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혁명 세상이 바뀐다.’ 다큐멘터리 후기
최근 KBS에서 ‘에너지 혁명 세상이 바뀐다’라는 에너지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였다. 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정도로 많으신 분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분이 화석연료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효율이 많이 떨어지고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꺼리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국내 곳곳에서 에너지 자립 섬, 전기차 이용 등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제품들을 외국에 수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기까지 했다.
[사진 1.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단장님] 출처: KBS
과거의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에너지화 시대로 가고 있는 세계.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단장님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세대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많은 곳에서 열심히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신다.
김태환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님은 사회적 흐름과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에너지원,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태양광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중 제일 우리가 접하기 쉽고 현재까지 개발이 가장 많이 된 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이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로 태양광 버스정류장,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등 많은 태양광 관련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태양광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고 휴대폰 배터리 충전까지 가능하다.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으로는 100% 태양광만을 이용하여 쓰레기가 일정 이상 차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해주어 일반 쓰레기통 보다 8배 많은 쓰레기를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사진 2.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출처: KBS
금광저수지에서는 세계 최초로 저수지 위에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햇빛을 따라 태양광 모듈이 움직이고 덕분에 기존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여졌다고 한다. 또한, 회전을 하면서 녹조도 없애주고 저수지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수상식물재배, 토종 치어보호소 등 수질개선과 수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 3. 금광저수지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시스템] 출처: KBS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에는 가파도가 있다. 섬 곳곳에서 풍력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전기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파도는 섬에서 필요한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진짜 친환경 녹색 섬이라고 볼 수 있었다. 섬이기 때문에 육지에서 전력선이 올 수 없으므로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섬에서 필요한 전력을 발전해서 저장과 공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가파도뿐만 아니라 제주도, 가사도, 울릉도 등 많은 섬이 에너지 자립 섬이 되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사진 4. 가파도 각 집위의 태양광 모듈들] 출처: KBS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은 전력 산업만이 아닌 자동차 사업도 뒤흔들고 있다. 203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녹색도시로 변신시키겠다고 한 제주도. 제주도는 전기차를 앞으로 많이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벌써 제주도 렌터카 사업에서도 전기차가 도입될 정도이다.
경상북도 구미에서는 무선 충전 전기 시내버스가 있다. 이 버스는 충전장치가 있는 곳에 버스가 가면 차량 밑판의 센서와 주차장 바닥의 센서가 같이 교차하면서 2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고 한다. 이 무선 충전 버스는 세계 50개 발명품에 뽑힐 정도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버스를 세계적으로 보여주었다. 무선 충전 전기버스로 연간 2천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하니 이 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 5. 경북구미시의 무선충전 전기버스] 출처: KBS
전기를 이용한 운송수단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륜차도 전기로 가는 전기 이륜차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이륜차에 비해 소리도 덜 나 피로도가 덜하다고도 한다. 앞으로 친환경 전기 운송수단의 발전은 어디까지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이제는 집에서 태양광발전 모듈 덕분에 전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직접 전기를 얻어 이웃끼리 전기를 사고팔 수 있을 정도이다. 본인이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이웃에서 판매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서울 상현 초등 학교에서는 옥상에 태양광발전 모듈을 설치하여 생산되는 전기를 통하여 판매자인 에너지 프로슈머가 되고 근처 아파트 주민들은 소비자가 된다고 한다. 학교에서 쓰고 남은 전기는 판매한다. 공휴일, 방학 기간에 만들어진 전기는 저장되지 못하고 흘려보내게 되는데 신재생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라든지 교육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앞으로 이런 에너지 프로슈머 거래를 전국적으로 확산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시장거래를 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진 6. 에너지 프로슈머 원리, 상현초등학교 옥상위의 태양광 모듈] 출처: KBS
지금까지 ‘에너지 혁명 세상이 바뀐다’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소개해보았다. 정말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이 에너지화 시대를 준비하고 대비하고 주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문승일 기초전력 연구원 원장님은 지금 우리가 닥치고 있는 문제는 위기로서의 요인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기회 요소가 많다고 보고 우리의 지혜와 역량과 모든 것을 결집해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 하셨다. 이 말을 우리 모두 기억하며 에너지화 시대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도록 하자.
*사진은 모두 KBS ‘에너지 혁명 세상이 바뀐다.’에서 캡쳐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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