지난 4월 남지유채단지에서 낙동강축제를 개최해 10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약 97억 경제적 효과)에 이바지하였다. 이곳의 유채씨 총 수확량은 80톤(평균 수확량 800kg/ha) 정도로, 수확한 유채씨를 저온압착 방법으로 착유할 경우 약 20톤의 유채기름과 60톤의 유채박을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유채기름은 함유된 지방산 중 에루진산이라는 지방산이 있다. 이 에루진산으로 인해 유채기름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에루진산과 유채박의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이 낮은 양질유는 식용, 바이오디젤 원료로 이용되며, 에루진산의 함량이 높은 저급유는 공업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유채기름은 지역 특산품으로, 유채박은 유기질 비료로 친환경 농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유채재배가 보다 활성화 되면 자원순환모델을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온실가스감축(CO2 2.2톤 저감/바이오디젤 1톤)에도 한축을 담당하며 바이오에너지 원료의 국산화 비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채는 우리에게 유채꽃, 유채기름, 유채박 등으로 인해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문득 유채를 보니 어렸을 때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이 난다. 그저 작은 꽃으로만 생각했던 유채를 이번 기사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유채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참고문헌
농촌진흥청
파종시기에 따른 유채(Brassica napus L.) 품종별 생육 및 개화특성 - 이태성,이영화,김광수,이후관,장영석,최인후,김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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