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분리수거 현황

말레이시아 분리수거 현황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심찬우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의식

지난 7월 한달간 말레이시아에서 생활을 하였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한민국과 달리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일반 쓰레기, 페트병, 플라스틱 등 심지어 일반 쓰레기까지도 분리를 하지 않고 하나의 비닐봉지 안에 넣어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이었다. 이에 궁금증이 생겨 말레이시아 친구들한테 "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라고 물어보니 "나도 몰라, 이렇게 살아왔어"라고 답을 받았다.  처음엔 분리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지만 생활하다 보니 그저 편함이 크게 느껴졌다. 이를 통해 현지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말레이시아는 어떻게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지에 대한 방법이 궁금해진다. 

[자료 1.  말레이시아 일반 쓰레기 봉투 속 ]

출처: ⓒ심찬우

말레이시아 쓰레기 처리 방법

말레이시아 국민은 약 3천만 명의 인구가 있으며 전국으로 하루에 약 3만 7천 톤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선 하루에 3천500톤가량의 쓰레기가 배출되며 이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40일 안에 채울 수 있는 부피이다. 이 많은 쓰레기를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쓰레기 매립지, 소각, 재활용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매립지 문제로 지표면 및 지하수 오염, 토양 오염이 발생하여 강들이 맑은 물이 아닌 흙탕물, 쓰레기가 여기저기서 흘러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과 달리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것은 현지인들도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이다. 쓰레기를 소각하기 때문에 대기 오염,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며, 도시 중심지가 아닌 시골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이 떄문에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자료 2.  말레이시아 야외 매립지  ]

출처 : CLEAN MALAYSIA

말레이시아 국가의 노력

말레이시아 국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분리수거에 대한 법안을 만들고 2016년 6월 1일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백화점, 유명한 건물들에서는 분리수거장이 보인다. 법안으로는 분리수거를 이행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최대 1천 링깃(약 28만 5천 원)의 과태료를 처음에 부과하며 점차 위배한 횟수에 따라 금액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에서는 분리수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외에는 아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는 분리수거 뿐만 아니라 퇴비화 방법, 파리 유충 등 쓰레기 처리 사업에도 크게 힘쓰고 있다.

[자료 3.  말레이시아 백화점 분리수거  ]

출처: ⓒ심찬우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타국가들도 분리수거를 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한국이 인구 대비 플라스틱 배출이 1위라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다. 국제 사회에서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협약들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시골에 가보면 매립, 소각, 분리수거하지 않는 곳이 눈에 보인다. 요즘 삶의 질이 올라간 만큼 지구를 위해 기본적인 분리수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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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미국은 왜 분리수거를 하지 않을까?", 15기 배수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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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말레이시아 쓰레기 처리 방법]

1) MarpmWed, "Waste Management in Malaysia : In the Dumps", CLEAN MALAYSIA, 15.09.04, https://cleanmalaysia.com/2015/09/04/waste-management-in-malaysia-in-the-dumps/

[말레이시아 국가의 노력 ]

1) 워터저널, "말레이시아, 쓰레기 분리수거 규제 본격 시행", 워터저널, 16.07.05, http://www.water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