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슈 체감 100%, 뜨거웠던 ENTECH!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2016 ENTECH(Environment & Energy Tech)는 한국 대표 환경, 에너지 통합 전문 전시회로 ‘국제 환경·에너지산업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환경·에너지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크게 환경과 에너지 분야로 나눠볼 수 있다. 환경 분야에는 환경 산업관·친환경 제품·녹색 제품관이, 에너지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관·수소 연료전지 특별관·전력·발전관·가스 산업관이 배치되어있었다.
[사진1. 2016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2016년 상반기를 돌아본 ENTECH!
부산이 고향인 ENTECH,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기업들이 나서다.
태양광에너지로 누진세폭탄에서 벗어나자!
올해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누진세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한 태양광과 태양광주택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태양광 주택은 발전설비를 설치해서 생성되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송전, 계량기를 거꾸로 돌게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법은 누진세가 높은 단계일수록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인 주택은 태양광 설치로 연간 100만 원 이상의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출처 : (주)야베스 홈페이지
㈜야베스는 초기 사업개발에서부터 시공 후 전력판매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공업체이다. 사업개발, 발전소 설계, 발전소 인허가, 입찰 참가, 발전소 준공, 전력판매의 단계를 걸쳐 총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야베스 모듈 제품은 ㈜신성솔라 에너지가 직접 가공 생산하는 모듈로 태양전지 17.5% 이상 효율을 가진다.
도시 속 미세먼지, 숨 쉬고 싶다!
‘클린 디젤’은 옛말이다. ‘더티 디젤’로 전락한 경유차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유차는 휘발유 차보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많고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질소화합물 중 질산염(NO3-)이 있다. 이동오염원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대부분이 PM2.5로 그 비중이 92%에 이른다. 도로 이동오염원의 경우 화물차와 RV 차량에서 미세먼지 대부분이 배출되며, 비 (非) 도로 이동오염원의 경우 선박과 건설장비 등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
[사진2. 부산환경공단 부스]
부산환경공단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앞장서, ‘도로 미세먼지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도로 먼지 제거 차량은 미세먼지를 진공 흡입차량 10대와 물청소를 하는 차량 4대 등으로 도로에 쌓여 있는 먼지가 공기 중으로 재 비산하기 전에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22%를 차지하는 도로 미세먼지를 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장착, 초미세먼지를 제거함으로써 대기 질 개선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환경공단은 ‘도로 미세먼지 사업’ 외에도 하수처리, 폐기물 소각, 매립 등 지역 환경산업의 TEST BED로써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녹조를 저감하자!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대부분의 댐, 저수지 등은 영양분이 과다한 부영양화 현상으로 수질문제 발생 및 악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녹조는 햇빛이 있고, 적정한 수온에 영양염류(질 소, 인)가 있으면서 일정한 체류시간이 유지되면 발생한다. 4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조건이라도 부족하면 녹조는 발생하지 않는다. 녹조의 적정한 양이 유지되면 문제가 없는데,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수질오염 문제가 된다. 폭발적 증식은 다량의 유기물이 분해됨에 따라 용존산소의 급격한 고갈, 비정상적인 냄새와 맛의 유발, 독소로 인한 어패류의 폐사 등 다양하고 심각한 수준의 수질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런 결과로 수질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표2.녹조저감기술 분류]
이번 전시회에서 녹조 저감기술로 주목한 기업은 ㈜C&C SOLUTION으로, 물리적 기술에 속하는 ‘태양광 물 순환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태양광 물 순환장치’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여 댐, 저수지와 같은 정체된 수역에 24시간, 365일 지속적인 물 흐름을 조성하여 유해조류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시키고 수질악화로 용존 산소가 부족한 바닥 층뿐만 아니라, 수계 전역에 풍부한 용존산소를 상시 공급함으로써, 녹조도 저감하고 수생태계도 조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기술이다.
[사진3. C&C SOLUTION 물순환장치]
출처 : C&C Solution 홈페이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다녀와서...
2016년 상반기, 환경 이슈였던 기후변화 · 누진세 · 미세먼지 · 녹조 등의 배경을 바탕으로 전시회를 둘러볼 수 있었다. 공기업,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두가 우리의 환경을 지키자는 목표 하에 대안을 제시했다. 환경문제는 한가지의 문제만 봤을 때, 상호보완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어긋난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미생물과 산소의 상호보완적 관계 하에 녹조 문제가 완화될 수 있지만, 누진세와 미세먼지 문제는 같이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전기세를 낮추기 위해선 단가가 신재생에너지보다 저렴한 석탄화력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해야하지만, 석탁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이처럼 ‘딜레마’같은 경우가 환경문제에서는 다소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본 전시회가 제시한 방안은 태양광 주택으로 누진세 전기료를 저감하며,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가 나섰고, 디젤차 대신 전기차가 전시됐다. 이러한 흐름대로라면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의 환경문제에 맞설 수 있는 환경에너지 강국이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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