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 열풍, 이제 우리나라도 시작!
14기 정가희, 15기 박정우
1. 패시브 하우스란?
단열재의 사용으로 실내와 실외의 공기를 차단하거나 쓰고 남은 폐열(廢熱)을 이용해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등 일반 건축물에 비해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도 냉ㆍ난방이 가능하도록 건축된 집을 말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건물 지붕과 벽ㆍ바닥 등을 두꺼운 단열재로 시공하고, 유리창은 가스가 들어간 3중 겹유리로 만들어 내부와 외부의 열을 최대한 차단하도록 돼 있다. 겨울에는 석유ㆍ천연가스나 전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과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열,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온기 등을 이용해 난방을 한다. 이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냉기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는 방법이다.
출처: 패시브하우스 콘서트
2. 우리나라 패시브 하우스 사례
외국의 제로에너지주택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도 패시브하우스 단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함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물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기후에 맞게 설계된 기존의 패시브하우스를 변형시켜 온돌과 결합시키는 등 대한민국의 기후와 조건에 맞게 변형시키고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청주의 가온누리 마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에 충청북도 최초로 패시브하우스 단지가 들어섰다. 이 곳은 ‘가온누리’ 마을로, 남이면 양촌리[4967㎡]에 지상 2층 90.46㎡~112.06㎡의 단독주택 8채 규모의 단지이다.
태양광패널 설치, 단열성능 강화, 고성능 프레임 3중 유리, 열회수환기장치열회수 환기장치, 열교차단재 사용, 친환경 황토구들설치황토구들 설치, 차양설계 등 열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으로 지어져 한국패시브협회 인증을 받은 단지이기도 하다.
출처: 동양일보
거창의 송정 도시 개발 지구
거창군 거창읍 송정 도시 개발 지구 내2 롯트㎡에 조성되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단지이며, 전국 최초 3ℓ패시브 하우스에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과 태양열을 융·복합하고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했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 인증된 대한민국 최초 패시브하우스단지이다. 가구당[150㎡] 연간 480여 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효율 저에너지의 패시브 하우스이다. 전체 28세대로 3가지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주자에게는 건축비 지원, 태양광 및 태양열 설치비용의 90%, 하이브리드 가로등 5기 설치, 각 세대 신재생에너지원 모니터링 지원, 군통합 방범 관제시스템 24시간 운영, 분양 수급 예정지 특별 금융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3. 해외 패시브하우스 사례
“20세기가 탄소경제(Carbon Economy)시대 였다면 21세기는 탄소 제로 경제 (Carbon Zero Economy)시대 이다. ”
이 말에 걸맞게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패시브 하우스를 이용한 ‘제로에너지 주택’(에너지 낭비가 없는 주택)을 만들고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유럽연합(EU)은 2019년부터 새로 짓는 주택은 의무적으로 제로 에너지 주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건물에너지 절약 지침(EPBD)’을 수립했다.
특히 유럽은 지속적으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왔고, 그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패시브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술 또한 뛰어나다.
오스트리아(인스브루크 주의 로데나리얼 단지)
로데나리얼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패시브하우스이며 전체 354세대를 패시브하우스 주택으로 건설했다.
벽과 천장의 단열재 두께가 각각30cm, 26cm로 한국의 일반 아파트보다 4~5배 두껍다. 창은 유리 3장을 겹친 3중창을 써 단열효과를 높였다. 이 단지는 태양광 집전시설 및 무펠렛 원료 보일러 등을 설치하여 영하 15도 한파에도 실내온도를 영상 24도로 유지하는 데 드는 난방비가 연간 2만 5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1 에 15kwh 이하로 설계해 연간 68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게 됐다.
출처: 토문 친환경 뉴스레터
영국 (연립주택 단지 ‘베드제드’)
베드제드(BedZed, Beddington zero-fossil Energy Development)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개발한 지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베드제드는 패시브 단열재의 사용으로 실내온도를 효율적으로 유지시키고 실내공기는 지붕의 환기구를 통해 자연환기가 된다. 난방은 온실과 패시브 단열, 삼중유리, 열 회수 시스템 등을 통해 일반적인 난방시설이 아닌 친환경적 난방을 실현했다. 이로인해 베드제드의 난방수요는 통상적인 주택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에너지 수요를 최소화하고 그 외 필요한 에너지는 열병합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한다. 그리고 인근지역의 임산물로부터 나오는 나무들의 톱밥이나 매립지에서 분리 처리되는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이용해 부수적인 전력을 생산한다.
출처: 녹색드림 협동조합
4. 패시브 하우스의 친구 ‘액티브하우스’란?
에너지를 절약하는 패시브 하우스와 더불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하우스도 제로 에너지 주택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패시브하우스와 달리 액티브하우스는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주택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별도의 외부 연결없이 자체적으로 주거기능을 확보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액티브 하우스의 주요기술로는 1)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전기생산 2)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냉난방 3) 폐열 회수 환기장치 (실내의 오염된 공기와 실외의 신선한 공기를 직접 혼합하지 않고 열만 교환하는 기술)
5. 패시브 & 액티브 하우스의 미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패시브와 액티브 건축 기술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주택( 패시브 & 액티브 기술을 병행 활용하면서 외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제로인 주택)은 향후 주택 건축시장에서 기본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패시브 및 액티브 기술을 활용한 주택 시공시 30% 이상 증가하는 건축비 문제 등으로 일정기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적으로 요구된다.
<참고문헌>
1. Pmg 지식엔진연구소,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2.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3. 패시브하우스 건축 전문 브랜드: 로이하우스
4. 연철웅, 패시브하우스 기반 제로에너지 정부정책 실시, IT TIME, 2017.05
5. KB 지식 비타민: 제로에너지 주택의 기본 모델, 패시브와 액티브 하우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11
6. 그린프로젝트: 미래에서 온 친환경 주거단지, 녹색드림 협동조합, 2019.07
7. 오윤희, 유럽엔‘패시브 하우스’ 1만채 ,조선일보, 2011.09
8. 조기선, 친환경 미래형 주거단지, 런던 베드제드를 가다, 2009.12
9. 영국 제로에너지 하우스 베드제드, 도시IN, 2011.10
'News > 기술-산업-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정기술, 새로운 가치 창출 (1) | 2019.09.10 |
---|---|
폐수 무방류 시스템 무엇일까? (0) | 2019.09.09 |
미활용에너지 어디까지 왔을까? : 담수 기반 수열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정과 미활용에너지의 잠재력 (2) | 2019.08.31 |
단순한 기술 발전만이 정답이 아니야!! :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기술의 발전 (0) | 2019.08.21 |
재생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발판, 시민참여를 위한 정책 (0) | 2019.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