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버스(solar bus)
태양광 발전 기술이 발달하고 경제성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영역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만들어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일도 있었고 보트에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영역에도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중교통으로 역할 하는 태양광 버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기차와 동일하게 작동하여 전기를 소비해 움직인다. 그 전기 생산이 태양광으로 이루어질 경우 Solar bus라고 일컫는다. 초기 태양광 버스는 외부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태양광 버스는 패널을 지붕 등에 부착하여 바로 발전하여 사용 및 저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가장 처음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버스가 등장한 것은 호주의 아들레이드(Adelaide) 시이다. 2007년, 태양광 버스 ‘틴도(Tindo)’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틴도는 호주 소수민족인 ‘카우나 애버리지니(Kaurna Warra Aborigin)’의 언어로 태양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최소의 solar bus라고 불리는 만큼, 버스 자체에 태양광 패널이 부착된 것이 아니라 애들레이드 시 중앙에 위치한 버스센터에 설치된 태양열판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행되었다. 한번 충전된 버스는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고 최대 시속은 80km/h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운영되었고, 버스안에 최대 4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좌석은 25개) 아들레이드 시의회는 틴도 운영으로 연간 70,0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림1. 틴도 버스]
또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개발된 태양에너지 버스 카율라(Kayoola)도 있다. 우간다는 적도 부근에 위치한 국가로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길어 태양광 버스가 전력을 충전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2016년 2월, 버스의 프로토타입을 우간다의 수도 캄파라의 경기장에서 선보였고, 첫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카욜라는 35명을 태울수 있는 크기이다. 버스 지붕에 태양 전지 패널이 부착되어 있고, 두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각각 운행 전력공급과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버스는 도시 간 통행보다는 도시 내부의 통행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100km를 주행할 시 디젤 엔진 버스와 비교해 37%의 운영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 운행되고 있다.
[그림2. 카율라(Kayoola) 버스]
우리나라 주변에서도 최근 북한이 태양광 버스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발표된 바가 있다. 북한은 2015년에 태양광 버스를 공개했다. 남포 특별시 과학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의 태양광 버스는 100W의 태양광 패널 30여 개와 축전지를 사용하여 작동되고, 승객은 14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시속 40km 속도로 최대 8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림3. 북한 태양광 버스 뉴스]
많은 나라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버스를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소규모로 시범운행 중인 경우가 많지만, 점차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대중교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도로에서도 태양광 버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사이트
http://abcofsolar.com/solar-bus/
https://cleantechnica.com/2013/09/11/adelaide-creates-worlds-first-solar-powered-public-transit-system/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5458465
http://kiiramotors.com/vehicles/kayoola-solar-bus/
http://www.ytn.co.kr/_ln/0101_20151102185835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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