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5기 남궁성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지난 24일 대구 EXCO에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태양광 및 수소를 필두로 한 많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여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였다. 한화 큐셀도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최근에 개발한 태양광 모듈인 큐트론(Q.TRON) G2 및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영농형 기술 등 다양한 태양광 기술들을 부스에서 볼 수 있었다.
[자료 1. 한화큐셀 부스]
출처: 한화큐셀
한화 큐셀 부스를 방문하기 전 다양한 태양광 기업의 부스들을 둘러보았고, 영농형 기술을 높은 빈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기술도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에 반해 한국수자원공사의 ESG 보고서에서 차세대 기술로 언급되어 있는 수상태양광 기술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다른 태양광 기업들에게 물어보았고, 기술 개발 및 사업 요청 등이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들어오면 생산라인을 돌리게 되며 법적인 부분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업이 원한다고 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었다.
수상태양광 기술이 낮은 인기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의문이었기에 태양광 기술 회사 중에서도 높은 위치에 속하는 한화큐셀의 관계자에게 기사 인용 허가를 받고 수상태양광을 비롯한 태양광 기술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인터뷰 내용]
Q. 습기에 강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수상형 모듈에 적용하는 계획은 없으신가요?
물론 관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습기에 강하게 만드는 것은 수상형 뿐만 아니라 모든 태양광 모듈에 적용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이 큽니다.
Q. 그렇다면 한화큐셀에서 개발 및 연구하는 주력 수상형 태양광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수상형은 기존 태양광 기술에 비해 목적성 자체가 뚜렷한 기술인 것이고 이 쪽은 입찰의 형식 등등으로 개발 및 상품 판매가 결정되기에 현재로서는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사업이 들어오면 생산은 진행될 예정입니다.
Q. 그렇다면 큐셀에서 가장 메인으로 다루고 있는 태양광 기술은 어떤 것인가요?
주로 탄소등급 2등급 제품을 받은 것들을 메인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영농형 태양광 셀 및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이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Q. 수상형은 오직 사업 요청이 들어와야만 생산되는 방식인 건가요?
아무래도 수상형이 현재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생산을 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 정책 등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수요가 생기면 당연히 생산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Q. 부스에서 페로브스카이트 기술도 보이는데, 혹시 상용화가 이미 되어 있는 기술인가요?
페로브스카이트는 현재 연구중인 기술이며, 2026년 중반 혹은 하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Q. 페로브스카이트의 단가가 꽤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양광 전지 기술 시장이 비싼 상황이고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특히 단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출력이나 효율에 비해서 단가가 높게 책정되면 시장성이 많이 떨어지기에 상용화 전까지 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중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영농형 기술도 눈에 띄는데 해당 기술은 상용화가 되고 있는 건가요?
영농형 전지는 개발하여 내놓은 것이 많이 있지만 법령에 인해서 아직까지 활성화가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무리 효율이 좋더라도 단가가 높으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런 맥락에서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갈 길이 아직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수상태양광의 경우에는 수요에 의해서 개발이 진행되는 실정임을 알 수 있고, 법령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개발 요청 등이 있지 않다면 기업이 개발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많은 제한 속에서 최고의 발전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연구하는 한화큐셀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큐트론(Q.TRON) G2]
한화큐셀은 지난 26일 적자로 인해 중국 법인의 공장을 철수하고 미국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폐막하는 날에 벌어진 일이다. 한화큐셀이 이번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선보인 기술들이 미국에서 주력으로 내세울 중요 태양광 기술이었다는 뜻이다. 가장 메인으로 전시했던 큐트론 모듈에 대해 살펴보자.
[자료 2. 큐트론 셀을 적용한 태양전지]
출처: 한화큐셀
한화큐셀의 큐트론 셀은 기존에 선보였던 N타입 탑콘 모듈 중에서 신제품에 해당한다. 이는 기존 기술에 비해 1%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 출력은 615~618Wp(와트피크)를 나타내며, 최대효율은 22.6%까지 보인다. 일반적인 태양전지의 효율이 15~22%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자료 3. 조도에 따른 상대적 발전량]
출처: 한화큐셀
놀라운 점은 후면 발전 가능 및 낮은 조도에서도 발전 가능한 큐셀만의 기술인데, 한화큐셀이 공개한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낮은 복사에너지량에도 불구하고 상대효율이 90퍼센트 이상까지 나오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셀은 현재 미국에서 먼저 판매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2월 5일부터 발매가 진행 중이다.
[더욱 높은 효율의 태양광 시장을 향해서]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넘어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화큐셀은 부스에 사용한 패브릭을 업사이클링 업체인 ‘큐클리프’에 기부할 계획을 밝혔었다. 이를 통해 한번 더 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서 효율 및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고, 대표 모델로 선보인 큐트론 기술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으며 안정적인 효율을 내는 놀라운 성능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기후위기의 상황 속에서 한화큐셀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지켜보자.
한화 큐셀 및 태양광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정보] 한화큐셀", 23기 고가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4409
2. "‘태양광’이 아닌 ‘인공광’으로 전기를 만든다고?", 23기 안윤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4345
참고문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김성진, "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이데일리, 2024.04.28,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21926638857104&mediaCodeNo=257&OutLnkChk=Y
[큐트론(Q.TRON) G2]
김동욱, 잇따른 대형 수주… 한화큐셀, '美 태양광' 보폭 넓힌다, MoneyS, 2024.04.25,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042414500982767
[더욱 높은 효율의 태양광 시장을 향해서]
김성진, "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 이데일리, 2024.04.28,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21926638857104&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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