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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ENTECH 후기] 환경과 기술을 동시에 생각하다, 이엔에스

by R.E.F. 24기 이우진 2023. 9. 8.

[ENTECH 후기] 환경과 기술을 동시에 생각하다, 이엔에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윤진수, 24기 이우진

 

[이엔에스의 사업 분야]

발전소부터 우리가 있는 곳까지 효율적으로 전력을 전달하기 위해서 한전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전압으로 전기를 공급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공급된 높은 전압의 전기를 공장, 아파트, 회사 등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는 과정은 어떤 설비가 하는 것일까?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배전반이다.

이엔에스는 이러한 수배전반에서 요구하는 전압 수준에 맞게 설비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IS, 인버터, PCS, 일체형 ESS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ESS, 인버터,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통해 스마트에너지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엔에스의 사업 분야들을 보며 최신 기술 분야의 흐름에 맞게 제품들을 전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DC가 많이 사용되는 재생에너지가 관심을 받게 되면서, DC와 현재 대부분의 계통을 구성하는 AC 간의 변환은 중요한 기술로 언급된다. 이엔에스의 사업 분야인 인버터, PCS(Power Conditioning System)는 이러한 AC와 DC 간의 상호변환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재생에너지 계통에 필수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자료 1. PV-PCS 제품 사진 ]

출처 : 이엔에스

 

[기존 GIS와 이엔에스의 친환경 GIS]

특히, 이번 ENTECH에서는 IoT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29kV Safety EGIS를 새롭게 선보였다. GIS(Gas Insulated Switchgear)는 ‘가스절연개폐기’라는 뜻으로, 사고 발생 시 절연성능이 뛰어난 가스를 이용해서 고압의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이다.

기존 GIS에서는 이 절연매체로 SF6(육불화황) 가스를 사용하였다. SF6 가스는 전기를 통하지 않게 하는 성질이 강하고, 500도 이상의 열에도 버틸 정도로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어왔다. 특히 GIS에서도 절연을 위해 SF6가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아직 대체가스가 없다는 점에서 연간 1만 톤 가량 사용되어 온 SF6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고, 이는 기존 GIS의 문제점 중 하나로도 꼽혔다. 바로 SF6 가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비교하여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라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일 때 온실효과는 약 22,800배로 가장 크며 한 번 배출되면 3,200년까지 영향을 미친다. 수명이 다한 설비를 폐기하면서 SF6 가스가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994년, IPCC는 과거에 평가됐던 가스 중 가장 온실효과가 높은 가스로 SF6를 꼽았으며,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3차 당사국회의(COP3)에서도 6대 배출규제 대상가스로 SF6를 지정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의 강력한 주범인 SF6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EU 집행위는 향후 SF6의 사용에 제동을 걸 제도적 장치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SF6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규제로 점차 막혀가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친환경 GIS에 투자하고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료 2. 이엔에스의 IoT기반 친환경 스마트 29kV Safety EGIS]

출처 : ⓒ24기 이우진

2023 ENTECH에서 이엔에스의 GIS는 친환경 절연매질인 Dry-air을 사용하여 이런 문제를 해결하였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EGIS는 철도변전소에 사용 특화된 GIS로서 차단기(Circuit Breaker), 3단 개폐기(단로기, 접지 스위치), 모선(Main Bus)등으로 구성되며, 각 기기는 상시 부하전류와 이상 발생 시 고장전류차단에도 탁월한 성능과 내구성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3상 일괄형 GIS와 비교하여 사고의 파급이 적으며, 사고 후 복구(수리, 교체)에 걸리는 시간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자료 3. 이앤에스 부스 내부 포스터]

출처 : ⓒ20기 윤진수

 

[이엔에스의 다른 사업 분야]

이엔에스는 친환경 GIS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친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4. 수배전반 진공절연개폐장치 C-VIS]

출처 : 이엔에스

위 제품은 수배전반 진공절연개폐장치 C-VIS(특고압)로 가장 큰 특징은 이 제품도 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며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서) 기반 Compact design-설치 면적을 축소하여 경제적이다.

 

[기업을 보고 느낀 점]

ENTECH 2023에 참가하여 수많은 기업들을 관찰했다. 그 중 이 기업에 대한 기사를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ENTECH에는 GIS 관련 수배전반을 만드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 GIS라는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육불화황 가스를 왜 사용하지 않는지, 친환경 GIS 개발이 다른 기업에서도 진행 중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6대 온실가스 중 1개로 선정된 육불화황 가스를 줄이려는 많은 기업들의 노력이 있길 바란다. 오랜 시간 다방면에서 사용되어왔던 SF6 가스의 대체재가 생긴 것을 보며, 다른 많은 분야에서도 환경 오염이 원인이 되었던 부분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친환경 기술들을 보면, 탄소중립과 RE100도 우리에게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지는 않을까?


GIS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미리보는 ENTECH] 이엔에스, 스마트에너지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20기 윤진수,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4152

 

[미리보는 ENTECH] 이엔에스, 스마트에너지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미리보는 ENTECH] 이엔에스, 스마트에너지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윤진수 1. 기업소개 [자료 1. 이엔에스 로고] 이엔에스는 그간 수배전반, GIS(Gas Insulated Switchgear),

renewableenergyfollowers.org

2. "스마트 팩토리와 친환경", 15기 최명근,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213

 

스마트 팩토리와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와 친환경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5기 최명근 지난 20세기는 석유로 인한 전기에너지와 통신의 발전으로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면, 앞으로의 21세기는 신재

renewableenergyfollowers.org


참고문헌

[이엔에스의 사업 분야]

1) 이엔에스 홈페이지, "사업 및 제품 소개", http://www.ens-km.co.kr/bbs/board.php?bo_table=product 

[기존 GIS와 이엔에스의 친환경 GIS]

1) 조행만, "절연 성능 뛰어난 육불화황...앞으론 너 없어도 돼", 뉴스튜브, 2022.11.28, https://www.newstube.kr/news/articleView.html?idxno=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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