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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세계 철새의 날 특집] 철새도 피할 수 없었던 기후변화

by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R.E.F. 19기 조윤주 2021. 5. 31.

[세계 철새의 날 특집] 철새도 피할 수 없었던 기후변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9기 조윤주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WMBD)을 아시나요?

 매년 5월과 10월의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하는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와 철새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철새가 처해있는 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된 글로벌 대중 인식 캠페인입니다. 매년 세계 철새의 날의 슬로건이 바뀌는데요, 올해의 슬로건은 ‘새처럼 날고, 노래하고, 비상하라! (Sing, Fly, Soar - Like a bird!)입니다. 철새들이 이주하는 기간 동안 노래하며 비행하는 특성을 따서 지은 문구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새를 감상하고 새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자연과의 관계를 되돌아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료 1. 2021 세계 철새의 날 포스터]

출처 : Convention on the Conservation of Migratory Species of Wild Animals

그렇다면 철새들은 왜 멸종위기에 처해있을까요?

 철새들은 해마다 번식과 보금자리를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는데요, 무분별한 개발과 간척사업 때문에 서식지가 파괴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가 있습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EAAFP)의 기술위원회 의장이나 찰스 스튜어트 대학교 (Charles Sturt University)의 닉 데이비드슨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동아시아-대양주 지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철새들의 서식지가 상당 부분 유실되었다고 언급했으며,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황해 갯벌의 36%가 유실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AAFP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철새 이동 경로 중, 가장 많은 33종의 멸종 위기 철새들을 포함하고 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식지 모델링 연구 결과, 북극의 철새 서식지는 향후 70년 동안 감소할 수 있으며 철새의 66-83%가 적합한 서식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호주의 한 연구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철새들의 주요 해안서식지 중 23%에서 40%가 유실될 경우 개체 수가 대략 70%나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하니, 생물다양성 측면에 커다란 비상 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식지를 잃은 철새들은 어떻게 되나요?

 서식지를 잃은 철새들은 개체 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현재 저어새(IUCN 적색목록 : 위기, EN, 천연기념물 제205-1호)와 황새(위기, EN) 등 수많은 종의 철새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넓적부리도요(위급, CR)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약 300여 마리 정도, 붉은가슴흰죽지(위급, CR)는 약 10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멸종 위기에서 회복되지 못하면 종의 절멸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더 넓은 생태계의 교란을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RRC-EA) 등 수많은 기관들과 시민들이 협력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8일, 세계 철새의 날을 기리며 우리 동네를 찾아오는 철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알아보고 철새의 보전을 위해 지역 사회의 동참을 촉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관심이라는 불꽃 하나가 철새와 서식지 보전이라는 커다란 불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1)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 "Climate Change is adding to the threats to the migratory waterbirds in the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2018.12.11, https://www.eaaflyway.net/climate-change-is-adding-to-the-threats-to-the-migratory-waterbirds-in-the-east-asian-australasian-flyway/

2) World Migratory Bird Day, "WMBD 2021 Theme : Sing, Fly, Soar – Like a Bird!", WMBD 2021 Theme : Sing, Fly, Soar – Like a Bird! | World Migratory Bird Day

댓글6

  •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이 세계 철새의 날이라는 사실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철새의 날을 기념하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철새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철새의 날을 맞이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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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보니 5월은 여름철새, 10월은 겨울철새를 살피는 날이네요! 철새는 특히 기후 조건과 먹이에 예민한만큼 멸종속도가 정말 빠르네요. 이렇게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철새들이 정말 빠른시일내에 멸종이 될 것 같습니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관들 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도 나서서 노력한다면 철새들의 서식지를 더 이상 위협할 일이 없겠죠..! 철새의 날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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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철새를 담당하는 국제기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니 무슨 철새만을 관할하는 기구가 따로 있지?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다각도의 노력이 없다면 정말 큰일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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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를 읽고 경제발전을 했다고 좋아하기만 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철새 뿐만아니라 피해보는 자연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야 될것 같네요,,!!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세계시민 모두 철새의 날을 기억해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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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를 통해 세계 철새의 날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한시 빨리 마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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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기후변화는 생태계적인 측면에선 엄청난 멸종을 일으키는 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기후변화가 인간에게 주는 피해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생태계에 줄 더 큰 피해를 생각하며 하루 빨리 기후변화를 막을 대책과 이런 대책의 시행이 시급해보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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