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벤처기업을 알아보자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9기 김다빈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도가 높은 산업을 하나 꼽자면 환경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도 절실해짐과 동시에 미 대선에서 환경 산업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환경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 주목도 높아졌고, 친환경 스타트업, 환경 벤처기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린, 에코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벤처기업이란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말하며, 이에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적인 면이 결합한 기업이 환경벤처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산업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서는 여러 환경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환경 기업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큐브랩의 클린튜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회용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일회용품 쓰레기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이 활발히 제안되며, 쓰레기 처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소개할 기업은 이큐브랩이다. 이큐브랩은 미래 지향적 도시를 위해 스마트하고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녹색기술 회사이다. 이큐브랩은 쓰레기 수거차를 갖고 있지 않은 쓰레기 수거 회사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며, IoT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이용해 폐기물 수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 자료 1. 이큐브랩 로고 ]
출처: 이큐브랩 홈페이지
도시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쓰레기를 스마트하게 처리하고 효율적인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이 있다. 바로 이큐브랩의 IoT를 적용한 ‘클린 튜브(Clean Tube)’이다. 클린 튜브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내부에 설치된 장치로 쓰레기를 자동으로 압축시키는 제품이다. 이 쓰레기통의 윗부분은 태양광 발전 패널로 돼 있다. 태양광 패널이 에너지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형식이다. 쓰레기통 내부에 있는 적재량 감지센서 ‘클린 플렉스’는 쓰레기가 차오르면 곧바로 반응해 X자 형태 프레임을 내려 쓰레기를 압축한다. 클린 튜브는 비압축 쓰레기통에 비해 최대 5배 더 많은 폐기물을 수용할 수 있다. 강력한 폐기물 압축 기능을 통해 기존의 쓰레기통에 비해 더 많은 쓰레기를 수용 가능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IOT 기술로 쓰레기통 적재량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거업체에서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경로와 일정을 짜주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100%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수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용인 에버랜드에 약 250여 대의 클린 튜브가 설치되어 있는데, 쓰레기 범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물론 쓰레기 관리 비용도 3분의 1 감소했다.
[ 자료 2. 클린 튜브 ]
출처: 이큐브랩 홈페이지
마츠 마트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식의 3분의 1이 버려진다고 한다. 단순히 음식이 오래되고 상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판매되지 않은 제품,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제품, 포장지에 문제가 생겨 정상 판매가 어려운 제품 등이 주이다. 스웨덴의 식품 판매 플랫폼인 ‘마츠 마트(Matsmart)’는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된 조사를 통해 방대한 양의 음식물이 매년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점에 주목했다. 마츠 마트는 품질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버려질 식품과 재료를 모아 20~90% 할인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냉장 또는 냉동이 필요 없는 제품만 판매하여 일반 운송업체를 이용한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세상을 한 입 씩 구한다는 모토로 설립된 마츠마트는 매년 708톤씩 버려질 식품을 절약하고 있다.
마츠 마트의 목표는 세 가지의 핵심가치(헌신, 용기, 열정)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마츠마트의 모든 직원, 고객, 공급업체 및 파트너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부심으로 이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것이 마츠마트의 염원이다.
[ 자료 3. 마츠마트 로고 ]
출처: 마츠마트 홈페이지
판타포
판타포는 쓰레기 재활용 활성화를 도운 대가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 기업은 쓰레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중 단 9%만이 재활용된다. 판타포는 이러한 점을 문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앱을 통해 스웨덴 베내에 있는 재활용 스테이션을 찾아 해당 스테이션에 재활용 용품을 버릴 수 있도록 한 후 그에 대한 보상을 받도록 했다. 재활용에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재활용을 통해 얻은 보상금은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기부를 할 수도 있게 하며 사람들의 참여를 북돋았다.
[ 자료 4. 판타포 로고 ]
출처: 판타포 홈페이지
환경벤처 다양화 기대
요즘 정부 정책 나라별 시안 중 그린 뉴딜 사업에 대해 다양한 기관과 개인 단체의 관심이 많은 추세이다. 많은 기업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친환경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환경이 기업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벤처기업은 해외에 비해 턱없이 적은 편이다. 국내에서 환경 관련한 창업이 좀처럼 활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환경 산업에 대한 오해 또한 적지 않은 요인인 듯하다. 국내에서는 환경 관련 산업이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계측기기 및 신소재 등의 제조 부분에 해당하는 산업으로 국한된다. 이 때문인지 친환경 산업에 대해 국내 창업 현장에서는 주저하고 있다. 국내의 에코 스타트업이 해외의 기업들처럼 더 다양화되고, 환경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연해지길 바란다.
참고문헌
[환경 벤처기업]
1) 김현민 기자,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67. 환경 스타트업 도약기", 전자신문, 2021.05.02,
https://www.etnews.com/20210430000078
2) "벤처기업",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60431&cid=47311&categoryId=47311
3) 조정형 기자, "[박정호의 창업 실전 강의] <139> 환경산업과 스타트업 ", 전자신문, 2020.11.15,
https://www.etnews.com/20201113000068
[이큐브랩의 클린 튜브]
1) 김민지 기자, "[환경기술 6] 이큐브랩,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 큐브'", 기계설비 신문,2020.01.20,
http://www.kme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18
2) 이큐브랩 홈페이지, Solar-powered trash compactor | CleanCUBE | Ecube Labs
3) soom,blog.naver.com/soom_21c/222274370586
[마츠 마트]
1) 김안나, 디자인,"마츠 마트 똑똑한 마트", 2020.05,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7/81135
2) 주승호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3", 벤처스퀘어, 2019.02.18, https://www.venturesquare.net/774791
[판타포]
1) 주승호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3", 벤처스퀘어, 2019.02.18, https://www.venturesquare.net/774791
[환경 벤처기업 다양화 기대]
1) 김현민 기자,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67. 환경 스타트업 도약기", 전자신문, 2021.05.02,
https://www.etnews.com/2021043000007
2) 조정형 기자,"[박정호의 창업 실전 강의] <139> 환경산업과 스타트업 ", 전자신문, 2020.11.15,
https://www.etnews.com/202011130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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