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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도시와 섬

by R.E.F. 16기 이나영 2019.10.09

<신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도시와 섬>

 

16기 이나영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는 밤에도 낮처럼 빛을 뿜어대는 곳이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야경이 예쁜 곳이다. 이제는 별을 보기 위해 산에 올라가도 도시의 빛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밤을 낮처럼 밝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얼만큼의 전기에너지를 쓰고 있을까?

도시 뿐만 아니라 섬에서도 전기에너지는 귀한 분이시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전기에너지는 늘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서울야경]

                                                                                                                                                                                                     출처:오피니언 뉴스

 

 

사진처럼 화려한 야경은 당연히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부터 시작해서 베트남, 태국 등 세계 곳곳에 밤을 낮처럼 만드는 곳이 있다. 이렇게 낭비되는 전기에너지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매년 8월 22일 에너지 날은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밤9시부터 소등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번 16회 에너지의 날에는 낮2시부터 냉방기기절전, 밤9시 소등이벤트를 같이 진행했는데, 절약된 전기에너지가 무려 48만kWh이다. 48만kWh의 가치는 대형석탄1기 전력생산량에 해당하며, 전기자동차 1만 7000대 정도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다.

48만kWh만큼의 전력을 아끼는 방법은 불을 소등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일까?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도시와 섬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에너지 자립마을’이다. 에너지 자립마을이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 공동체를 의미한다.

외국의 사례를 먼저 알아보면 첫 번째로 신재생에너지의 선두주자인 독일의 펠트하임(Feldheim)이다. 펠트하임은 마을 안에 위치한 농업 소도시로 37가구 15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펠트하임은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불어야하는 풍력발전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풍력발전으로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고, 가축의 분뇨에서 추출한 바이오 가스와 폐목재에서 얻을 수 있는 바이오 매스, 대규모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하여 마을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펠트하임 마을]   출처: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소규모의 농업마을에 여러 재생에너지 공급원들을 설치하여 종합신재생에너지 단지로 거듭나게 하였다.

이 마을은 단순히 100%의 에너지 자립에 성공했다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을에서 1년동안 생산하는 전기는 2억 5천만kWh로 6만가구가 한 해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중 100만kWh정도만 펠트하임 마을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일 다른 지역의 전력회사에 평균 전력값보다 비싼 값에 판매한다. 판매수익은 지역의 에너지회사와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에너지 회사에 고용되어 재생에너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현재 펠트하임은 실업률이 0%를 자랑한다.

독일이 이렇게 발빠른 신재생에너지 마을을 설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원전사고 때문이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독일의 국민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반감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고,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현재 독일은 전체 발전량의 33.3%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원은 풍력으로 16.3%로 집계됐다. 이어 바이오매스 6.9%, 태양광 6.1%, 수력 3.1%이었다.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전체의 7.6%로, 2040년까지의 목표가 독일의 현재 발전량 수준이다. 그에 비해 원자력에너지는 30%로 선진국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동떨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덧붙여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여러 개의 전력회사가 있으며, 이 회사들은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한 전기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니 펠트하임이 에너지 자립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정부와 국민과 기업이 원전사고 이후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5년 전 작은 농촌마을이 현재는 에너지자립마을이 되었으며, 세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두 번째 소개할 마을은 바로 ‘덴마크 삼쇠(Samsø)’이다.

삼쇠 역시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 자립을 달성한 최초의 ‘섬마을’이다.

 

[코펜하겐의 해양 풍력발전]    

                                                                                                                        출처: 오마이뉴스

 

약 4천명 정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1997년 재생에너지 자립 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재생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전까지 정부는 원자력발전에 초점을 두고, 삼쇠에 원자력 발전소를 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원자력의 위험성을 감지했던 덴마크 시민단체가 원자력을 빼고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계획을 발표하였고, 시민들의 지지를 얻자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생에너지 자립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삼쇠의 첫 시작은 섬마을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풍력발전이었다.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가 가격경쟁에서 뒤떨어질 것을 예상한 정부는 FIT프리미엄 정책을 실시하여 풍력발전의 경제성을 높여주었고, 우후죽순 풍력발전이 덴마크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 섬의 한가지 특별한 점은 풍력 터빈을 회사나 정부보다 개인과 주민협동조합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상풍력터빈 11개 중 9개, 해상터빈 10개 중 5개가 개인과 주민협동조합 소유다. 주민들과 풍력협동조합이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마을의 에너지자립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다른 곳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도시는 ‘마스다르 시티’이다. 마스다르 시티는 아주 특별한 곳에 설립 예정인 탄소제로 도시인데, 바로 석유의 도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이다.

 

[마스다르시티 전경]

출처:마스다르 컴퍼니

 

 

마스다르 시티는 ‘세계 최초 탄소제로 도시’로 도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는 태양광 42%, 태양열 온수 15%, 폐기물 발전8%, 태양열 5%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탄소발생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6년에 시작되어 전기자전거·무인차·경전철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운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현재 마스다르 시티에서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도시 입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킨 뒤 무인차량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대체 왜 신재생에너지 도시를 건설하려고 하는걸까?

 

이들은 이미 석유가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제 석유의 시대는 끝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다. 석유 이후의 시대를 열기 위해 지금부터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220억 예산으로 550개의 세계적 친환경 기업들이 모여 도시를 설립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마스다르 시티의 LED 조명의 한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에너지자립 마을이 있을까?

 

국내 1호 친환경에너지타운, 홍천 소매곡리이다.

소매곡리는 기피시설인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로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환경에너지타운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하여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향상시키겠다는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자립 마을을 유치하고 있는데, 정부의 보조금지원정책 뿐만 아니라 기업과 주민들의 노력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화력발전의 생산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지만, 거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2030세대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 에너지의 날 소등이벤트..이투뉴스,2019(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851)

 

2. 독일 펠트하임 남는 에너지로 일자리 창출, 경향신문,2018.11.(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32&aid=0002908413)

 

3. 아부다비 설비 도전하는 한국 LED가로등, breaknews, 2014(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39376§ion=sc11)

 

4. 기적의 섬, 삼쇠, ohmynews, 201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79428&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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