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요크, 공부하러 학교에 다녀왔을 뿐인데 집이 환해졌어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8기 이지수
적정기술이란 개발하는 데 있어 많은 돈이나 에너지 사용이 필요하지 않고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기술을 배워서 쓸 수 있는 기술, 즉 개발도상국 지역의 문화, 정치, 환경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지역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서 적용되는 기술이다. 적정 기술은 소외 계층이 직면한 물 부족, 문맹, 빈곤, 질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공한다. 2021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ENTECH에서 주식회사 요크의 적정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자료 1. 주식회사 요크의 ‘솔라 카우’]
2019년 1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요크의 솔라 카우(Solar Cow)는 2018년 아프리카 케냐의 포콧이라는 마을의 한 학교에 처음 설치되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넓은 땅의 면적에 비해서 인구 밀도와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에 전기 혜택을 받기 매우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이다. 요크의 장성은 대표는 이런 이유로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아프리카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솔라 카우는 이름처럼 소(Cow) 모양의 디자인을 가진 친환경 산업 구조에 따른 태양광(Solar) 전기 충전 장치이다. 솔라카우 프로젝트란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그들에게 전기를 공급해주는 프로젝트인데 아이들은 등교를 하면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 에 솔라 밀크(Solar Milk)라는 이름의 보조 배터리를 끼워놓는다. 낮 시간 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갈 때쯤이면 솔라 카우에 연결되어 있던 솔라 밀크가 태양광으로 충전되어 그 배터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어두워져도 아이들이 가져온 전기를 사용해 밝게 지낼 수 있다.
[자료 2. 솔라 카우에 솔라 밀크(보조배터리)를 연결하는 아이]
개발도상국의 어린 아이들은 부모들이 공부를 하기보단 소, 양을 모는 일, 가사일을 하거나 특히 여자 아이들은 14세만 되어도 조혼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학교에 잘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솔라 카우는 이런 교육 문제도 해결해주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휴대폰 보급률은 95% 이상인데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서 아프리카 인구의 60%는 전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 거주한다. 그래서 휴대폰 충전을 위해서는 왕복 2시간, 길게는 5-6시간을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가서 솔라 밀크를 충전시켜 와서 그 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하게 되면 충전하는 곳까지 가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솔라 카우 한 대는 250가구에서 쓸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며 솔라 밀크 1개의 용량은 2900mAh로 2G폰 한 대를 충전하고도 전등을 4시간 정도 밝힐 수 있다. 이 기술로 아이들의 출석률은 10% 증가했으며 학교 등록률도 올랐으며 아이들이 가정에 꼭 필요한 전기를 부모에게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자기효용감도 상승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료3. 솔라 카우 설치 전후]
출처 : 긱스타터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이 등유를 사용하는 것은 사용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건강을 위협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데, 이렇게 사용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사람들이 등유 사용을 많이 하면 할수록 대기 오염을 발생시켜 생겨 지구 전체 환경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결국 이 문제는 국경이 없는 문제이다. 솔라 카우 기술은 아동 노동 착취를 근절하고 교육률을 증가시킨 것에 더하여 등유를 사용하던 개발도상국의 환경 오염 문제도 개선하였다. 솔라 카우 기술처럼 보다 빈곤층을 위한 일명 착한 기술들이 많이 발전하여 친환경 기술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분야의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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