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물인터넷(IoST)을 통한 새로운 기술의 창출: 브라운백 세미나
[그림1,2. 공학교육페스티벌 브라운백 세미나에서의 인텔코리아 박종섭 이사의 모습]
2016년 11월 10~1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국의 100여개 이상의 공과대학이 참가한 공학교육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11일 진행된 브라운백 세미나에서는 인텔코리아 박종섭 IoT 총괄이사와 한밭대학교 권기석 교수가 참여하여 변화하는 IoT에 대하여 “사물인터넷(IoT)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다만 다듬어지고 정교해질 뿐이다.” 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종섭 이사는 소물인터넷(wearable)의 핵심기술에 대하여, 권기석 교수는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브라운백 세미나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에서 소물인터넷(IoST)로의 발전과, 그 속에서 우리의 영역을 찾아보고자 한다.
Internet of Things: 사물들의 인터넷
[그림3. SK텔레콤 가능성의 릴레이 광고의 한 장면]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1IKFB0QMPbo
지난 2012년 sk텔레콤의 광고 ‘가능성의 릴레이’의 마지막 자막에는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 사람에서 기술로 다시 사람으로”라는 말이 나온다. 광고의 문구에서와 같이 사물인터넷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꿈꾸는 세상을 변화시키며 무한히 발전하고 있다.
[그림4,5. (왼) HAPIFORK ((Ref)www.hapi.com) (오) 나이키+ 퓨얼밴드((Ref)www.nike.com)]
사물인터넷(IoT)기술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인터넷 망을 통해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즉, 일상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의 발달을 일컫는다. 사물인터넷 세상은 연결을 바탕으로 한 센싱과 이러한 센싱으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데이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센싱은 우리에게 하나의 서비스로 다가온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의 구성 요소를 센서,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센서를 통해 만들어지는 빅데이터와 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이다.
사물인터넷(IoT)은 한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다만 다듬어지고 정교해질 뿐이다.
[그림6. 저장, 계산, 접근에 대한 가격 감소]
박종섭 이사의 강연에서와 같이 현재의 많은 IoT기술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IoT가 등장한 시점 높은 비용으로 누구나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이제 충분히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칫솔, 스마트 포크 등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가 데이터센터에 쌓이기 까지 이전에는 큰 비용을 필요로 하였다면, 이제는 lte 앱 망의 구축 등으로 가격이 합리적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즉, 연결망에 대한 비용 없이 이제는 디바이스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현재 IoT의 접근에 대해 인텔(Intel)코리아 박종섭 이사의 말을 직접 빌리면 다음과 같다.
“ IoT라는 것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비쌌다. 하지만 Open Source Hardware(아두이노), storage의 소, computation connection의 감소로 인해 경제성이 올라가게 되었다. “
전통적인 인터넷 디바이스 시장의 부진?
그렇다면 이에 대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인터넷 디바이스 시장은 어두운 전망을 보인다는 예측이 가능 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현재 스마트 폰이 기존의 인터넷 디바이스 등(eg.컴퓨터)을 대체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클래식 인터넷 디바이스는 부진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매출도 하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앱이라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서버에서 작용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서버용 CPU는 매출이 상승하게 됐다. 그러한 이유로 기존 인터넷 디바이스 회사의 매출은 하락하기 보다는 정체된 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다. 예로 들면, Wearable기기 1000개당 서버는 대략 1개 씩 팔리고, 그러한 매출이 기존의 인터넷 디바이스를 대체한다. 물론 닷컴 시절과 비교하였을 때 아직 거품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현재는 전통적인 기술에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에서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으로 ; 우리의 영역
기존 넓은 영역에서의 연결을 칭하던 사물인터넷은 이제는 웨어러블 영역 등 점점 작은 영역으로 접근하며 ‘소물’인터넷(IoST;Internet of small things)로 변화하고 있다. 소물 인터넷은 온도, 습도 그리고 위치 등 작은 사물들에 대한 단순정보들을 센서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하여 연결되는 기술 또는 환경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IoT와 함께 주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빅데이터이다. 사물인터넷의 영역에서 우리가 단순히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선 이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박종섭 이사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IoT가 미분이라면, 빅데이터는 적분이다.”. 앞서 사물에서 소물인터넷으로 점점 작은 영역으로 가듯이 IoT는 점점 세분화 되는 영역이라면, 빅데이터는 이들이 모여 점차 쌓여 만들어진 넓은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그림7,8.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왼),웨어러블의 요소(오)]
그렇다면 여기에서 기업체가 아닌 일반인인 우리는 어떤 영역을 선점할 수 있을까?
대기업은 100~200억대의 규모를 잡지 않는다. 대게 100조가 넘는 단위로 들어가곤 한다. 즉, 대기업의 포커스는 데이터가 쌓이는 platform으로, 디바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는 보조적으로 연구하거나 위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바이스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대학생, 일반인으로서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다. 여기서도 서비스는 대기업들의 몫이고 중간 장치는 우리가 접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애플워치나 삼성기어가 웨어러블기기의 전부가 아니다. 이제 소물인터넷으로서 주목받을 웨어러블 분야는 glass, virtual, ring영역(Bionym, NYMI, 아이리버온, 체크라이트, 말하는 신발 등등)이 될 것이라고 박종섭 이사는 말한다. 또한 웨어러블 분야의 경우 디자인을 포함하여 사람, 애완동물, 일상생활용품(자전거) 등등으로 다양한 적용이 가능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림8,9,10. (왼쪽부터 순서대로)Bionym, iriver on, reebok 체크라이트]
출처-www.psfk.com/www.iriver.com/www.reebok.com
사물인터넷과 소물인터넷의 표준 선점을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기술이기에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 분야의 제한 없이 편리한 디바이스를 고안하는 것도 좋은 생산 참여 영역의 확장이 될 것이다.
IoT,IoST의 양면성
사물인터넷과 소물인터넷 기술이 밝은 면만 지닌 것은 아니다. 기술의 특성상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기술은 통신비와 문화, 보안의 문제가 존재한다. 기본 디바이스의 가격은 당연히 소요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에 따른 통신비가 문제이다. 하지만 이들 문제점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시되어 온 것으로 많은 통신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을 사례로 들며 LTE모듈보다 저렴한 로라망을 구축하여 별도의 구축망 비용이 들지 않는 수준의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팅 시 칩은 칩대로 자기가 알고 있는 최대의 청정 지역에 다녀온다. 폼 웨어가 청정인지 아닌지 체크한 다음에, 다른 소프트웨어가 자신의 청정지역을 다녀와 보안기술을 획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 총괄이사가 말한 기본적인 소물인터넷기술의 보안방법이다. 인터넷의 문제는 항상 보안이다. small things들의 정보를 모으는 서버는 보안이 철저하게 요구될 것이다. 인텔코리아 박종섭 이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반도체 레벨에서 보안 칩을 만들거나 보안벤처를 입수해서 칩에다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림11. 발전하는 IoT]
새로운 가치의 창출
이번 브라운백 세미나에서 박종섭 인텔코리아 총괄이사는 점점 더 작은 영역에 까지 적용되는 사물인터넷에서 소물인터넷으로의 변화를 이야기 하며, 기업체뿐만 아니라 우리(학생, 일반인 등등)도 참여하여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분야의 제한이 없는 웨어러블 분야는 이제 단순히 지나가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기술이 발전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단순한 수동적 소비자만이 아닌 능동적 생산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즉, 사물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창출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역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고성능의 컴퓨팅 역량을 통해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간의 융합에서 생산의 가치보다는, 과거에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작은 소물들을 데이터와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인터넷에서 소물인터넷으로, 앞으로의 기기를 통한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의 연결고리는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우리가 IoT를 알아야 하는 이유
IoT와 IoST가 신재생 에너지와는 동떨어진 분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근본적인 이유를 봅자면 더이상 에너지를 각 국가가 자급자족으로 충당하고 끝나는 시대는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에너지 공유시대로 들어선 지금, IoT의 발달은 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수송,제어 에너지 분야가 하나의 큰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되고 생산 비용을 감소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도 사물인터넷은 개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결합하고 있다.
전력산업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면 수요관리, EMS등을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가장 적합한 전력운영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일일이 체크하던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연결시키면 데이터를 통해 기상변화나 전력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운영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에서 태양광 인버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시켜서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하여 원하는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도 있다. 더이상 에너지와 통신기술은 따로따로 발전하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에너지 정보혁명을 이끌 IoT에 관심을 가진다면, 좀 더 폭넓은 이해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IoT device
* HAPIFORK(스마트 포크)
* 나이키+ 퓨어 밴드
* Bionym
* 아이리버온
* 체크라이트(리복): 헬멧 안에 쓰는 모자, 모자 내부에 이용자의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있고, 센서가 부상을 감지하면 모자 바깥에 달린 LED에 불이 켜짐.
<참고자료>
-http://www.postscapes.com
-Internet of Things: Principles and Paradigms/ Rajkumar Buyya, Amir Vahid Dastjerdi/ Elsevier/ 2016. 5. 11
-스마트생태계 /심용운/커뮤니케이션북스/ 2015. 11. 1
-사물인터넷전쟁/박경수, 이경현/ 동아엠앤비/ 2015. 5. 1
-Collaborative Internet of Things (C-IoT): for Future Smart Connected Life and Business/ Fawzi Behmann, Kwok Wu/ John Wiley & Sons/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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