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기상이변, 앞으로의 미래는?
한국의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작년보다 급격한 날씨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일주일 안에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지구의 급격한 변화의 영향 아래 우리나라도 지금 유래 없는 기상이변을 겪고 있다. 먼저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상이변이란 평상시 기후의 수준을 크게 벗어난 기상현상을 의미한다. 기후변화란 수십 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되는 통계적으로 중요한 기후의 변동을 의미한다.
[그림 1. 이상 기후]
출처: 기후 변화 센터
지구의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는 것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지만 최근 날씨의 변덕은 최고치를 찍었다. 책에서만 보던 미래의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 속 이야기가 된 것이다. 봄의 계절인 3월엔 강한 바람이 불다가 벚꽃이 피었다가 화창한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등 알 수 없는 날씨가 반복 되었다. 최근, 초여름인 5월에 천둥번개가 치고 지름이 5mm인 우박이 내리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기상 이변의 원인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의 기온이 예상보다 2-3도 높아지면서 대기가 갑자기 불안정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작년과 다르게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지구,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날이 갈수록 다양한 기상이변 현상에 맞서 수치모형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의 정도는 수치모형에서 예측한 것 보다 더 크게 일어나며, 대부분의 기상이변 현상은 수치모형에서는 예측 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기상 이변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그림 2. 기후 변화]
출처: 기후 변화 센터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현상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물 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점진적인 기온상승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기후체계를 뒤흔들기 때문에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자주 발생시키게 된다. 지난 133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85도가 올랐다. 과거 1만년 동안 지구 온도가 1도 이상 변한 적이 없던 것에 비하면, 지구 온도 상승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 100년간 1.5도 상승하였으며, 이는 지구 평균의 2배이다.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폭염뿐만 아니라 홍수나 토네이도, 슈퍼 태풍과 같은 기상 재앙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대기 기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기 중 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기온이 높을수록 대기 중에 들어갈 수 있는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다. 이렇게 된다면 지구촌 어느 지역에서는 기상이변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림 3. 해수면의 상승]
출처: 기후 변화 센터
빠르게 녹아 내리는 북극 해빙도 기상이변의 큰 변수가 된다.
해빙이 녹아 내리면서 바닷물이 드러나면 햇빛을 대부분 반사시키는 해빙과 달리 바닷물은 햇빛을 많이 흡수한다. 해빙이 많이 녹아 내리면서 바닷물이 많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예년과 달리 북극에 많은 열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북극에 열이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주변 지역으로 열이 퍼져 나가거나 주변의 대기 흐름을 바꿔놓게 된다. 예년과 다른 기상 현상 즉, 기상이변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지구는 이미 기후변화로 인해 굉장히 위험한 경로에 들어와있다. 현재 상태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상당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후변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멈춘다 하더라도 산업혁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100년에서 3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오늘 당장 인류가 활동을 멈추더라고 지구 온난화는 당분간 계속 진행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상이변을 심각한 당면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일상 생활 속,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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