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시 쿠리치바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그것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했던 말이다. 이 말처럼 과거와 비교해 현재 지구온난화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여러 정책을 시행하였고, 그 중 친환경 도시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현재 충남-아산, 강원-강릉, 강원-홍천, 경남-창원 등 이미 시행되고 있는, 앞으로 시행할 많은 친환경 도시들이 국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도시들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
충남-아산, 강원-강릉을 살펴보면 크게 2가지 문제점을 느꼈다. 첫째, 접근성이 불편하다. 수도권 지역에서 이 곳을 가기 위해 지하철 또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고 약 2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소비하였다. 또한, 도시 안에서도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수도권보다 배차 간격이 좋지 않고 버스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정책·의식적 측면이 부족하다. 해외 우수 친환경 도시를 보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시민들에게 환경보존과 환경의식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친환경의식을 일깨워준다. 그렇다면 브라질-쿠리치바를 살펴보자
◆땅 위의 지하철 ‘버스’
“브라질”이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고, 아마존 파괴,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쿠리치바에 정책들을 살펴보니 우리나라에 필요한 점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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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쿠리치바 버스 노선표> <그림-2 쿠리치바 버스종류>
<그림-1>을 보면 5개의 큰 줄기(보라색 선)를 따라 도시 전체로 퍼져나가고,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른 줄기를 따라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과 유사하다.
<그림-2>처럼 여러 종류의 버스가 있다. 은색 버스는 직행버스로 2~3km마다 정차하고 노란색 버스는 외곽에서 도시로 들어와 터미널까지 운행, 주황색 버스는 인근 지역에서 쿠리치바 시내로 갈 때 이용되며, 녹색 버스는 도시 외곽을 순환한다. 하늘색 버스는 지역순환버스이며, 굴절 버스인 붉은색 버스는 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 전용차선을 통해 최대 270명의 승객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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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굴절형 버스>
이외에도 388개에 이르는 버스노선, 바이오디젤을 이용한 이중굴절 버스를 이용하여 매연을 60%까지 줄이는 효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로 활용 시스템
중앙도로를 급행버스 전용차선으로 만들고, 중앙도로 양편에 일반 통행로를 배치했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하나는 도심으로 향하고, 다른 하나는 교외로 향하는 넓은 일반 통행로를 만들었다.
<그림-4 3중 도로 시스템>
쿠리치바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자전거 이용률 증가를 목표로 잡았으며, 1977년부터 100km의 자전거 도로망을 보유하였다. 또한, 완만한 경사로와 공원이 연결되어 레저용으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주며 도심과 외곽을 연결해주는 통학용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여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재활용정책- 녹색교환, 분리수거
녹색교환은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의 사람들이 생활 쓰레기를 모아오면, 달걀, 우유, 오렌지 등 식료품이나 버스표 등을 모아온 양만큼 다른 쿠폰과 바꾸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시민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재활용정책을 따를 수 있도록 해준다. 집 밖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도심 곳곳에 배치된 여러 개의 쓰레기통을 통하여 손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깨끗한 도로 만들기가 활성화되었으며 시민들에게 쓰레기 재활용 의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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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거리 곳곳에 설치된 재활용 쓰레기통>
◆녹색정책
1인당 녹지 면적을 30년 전0.5m²에서 현재 55m²까지 늘리면서 많은 공원이 형성되었다. 현재 34개의 공원에는 30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며 주민들의 쉼터 및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폐분화구와 폐전주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환경개방대학은 교육, 홍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연계해 환경보존과 환경의식의 중요성 교육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활동을 펼친다. 또한, 모든 개인과 단체에 개방하며 내부 도서관을 설치하여 환경관련 서적, 자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삐아(PIAS)정책이 있다. 빈민촌에 ‘환경탁아소’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유아와 청소년 통합 프로그램이다. 이는 저·소득지역의 아동을 보호해주며 재활용품을 이용한 장난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환경에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책임 의식을 교육한다.
<그림-6 쿠리치바 공원>
<그림-7 환경개방대학> <그림-8 삐아(PIAS) 프로그램>
이외에도 버려진 채탄장을 재건축하여 관광지로 활용한 오페라 하우스, 폐전차를 재활용한 폐전차 탁아소, 담배만 따로 모으는 담배쓰레기통이 있다.
개발도상국이라고만 생각되었던 브라질에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친환경 정책들이 많이 있으며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들이 뒷받침되고 있었다. 이제는 친환경 도시 건설 계획 뿐만이 아닌 현재 완성된 친환경 도시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정책들과 주민들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 자가용을 줄이고 버스와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 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참고문헌
http://www.solutions-site.org/node/83
https://graciagalias.wordpress.com/2013/03/10/case-study-curitibas-bus-rapid-transit-system
http://blog.naver.com/moeblog/220388219929
http://www.hans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82
꿈의 도시 꾸리찌바, 박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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