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시리즈3] 우리나라 바람의 힘
양찬미
현재 전세계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올리는, 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풍력발전은 16.5GW의 비중으로, 2030년까지 도입할 전체 신재생에너지 48.7GW 규모에서 33.9%를 차지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풍력에너지의 발전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앞서 풍력 시리즈1,2를 통해 우리에겐 생소한, 해외의 풍력발전 기술을 설명했다. 오늘 이야기는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현황과 더불어 앞서 설명한 해외기술을 도입했을 시 효과를 말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지난 2016년 국내 풍력발전의 누적 설비용량이 1GW를 넘어섰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의하면 2016년 12월, 운영이 되고있는 100kW 이상의 상업용 발전단지는 중대형 80개소(531기, 총 1031.22MW)와 소형풍력 3개소(20기, 0.2MW) 등으로 총 1031.42MW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5년 보급실적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2015년에 전년 대비 32.1%의 설비용량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는 태양광(45.7%)과 거의 비슷한 실적이다.
[그림1. 한국풍력산업협회 국내풍력설치실적]
출처 : 한국풍력산업협회
사실 국내 풍력발전 신규 설치 설비용량은 2011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 진행이 부진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정부의 풍력발전 지원 정책 및 환경부·산림청의 규제 완화 등으로 설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해상풍력의 경우 육상에 비해 전력품질이 우수하며 부지확보 및
자연훼손, 소음 등에 있어 유리하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시장의 활성도가 떨어졌었다. 하지만 정부정책에서 해상풍력에 대한 REC 가중치를 상향조정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을 향한 여러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한 한국풍력산업협회 집계의 총 83개소 551기 1031.42MW
가운데 해상풍력의 현실은 아직까지 3개소 12기 3만 5000kW인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기술은 해외와 비교할 때 뒤처진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기술 수준 역시 우리나라 풍력 분야 기술 수준은 83.3%로 선진국(유럽 100%) 대비 1.6년 정도의 기술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진단된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우리나라 풍력발전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그에 맞는 기술발전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신박한 해외기술 도입
2030년까지 16.5GW 규모의 풍력발전을 채워야 하는 우리나라. 하지만 아직 기술과 시장의 크기가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방안을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이번 풍력시리즈에서 소개한 풍력 해외기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대규모발전도 있는가 하면 가정에서 발전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도 있다. 하지만 풍력은 태양광처럼 가정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풍력발전기의 크기가 매우 크며, 소음공해도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기술을 도입한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에 녹아든 풍력발전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VORTEX와 NEOVENTI의 기술은 아직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풍력발전기술도 이들과 같이 더 다양한 시장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한국의 풍력시장은 지금보다 한 층 더 성장할 것이다.
[참고문헌]
1. 에너지신문 '[기획] 2017년 풍력에너지 현황과 전망'
'News > CCUS-수력-풍력-지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급진단] 지열발전소 이대로 괜찮은가? : 인공저류층 생성기술(EGS)의 미래 (0) | 2019.04.14 |
---|---|
하늘에 떠 있는 발전소?! (0) | 2019.03.06 |
[풍력시리즈2] 수평의 힘, NEOVENTI (1) | 2018.06.18 |
[풍력시리즈1] VORTEX, 부품을 줄이고 혁신을 더하다 (1) | 2018.05.17 |
풍력발전에 혁신을 띄우다, ‘부유식 풍력발전기’ (4) | 2018.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