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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고쳐 쓰는 건축, 그린 리모델링

by R.E.F.20기 권혜주 2021. 11. 29.

고쳐 쓰는 건축, 그린 리모델링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권혜주

 

건축,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인간의 행위는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IPCC 6차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기온 상승의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고 이야기했다. 국제사회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라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최우선 의제로 설정했다. 이후 한국판 그린 뉴딜이 포함된 정책 발표 이후 정부는 더 나아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으며 탄소 중립에 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간의 인식 전환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 탄소 중립의 목적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며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지구 온난화 주범이 상업용 및 일반 건축물이라고 주목하고 건물이 미국 전체 에너지 70% 이상을 소모하고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 30%를 내뿜는다고 밝힌 바 있다. 건물을 짓는 행위는 필요하지만, 이제는 이를 수행하면서 환경이라는 요소는 고려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건물 부문은 2030년 민간까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확산한다는 로드맵을 설정했다. 2018~2019년 평균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 1,520만 톤으로 2018~2020년 평균 목표치인 6억 9,090만 톤 대비 3.5%를 초과했으며 건물 부문도 730만 톤이 목표치를 초과했다. 하지만 2019년 건물부문 배출량은 2018년 배출량보다 1,060만 톤 줄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은 좋지 않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2050년 탄소 중립까지 20년의 공백 기간 동안 구체적인 실현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물을 짓기 전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고려하여 재료와 공법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다. 다만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은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건물들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빠르게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전환할 방법은 무엇일까. 고쳐 쓰는 건축, 그린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자.

[자료 1. 건설부문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적 및 감축경로]

출처 : Kharn

리모델링(Remodeling) : 리모델링 개념과 범위

그린 리모델링을 알아보기 전, 리모델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리모델링이란 무엇일까. 리모델링(Remodeling)이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 향상 등을 위하여 대수선하거나 건축물 일부를 증축 또는 개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리모델링은 신축, 재건축과 달리 기존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면서, 사용 중인 건물의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한편 사회적 성능을 개선하는 활동을 포괄한다. 유지·관리, 보수 그리고 개수의 3가지 개념을 포괄하는 행위이다.

[자료 2. 리모델링 개요도]

출처 : 브런치, 임동진

[자료 3. 리모델링 개념 및 범위]

출처 : 한국리모델링협회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공사방식과 허가 기한이다. 재건축은 전면 철거 후 신축하는 방식이지만 리모델링은 대수선 또는 부분 철거 후 증축이다.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는 건설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재건축은 준공 후 최소 30년이 지난 시점부터 검토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으로 사업 절차가 덜 까다로우며 건물의 변화에 빠른 전환이 될 수 있다.

[자료 4.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차이점]

출처 : 실전 부동산 투자

리모델링의 사례

SNS에서 볼 수 있듯이 성수동은 리노베이션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된 공간으로 유명하다. 성수동은 1960년대 이후 여러 공장과 그에 필요한 물류창고들이 들어서면서 공업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1980년대 서울의 도심이 확대되면서 업체들은 서울 외곽으로 이전되었고, 많은 공장과 물류창고는 기능을 잃은 채 남겨졌다. 이후 남겨진 건물 중 하나를 리모델링 한 카페로 대림 창고가 탄생하였다. 대림 창고의 형태를 유지하되 실내 정원, 로스팅 기계실 등을 추가하며 카페의 기능적 요구들을 채워나갔다.

[자료 5. 대림 창고]

출처 : 브런치, Bovisa Studio di Architettura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5개 탱크를 건설해 당시 서울 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의 석유를 보관했던 장소이다. 당시의 탱크 원형을 보존하며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사례들을 통해 리모델링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과거의 장소와 기억을 보존하며 당시 역사적 배경과 경제 상황을 되돌아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된다. 또한, 그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며 낙후된 구도심을 도시 재생할 수 있다는 건축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자료 6. 마포 문화비축기지]

출처 : 마포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그린 리모델링 : 패시브와 액티브 기법

그럼, 2050 탄소 중립에서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은 무엇일까. 그린 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 건축물로 전환시켜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노후 건축물들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뿐 아니라 에너지 순환이 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거주자의 생활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냉난방 시스템 그리고 창호의 교체를 통해 단열의 성능을 높이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이다.

그린 리모델링을 하면서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전체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1. 패시브(Passive) 기법

수동적인 에너지 방식으로 집 안의 열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하여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남향, 3중 유리창, 창호, 단열과 환기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집의 단열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2. 액티브(Active) 기법

능동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자연에너지를 기계적 시스템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것이다. 지붕에 태양전지나 반사경을 설치하여 태양열을 직접 생산하고 저장한 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태양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액티브 솔라 하우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패시브와 액티브 기술을 접목한 개념으로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녹색 건축물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자료 7. 패시브하우스(좌), 액티브하우스(우)]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

리모델링의 미래

21세기의 건축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제 건축과 환경은 필수적인 관계가 되었다. 건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지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만큼 쉽게 짓지도 철거하지도 못 한다. 우리는 고쳐 쓰는 건축, 리모델링에서 더 나아가 그린 리모델링을 실천하며 기후변화를 대응할 때이다. 그린 리모델링이 공공건축물에서 민간건축물로 확대되어 온실가스를 저감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린의 요소를 적용하는 것이 탄소중립의 목적이자 미래이다. 그린 리모델링이 보급될 때까지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인식을 바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지키자.


참고문헌

[건축, 지구 온난화의 주범]

1) 여인규, kharn, 2050 건물부문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은, 2021.03.07, http://www.kharn.kr/news/article.html?no=15472

2) 추소연, 한겨레, 건물의 탄소중립 위한 투자 필요하다, 2021.09.30,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13295.html

[리모델링(Remodeling) : 리모델링 개념과 범위]

1) 리모델링, 한국리모델링협회 홈페이지, 리모델링 개념 및 특성, https://www.remodeling.or.kr/pages/remodeling_intro.vm

[리모델링의 사례]

1) 고경원, 동원, [환경의 날 특집] 도심 속 버려진 건축물의 변신은 무죄 '문화로 거듭난 카멜레존', 2019.06.03., https://media.dongwon.com/post/729

2) 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culturetank.do

3) 리모델링 효과, 정림건축, 네 가지 사례로 본 리모델링의 효과, http://www.junglim.co.kr/identity/relation/11/view

[그린 리모델링 : 패시브와 액티브 기법]

1) 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탄소중립의 길, 그린 리모델링 https://youtu.be/yN1-_5qcdyY

2) 제로에너지하우스, KCC 홈페이지, 제로에너지하우스와 기술, https://www.kccworld.co.kr/rnd/energyZeroHouse.do

3) 제로에너지, 한화솔루션 홈페이지, 에너지를 생산하는 집! 액티브하우스란?, https://www.chemidream.com/2714

댓글14

  • 현재도 공공기관의 경우는 제로에너지건축을 통해 지어지며, 기사에서도 언급하셨듯, 앞으로도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추가적인 정부의 방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전력계통과 더불어 큰 수요가 있을 시장이라고 보여집니다. 재건축에 대한 생각만 했는데 그린 리모델링 역시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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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대로 인간의 행위는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의, 식, 주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개발하고 창출하는 모든 행위들이 자연과 지구에게는 이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건설)도 마찬가지인데,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전환하여 "그나마" 지구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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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을 고려하는 움직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건축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인간의 편의와 가장 직결된 부분이기에 다른 곳 보다 더 섬세하고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듯 하네요.

    이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을 기사로 제시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사 써 주셔서 감사드리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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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발생량 중에 건설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고 알고 있어서 그린 리모델링 이라는 키워드가 확 와닿았어요! 성수동에 갔을 때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다른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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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분야만큼은 정말 환경친화적 산업이 되기 많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지금의 건축은 어느정도 환경친화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많이 미진하고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꾸준히 포기하지않고 연구한다면 미래에는 이상적인 친환경 건축이 가능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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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이 여러분야에 적용되는 사례들을 많이 봤는데 건축과 결합되는 것을 보니 신선했습니다! 지나가다가 노후화되거나 철거된 건물을 보면 외관상의 관점으로만 봤는데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있었군요,,!! 그린 리모델링이 확대되어 친환경 산업이 더욱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기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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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 분야인 건축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시고 새로운 소식들을 가져오시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건축이 가져오는 폐기물에 대한 언급을 처음 하실 때 알게 되었는데, 피할 수 없는 건축에서도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면서 친환경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성수동을 갈 때마다 “여기는 이런 분위기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물류 창고지를 바꾼 거라니 정말 신기했어요! 오늘도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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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지어진 빌딩들은 제로에너지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리모델링을 하는군요! 특히 그 방식을 상세히 설명해주신 부분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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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어느부분에서나 환경은 필수적이 된거 같습니다. 성수동을 많이 간적도 있고 대림창고도 가봤지만 그냥 창고를 리모텔링 했구나 정도만 생각했지 이것이 그린 리모텔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은 몰랐 던 것 같습니다.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친환경 건축이 더 발전했스면 좋겠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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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분야가 환경 파괴, 에너지 소비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건설, 건축,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 왔습니다. 아직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은 앞으로 그린 리모델링으로 점전적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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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공장을 이용한 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그린 리모델링이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2050탄소중립을 위해 그린 리모델링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그린 리모델링의 안전 규정이 잘 마련되어있어야할 것 같습니다.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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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건물을 세운다는것이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러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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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에 있는 카페 대림창고를 방문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그린 리모델링 이었군요! 제가 방문해본 곳이라 더 신기하네요 건축분야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지만 환경적인 면에서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많아 와닿지 않았는데, 기사를 읽으니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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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빈곤계층을 위해서 패시브 리모델링을 해본 적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기사였습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 상 감축해야하는 배출량이 약 30%나 차지하는 만큼 시민들이 먼저 나서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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