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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 통합되나

by R.E.F 18기 오지훈 2021. 11. 7.

지속가능보고서 공시표준, 통합되나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8기 오지훈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ESG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급격히 증가했다. ESG란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세 가지 분류를 통해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요소들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분류체계라고 알려져 있다. ESG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의 목적은, 투자자를 포함한 정보이용자들이 기업을 평가할 때,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새로운 평가 방법을 고려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라 ESG가 참고할 만한 지표 혹은 일종의 특정 기업들의 주가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테마라는 인식도 존재했다. 하지만, 투자자를 비롯한 정보이용자들이 그저 재무적으로 드러나는 정보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각국 정부들의 각종 규제 및 정책을 제정함에 따라 기업들의 ESG를 인식하는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은 이미 ESG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표준 혹은 기준으로 설정하고, 기업전략을 구상하며 ESG에 대한 표준 및 측정방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다수의 ESG 표준은 비재무적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전통적으로 재무적 정보만을 전달하는 표준으로는 ESG 관련 정보를 인식하기 힘든데, 다행히도 ESG 표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이전부터 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IIRC (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 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CDSB (Climate Disclosure Standards Board)등 회계기준위원회를 비롯한 국제기구, 표준화기구 등이 해당 지속가능보고 공시를 위한 공시표준을 마련했다.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은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ESG와 관련된 정보들은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측정 수단에 대한 수요가 존재했다.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지속가능보고서 공시표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공시표준마다 목표의 성격, 종류가 모두가 비슷한 듯 모두 달라서 기업들은 어떤 공시표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혼란스러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 5개의 공시표준기관 (GRI, SASB, IIRC, CDSB, CDP)은 [Statement of intent to work together towards comprehensive corporate reporting]에서 지속가능성 공시의 목표, 통합공시표준과 비전 등을 발표하며 지속가능보고서 공시표준 통합에 대한 초석을 다졌다.

  아래의 자료와 같이 [Statement of intent to work together towards comprehensive corporate reporting]에 따르면, 각 공시표준은 서로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제가 다를 뿐만 아니라, 목표, 근거, 정보의 종류도 상이하다.

[자료1. Distinctive definitions of material topics ]

출처 : Intergrated reporting

 

[자료 2. Similar process, but distinctive objectives, evidence and input]

출처 : Intergrated reporting

 이러한 차이점들로 인해, 통합된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통합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은 더욱 높은 완전성과 비교가능성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전통적인 재무정보를 나타내는 회계원칙과 함께 기업의 가치창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Statement of intent to work together towards comprehensive corporate reporting]에서는 밝혔다. 아래의 자료를 보면 어떻게 지속가능보고 공시표준이 통합될지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자료 3. Sustainability disclosure standards, as a complement to Financial GAAP ]

출처 : Intergrated reporting

ESG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 관심을 넘어 기업의 차원, 국가적 차원의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10월 31일부터 열린 당사국총회에서 이미 많은 논의가 오가며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정보이용자로서 단순히 재무적인 정보만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비재무적인 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지속가능보고서 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 World’s leading reporting organizations discussing alignment", 18기 오지훈,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521?category=745296


참고문헌

1) Integrate reporting, "Statement of Intent to Work Together Towards Comprehensive Corporate Reporting", 2020.9, https://www.integratedreporting.org/resource/statement-of-intent-to-work-together-towards-comprehensive-corporate-reporting/

2) 박란희 chief editor, "GRI, SASB 등 글로벌 표준 빅5 뭉쳤다", 임펙트온, 2020.09.23,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43

댓글3

  • 올해 상반기에 대신기가 주최했던 에너지 정책/경제 스터디에서 공부하던 때가 생각나는 기사였습니다! 여러 기업이 ESG 경영에 힘쓴다며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표해왔지만, 그 내용에 대한 기준이 서로 상이하고 어떠한 기업이 진정한 ESG 경영을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던 때였는데요, 지속 가능 보고 공시표준이 통합된다면 정보이용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린 워싱 탈피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공시표준이 만들어지고 적용되는지 잘 살펴봐야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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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기대 1도 안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각 Framework별 특징을 찾아봤는데 서로 유사한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그린 워싱 탈피에 도움될 것이라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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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 CSES ESG핸드북을 통해 주요 지속가능 정보 공시에 관한 주요 프레임워크들을 보았는데, 다수의 기준들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통합하여 고려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반 학생들입장에서도 너무 많아 고민인데, 실제 리스크에 대응해야하는 기업 실무자들은 더 힘들 것 같아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공시 표준은 그들의 노고를 덜어주는 아주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ESG는 지표도 다양하고, 공시 기준도 다양한 동시에 서로 중복되는 것도 많아서 모든 것에 통달한 절대적인 전문가도 없고 용인 가능한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져서 워싱 문제에도 취약한 것 같아요. 전세계적인 합의를 만드는 기준을 통해 ESG/그린 워싱이 의심될 때 적절한 페널티가 이워질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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