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CH 후기]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의견을 묻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김태현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은 올해도 ENTECH(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 초대받아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로 향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사 참여 기업을 취재하고 여러 기업 담당자나 부스 운영자, 행사 참여자의 에너지 관련 의견을 설문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자료 1. 벡스코에서 열린 WCE와 ENTECH]
출처: ⓒ23기 김용대, 25기 김승현
ENTECH은 2007년부터 벡스코에서 진행한 국내 환경, 에너지 관련 대표 전시회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다 작년부터 WCE(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편입되어 두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다. 올해도 WCE와 ENTECH은 같은 날 모두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WCE가 1전시장, ENTECH이 2전시장에서 열렸다. 서로 다른 두 에너지 박람회를 통합해 주최함으로써 에너지 사업 교류가 더 많아졌고 참여자도 볼 것이 많아지며 에너지 산업을 더 세부적이고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부스와 기업 담당자도 지난해보다 능동적으로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관람객이 부스 앞에 멈춰 전시물을 보거나 글을 읽고 있으면 직원이나 부스 담당자가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람객이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이 들어와도 모두 친절하게 답변했으며,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가 이전보다 활기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에너지 관련 최대 규모 박람회에서의 이러한 분위기를 보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이 활발해짐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자료 2. 대신기 부스 전경]
출처: ⓒ23기 김태현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은 올해도 대신기의 활동과 작성 기사 주제를 소개하고, 사람들의 에너지 관련 의견을 묻는 부스를 진행했다. 부스의 왼쪽 부분에는 잘 쓴 기사로 대신기 단원들의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저널 기사와 직접 취재해 작성한 취재 기사의 주제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포스터가 전시돼 있었다. 부스 안쪽에는 대신기 기사의 전체적인 주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환경일보에 실린 신문이 전시돼 있었다. 대신기 부스가 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은 부스의 가장 앞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관련 인식 조사였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부스의 가장 앞쪽에 4가지 문항이 적혀 있는 포스터가 있었고, 스티커를 원하는 답변 위에 붙여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자료 3. 대신기 부스의 첫 번째 질문]
출처: ⓒ23기 김태현
첫 번째 질문은 "우리나라가 가장 시급하게 개발을 추진해야 할 기술은?"이다. 2024년 ENTECH,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이어 수소가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수소를 선택한 사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수소 에너지는 가장 덜 개발됐고, 발전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와 같은 이유를 들었다. 이는 지난 여러 번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ENTECH에서 많이 들었던 답변으로, 수소가 가능성은 높으나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는 할 수 없음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수소를 고른 응답자의 다른 선택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는 다 전기 믹스에만 해당해요. 우리는 전기 외에도 필요한 연료가 많은데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이 수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소를 선택했어요." - 유리벽 제조업 근무자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수소 산업에 관한 규제가 많고 수소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수소 공급망을 원활하게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려됩니다." - 에너지 기업 직원
이 외에도 행사 막바지에 파라과이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했다. 이 바이어는 "파라과이에서는 수소 산업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한국에서도 수소 산업이 잘 활성화되면 좋겠어요."와 같은 답변을 했다.
전력망은 작년에 많은 표를 받지 못했지만,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거의 모든 답변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함을 이유로 들었다. 그중 가장 많은 답변은 "전기를 생산하는 곳과 소비하는 곳이 다른 상황입니다. 수도권 인구는 점점 많아지고 더 많은 시설이 들어오고자 하는 상황에서 지방에서 나온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도권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와 같은 답변이었다. 그 외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해요. 근데 아무리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난다 해도 간헐성 문제가 크다 보니 전력망이 안정적이기 쉽지 않아요. 따라서 전력망을 따로 관리해서 안정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소재 기업 주임
"현재 전력 송수신 시설의 노후화 때문에 손실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손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생
원자력도 응답자의 투표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났으며, 꾸준히 투표율이 늘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원자력을 응답한 사람도 "가장 많은 전력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결국 원자력 없이는 전력 수요 충당이 불가능하거나 화석연료 사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와 같은 이유를 가장 많이 내세웠다. 그 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완전히 원자력을 선택한 것은 아니에요. 다만 원자력이 이전부터 가진 핵폐기물 문제나 안전 문제를 SMR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핵폐기물 문제는 SMR을 이용하면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원자력의 장기적인 문제점이 사라질 수 있어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에너지 기업 관계자
"지금 많은 기술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뺏기거나 뒤처지고 있는데, 거의 유일하게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분야가 원자력이에요. 이에 더 신경을 써서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터리 기업 근무자
"LCA 측면으로 봤을 때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는 제조 시에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수소는 아직 개질해서 쓰는 그레이 수소가 대부분이기에 다 친환경적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진짜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아직은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폐기물 재생업체 종사자
태양광을 선택한 사람의 비중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보다 작았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주로 태양광 기업이 부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ENTECH보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태양광 선택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별개로 이번 ENTECH에서는 태양광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태양광을 설치하기에는 부지가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새로 설치될 태양광은 주로 소규모 단위가 주를 이룰 거라 두드러지는 발전량 증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와 같은 이유를 냈다. 그럼에도 태양광을 선택한 사람이 작년보다 증가했는데, 응답자의 선택 이유는 다음과 같다.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발전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재생에너지 중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입니다. 그렇기에 태양광을 그냥 놔두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배터리 회사 직원
"태양광을 발전 가능성이 없는 에너지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신재생에너지에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한다면 발전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제조업 기술 고문
"궁극적인 목표는 재생에너지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은 발전량을 차지하는 것이 태양광이기에 여기에는 꾸준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CCUS나 해상풍력은 선택 비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이전 행사보다는 늘었다. 지금까지는 이들이 주목받은 지 얼마 안 된 에너지라 많은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투표율이 늘어난 것은 이들의 잠재력을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CCUS를 선택한 사람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오히려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장 개발이 덜된 것은 CCUS라 생각합니다. 아직 탄소를 저장할 위치나 활용할 방안이 아직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 따라서 이것을 선택했습니다." - 대학생
해상풍력을 선택한 사람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부지 문제가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해상풍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아직 설치할 곳이 많이 남아 있어요. 따라서 설비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발전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 경북테크노파크 센터장
[자료 4. 대신기 부스의 번째 질문]
출처: ⓒ23기 김태현
두 번째 질문은 '기업에서 주목하는 환경 키워드는?'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ESG 공시 의무화, CBAM, ETS, LCA, 녹색 금융이 답변 항목이다. 이전에도 ESG와 ETS가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차지했는데, 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보통 기업 종사자가 가장 친숙한 용어를 투표할 때가 많은데 아직 ESG와 ETS가 기업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듣는 용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ESG의 투표수가 ETS보다 조금 더 많거나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었지만, 이번 ENTECH에서는 ETS의 투표율이 ESG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ETS를 선택한 사람 중 가장 많이 내세우는 이유는 "실제 저희 기업과 주변 기업을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고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분야도 있는 것 같아요."와 같다. 이외에도 ETS를 선택한 응답자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지금이야 초기 단계라 티가 안 나겠지만, 나중에는 탄소를 많이 배출했을 때 탄소 배출권을 못 사면 납품을 금지하는 등 여러 직접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어요. 나중에 어떤 규제를 받을지 모르기에 지금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음식물 처리 협회
"사실 ETS가 탄소를 과다 배출하는 기업은 돈을 더 쓰게 하는 정책이잖아요. 본인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가기 때문에 이것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기업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에너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유리벽 제조 회사
반면 ESG를 선택한 응답자는 "ETS가 더 주목받을지는 모르겠지만, ETS는 정해진 수치만큼 배출하지 않는다면 신경 쓸 것이 없는데 ESG는 이와 달리 정성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ETS보다 ESG가 더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에 더 많은 신경이 간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은 말을 하며 선택의 이유를 제시했다. ESG를 선택한 사람의 또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래도 아직 ESG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과 여러 협력사가 서로의 ESG 경영을 더 쉽게 하려고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 ESG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선 기자재 분야 기업 종사자
또 다른 의견으로는 연구 분야에서는 ESG, 산업 분야나 기업에서는 ETS가 더 주목받고 있다는 의견을 낸 사람도 있었다.
나머지 3개의 선택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학계나 정치계에서는 많은 논의가 나오는 주제지만, 아직 산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적용이나 규제를 받고 있지 않아 많은 종사자가 이 용어에 친숙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CBAM을 선택한 사람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에요. 제조업은 탄소가 많이 들어가는데 CBAM이 적용되면 우리는 수출할 때 세금이 더 많이 나와 수출을 통해 얻는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현재 CBAM은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이 그 대상인데 이것의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면 제조업으로 얻는 수익이 급격히 줄어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타격을 입게 되죠. 따라서 CBAM에 기업이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조업 종사자
LCA도 많은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선택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를 선택했다.
"최종 생산물만 평가하던 기존의 상황에서 만약 LCA를 적용해 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양을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하면 기업은 혼동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은 LCA에 신경 쓰진 않더라도 알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색 금융은 들어본 사람 자체가 거의 없었지만, 만약 '친환경 사업에 보조금 등의 형태로 경제적 지원이 들어가는 것' 등 이의 의미를 응답자가 알고 있었다면 더 많은 표를 받았을 것으로 본다.
[자료 5. 대신기 부스의 세 번째 질문]
출처: ⓒ23기 김태현
세 번째 질문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이다. 표본이 많았던 작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때와 비슷하게 정부 정책이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기술 투자와 국민들의 관심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법(규제) 재정비는 가장 적은 득표율을 보였다. 작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법(규제) 재정비가 기술 투자보다 많고 국민들의 관심과 비슷했다는 점에서 이번 ENTECH의 설문 결과는 작년과 차이가 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법 재정비의 득표율이 줄어들고 기술 투자의 득표율이 늘어났다. 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림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항목에서 모든 선택지의 가장 많은 선택 이유는 "해당 선택지가 선행돼야 다른 것도 자연스럽게 따라와요."와 같았다. 상관관계에서 무엇이 선행되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이유라고 생각한다. 정부 정책을 선택한 사람의 다른 선택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부의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그 방향성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빨리 정립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 에너지 행사 주최 스탭
"탄소중립은 정부가 주도하잖아요. 정부 정책이 잘 정립되고 다듬어져야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대학생
법(규제) 정비를 고른 사람의 선택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에너지나 친환경 산업을 장려하는 정책은 방향성을 잡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규제의 부분에서는 아직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술직 종사자
"효용이 없는 법이나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 규제하는 것은 좋은데 효과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도 못하는데 제한만 가하는 규제는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 연구직 종사자
기술 투자를 선택한 사람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친환경적인 설비가 들어왔을 때 기존 설비를 버려야 합니다. 이러면 오히려 친환경과 거리가 멀어질 수 있기에 기존 설비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한 기술 투자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전력 저감 설비 생산 기업 종사자
국민들의 관심은 흥미롭게도 선택한 전원이 "우리가 관심을 둬야 정부가 정책을 바꾸고 여러 기술에 투자할 수 있다."와 같은 이유를 들었다. 아직 우리가 관심을 고 실천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였고, 이에 나름의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설문이었다.
[자료 6. 대신기 부스의 네 번째 질문]
출처: ⓒ23기 김태현
마지막 질문은 "CFE 이니셔티브, 우리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적합한 방향일까요?"였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있어 원자력과 수소를 같이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를 묻는 말이었다. 대부분 O를 선택했으며, 그 이유는 "AI의 등장으로 전력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이 제시한 이유로 원자력의 경제성을 들었는데, 기업은 이윤을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기업 종사자가 주를 이루는 이번 설문에서 경제성이 좋은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 문항을 환경단체에 제시했을 때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다른 이유로는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이 있어요. 물론 전력 수요량도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중 전력 수요량의 최저치를 원자력을 사용해 기저부하로 설정하고 첨두부하인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 공급량을 수요에 맞추고 있어요. 이 두 전력은 필요성이 달라서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와 같은 제조업계 종사자의 의견도 있었다.
X를 선택한 비중은 현저히 적었으나, 대부분 원자력의 폐기물 문제나 수소의 폭발성, 비경제성을 이유로 들었다.
[자료 7. WCE와 ENTECH의 여러 부스]
출처: ⓒ28기 남호정, 박시우
대신기는 부스 운영 외에도 벡스코 1전시장과 2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여러 부스를 관람하고 체험했다. 보통 엑스포에 기업이 오면 한 계열사만 올 때가 많지만, 이번 행사는 여러 계열사가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통합된 하나의 전체 기업 부스를 볼 수 있었다. 에너지가 다른 어떤 분야와도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이 방문한 것을 볼 때 에너지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러-우 전쟁의 장기화, 에너지 무기화 등에 따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 8. 대신기 부스 운영 인원. 왼쪽부터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운영 인원]
출처: ⓒ23기 김태현, 25기 김승현
대신기도 마찬가지다. 감사하게도 행사에 참여할수록 대신기를 알아보는 단체가 많아지고 있다. 이럴수록 대신기 단원들도 단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람들이 에너지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과거 에너지는 업계 종사자만의 분야였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을 정도로 점점 우리 생활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앞으로도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이 사람들이 '에너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사진 제공: 23기 김용대, 김태현, 25기 김승현, 28기 남호정, 박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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