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시리즈1] What's 미세먼지?
작년 늦가을부터 봄까지 문자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날 외출하면 이상하게 목이 칼칼해지는 경험도 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매년 이 시기만 되면 항상 우리들을 괴롭힌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못살게 하는 것일까? 그 정체는 바로 ‘미세먼지’이다.
[사진 1. 도심 속 미세먼지]
출처 : motor graph - 환경부 ''미세먼지 차량 2부제' 민간확대 추진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알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마다 문자로 알려주고 원하면 언제든지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미세먼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 시기에 비해 미세먼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속에 있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최근에서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것일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미세먼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도대체 미세먼지는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일까?
1. 미세먼지가 미치는 피해
먼저 미세먼지의 문제점부터 살펴보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건강에 피해를 끼치는 것이며 그 중 호흡기질환이 대표적일 것이다. 하지만 생각 외로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피해범위는 상당히 넓다.
[그림 1. 미세먼지 피해도]
인간에게 주는
피해부터 말하자면, 먼저 잘 알고 있는 호흡기 질환이 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부유물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숨을 쉬면 당연히 몸 안으로 들어온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더 쉽게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폐포까지 들어가 만성폐질환, 폐암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이보다 더 작은 미세먼지들은
폐포와 연결된 혈관으로 침투해 몸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동맥을 막는다. 이로 인해
고혈압, 혈전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혈관들과 연결된
다른 기관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게다가 우리 몸 속뿐만 아니라 외부에 노출된 눈, 피부에서도 각종 염증을 발생시킨다.
산업활동에서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정밀한 기계를 다루는 사업에선 미세한 오차에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오차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가로, 세로, 높이가 30cm인 공간에 0.1㎍의 먼지입자 1개만 허용된다. 이 기준치를 약간이라도 초과하면 불량품이 되는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는 가시거리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제품운송 시 비행기, 선박 등의 운항에 악영향을 끼친다.
2. 미세먼지의 정의
앞에서 미세먼지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피해를 주는지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피해를 일으키는 녀석의 정체를 파악할 차례. 여기에선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볼 것이다.
미세먼지란 대기오염물질 중 기체상태의 물질을 제외한, 작은 크기(10㎛이하)의 입자물질을 총칭한다. 주로 유럽과 미국에선 에어로졸(aerosol), 한국과 일본에서는 분진(particles)이라고 부른다.
뉴스, 기상청, 미세먼지 어플 등 여러 매체들이 알려주는 정보에선 미세먼지와 더불어 가스상 물질(CO, SO2, NO2 등)을 같이 알려준다. 그래서 가스상물질도 미세먼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물질은 다른 종류이다.
과거에는 미세먼지가 아닌, TSP(Total Suspended Particles ; 총부유분진)라는 개념밖에 없었다. 이것은 통상적으로 50㎛ 이하의 공기중에 떠다니는 모든 먼지를 말한다. 하지만 직경이 10㎛ 이하인 입자는 체내유입이 가능하기에, 이 점을 고려하여 90년대 후반 PM10(미세먼지)이 정의되었다. 현재는 기준을 더 낮춰 PM2.5(초미세먼지)도 도입하였다.
다시 이름을 정리하면, 입자크기가 50㎛이하인 먼지는 TSP, 10㎛이하인 먼지는 PM10(또는 미세먼지), 그리고 2.5㎛ 이하인 먼지는 PM2.5(또는 초미세먼지)라 부른다. 여기서, 입자크기에 따라 분류하는 이유는 크기가 물질의 확산속도 및 투과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에 따라 피해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림 2. 미세먼지 크기비교]
출처 : 미국환경보호청
[그림 2]은 미세먼지의 직경크기를 머리카락 굵기와 비교한 사진이다. 머리카락 직경에 대해, PM10은 약 1/5배, PM2.5는 약 1/20배 이다. 실제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생각해보면 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 입자인지, 그리고 매우 쉽게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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