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 창단 1주년 기념 인사 - 지난 1년과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

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 창단 1주년 기념 인사 - 지난 1년과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

 

2012년 2월 3일부로 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은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감사한 일도 기쁜 일도 많은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보다 발전된 미래를 기약하고자 합니다.

 의기투합

2011년 2월, 회의 중인 장익성 김혜진 단장

 

우리 기자단은 2011년 1월두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뜻을 모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저(장익성)와 김혜진은 그 필요성에 비해 더디기만 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문제를 느꼈으며, 이 전환을 보다 촉진 시키기 위해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해답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친근하고 쉬운 정보를 많이 제공하여 일반인들이 느끼는 거리감과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고 있는 '태양에너지'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기로 결정했고 이렇게 '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미약하지만 따뜻했던 시작 -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취재  

2011년 2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취재

 

첫 취재였던 2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부족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업계 종사자 분들은 아무 것도 없고, 아무 것도 모르는 두 대학생을 따뜻하게맞이해 주셨고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 기자단은과감히 그 발걸음을 여기까지 옮길 수 있었습니다.

 

2011년 2월 28일, 전준옥 교수님은 학교로 찾아간 저희에게 모든 장비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어 저희가 태양광발전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분이 현재 자문 교수님이신 전준옥 교수님이십니다. 자문교수가되어달라는 무모하고도 무모한 저희의 청에, 교수님께서는 교수님의 학교로 한번 찾아오라는 말로 답하셨습니다. 저희는 정말 엑스포가 끝나기 무섭게 충주로 내려갔고, 전준옥 교수님께서는동료 교수님께 “내가 얘네 자문교수여~”라는 간접화법으로저희를 들뜨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열정과 인정으로 뜨거우신 교수님의 가르침과 보살핌 덕분에 저희는 지난 1년간 발전해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드릴 것이라고는 더욱 노력하여 '교수님이 주신 것들이 낭비가 아닌 투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뿐' 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기 멤버들과의 5월 워크샵

 

열정과 동료애로 더 뜨거워진 3월 - 1기 멤버 모집

2011년 3월, 가진 것이라고는 일일 방문자 수가 100명도 안 되는 홈페이지뿐 인우리 기자단은 1기 멤버(박경호, 권순일, 이대용, 박주예)를 새 식구로 맞이하였습니다. 4명의 멤버 중 지방에 사는 멤버가 3명이나 되었지만, 그 거리가 그들의 열정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취재나 기자단 모임에 항상 열심히 참여해 준 이들의 열정, 지식, 경험 그리고동료애는 우리 기자단에 활기를 불어 넣고 발전시켜주었으며 기자단 멤버끼리 서로 돕고 아끼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도움의 손길 - 배신수 기자님과의 만남

그 직후인 3월의 어느 날, Aving News의배신수 기자님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로 돕자고 연락하셨지만,사실 가진 것 없는 대학생 6명이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받는 관계였습니다. 학생에게 그리고 나름의 기자에게 훌륭한취재와 배움의 기회보다 값진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자님께서는 저희가 아직 취재할 수 없던 산업내의 주요한 행사들에 초대해주셨고 그때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그 다음 단계를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2기 멤버들과의 첫 만남 후 뒷풀이!

 

도약! - 2기 멤버의 합류 

도약은 2기의 합류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기 멤버들은 그간 부족했던 전문성과 신선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태양에너지를전공하고 연구하는 멤버, 그리고 산업 디자인이라는 전혀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는 멤버 등이 충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역시 취재비 한 푼 보태주지 못하는 기자단에 열정만 가지고 뛰어들었습니다. 덕분에 어떤 멤버는 교통비로 생활비를 탕진하여 취재 후 한 달간 고향에 발이 묶여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저희 기자단은 2011년 10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서 태양에너지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손님에서 주인으로 -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참가

박람회에 취재만 가던 저희에게 직접 주인이 되어 부스를 운영하고, 그곳에서 태양에너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환경기술연구원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박람회 참가 경험이 없어 준비가 많이 미흡했던 저희 기자단이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선해 연구원님과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국민대학교 그린디자인 대학원의 윤호섭, 윤효경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뜻 깊었던 것은 저희 기자단의 취지인 '태양에너지 홍보'를 원 없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곳에서 중고등학생, 주부, 외국인 그리고 산업 종사자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태양에너지에 대한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그 분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은 일반인들이 태양에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열린 <제 8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도 참여하여 태양에너지를 홍보하고 태양에너지에 대한 보다 신선한 시각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프지만 보람찬 실패 - 잡지 발간 실패

당시 박람회를 위해 저희는 ‘잡지 발간 및 배포’를 기획했었습니다. 덕분에 '실패'라는 값진 선물을 얻었습니다. 결국 잡지가 발행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잡지 발간 비용을 기업들의광고를 실어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진리를 실감하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한국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의 조상우 사무국장님께서는 <미래에너지 태양광발전소>에 저희를 초청하셔서 발전소 설립 및 운영 전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벌교 주변 관광까지 시켜주셨습니다.^^

 

실패 속에서 만난 기쁨 

비록 기업의 광고비를 받는 것은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지만, 웹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 시기가 보람차고 기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선 LG 이노텍의양두영 상무님은 저희에게 든든한 후원자가되어 주기로 약속하셨으며 돈보다 값진 조언들과 응원을 함께 선물해 주셨습니다. 또한 기획 취재를 위한 인터뷰에 응해주신 신재생에너지센터 보급확산실 김창구 실장님, 한국태양광산업협회의 양현 대리님, 한국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의 조상구 사무국장님에 대한 감사함도 잊을 수 없습니다. 대학생에 불과한 저희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주시고 친절하고 상세하게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결실 - 듀폰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은상 수상

그 이후 11월은 노력의 성과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기자단이 그 동안 태양광산업에 대해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참가한 듀폰의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은상을수상하였고, 최초로 언론(신재생에너지 저널)에 노출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후로 신재생 에너지 저널에 연재를하게 되었으며,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 참가 및 웹진 기고와 홍보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1월 31일! 새롭게 합류한 3기 멤버들과!!

 

3기 멤버의 합류 - 새로운 시작!

그리고 드디어 3기 멤버들과 함께 2012년을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까다로워진 지원서류와 서울에서의 면접이라는 요소까지 더해 지원자들에게 그리만만하지 않을 선발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51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지원하여 1:6.375의경쟁률을 기록하는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태양에너지에 대한 지원자 개개인의 능력과 열정 또한 대단하여, 최종 발표의 순간까지 도 저희는 고민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고도 어려웠던 3기 모집 절차 덕분에, 이 과정을 거치고 합류한 3기 멤버들은 벌써부터 저희 기자단에 활기와 열정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기자단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현대 사회에서일을 도모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경험/자본모두 일천합니다. 그러나 2011년 한 해처럼 신재생에너지로의전환을 위해 응원해 주고 협력해 주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보다 발전하는 2012년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런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저희는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우리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을 거쳐가는 모든 대학생 기자들이 신재생에너지 전도사,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모든 분들이 신재생에너지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인류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천리 길을 가는 데에 한 걸음의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3일

대학생 태양에너지 기자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