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환경오염 유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9기 도형준
[비트코인이란?]
[자료 1. 비트코인의 모습 ]
출처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43206628916080&mediaCodeNo=257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자, 이 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카카오의 ‘초코’ 같이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돈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쓰는 돈처럼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지금 이 글처럼 온라인에서 떠도는 코드일 뿐이다.
또한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다.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캐시’가 아니다. 작동하는 시스템은 P2P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다. P2P는 개인 간 거래를 의미한다. 즉, 인터넷으로 다른 사용자 컴퓨터에 접속해 파일을 교환·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러한 P2P 네트워크를 통해 이중 지불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사용된다.
[자료 2. 블록체인 기술의 간단한 설명 ]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45013&cid=43667&categoryId=43667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 거래 내역을 기록하기 위해 개발된 분산형 장부 기록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금융거래에서 장부 책임자가 없는 거래 시스템이다.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그 정보를 별도의 블록으로 만들고, 이 블록을 기존 장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분산된 장부들을 서로 대조하기 때문에 장부 조작이 극히 어려워 강력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으로 성사된 거래는 취소하기 어렵고, 중앙기관이라는 개념이 없어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모호하다는 단점이 있다.
[채굴의 문제점]
[자료 3. 비트코인 채굴장의 모습 ]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741750&memberNo=27580544&vType=VERTICAL
말 그대로 비트코인은 코드이기 때문에 누구나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는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불린다. 또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영어로 ‘마이너’(miner)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광부’라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일반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했다. 하지만 점차 채굴가능량이 줄어들자 문제가 더 어려워졌고 일반 컴퓨터로 채굴이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전력소비량이 많은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료 4.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량 ]
출처 : http://www.ilovep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032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연간 약 143TWh의 전기를 소비하며, 이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연간 전기 소비량(205TWh)의 절반을 넘으며 노르웨이 및 스위스 등 웬만한 국가의 전기소비량보다 많다. 세계적인 IT 대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보다는 월등히 높음도 알 수 있다. 스태티스타는 이러한 수치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0.65% 안팎으로, 비트코인이 국가였다면 지구상에서 27번째로 에너지 수요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의 더 큰 문제는 에너지 생성량의 65%를 석탄으로 생성하는 중국에 비트코인 채굴장의 60%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원이 대부분이 재생에너지가 아닌 석탄임을 알 수 있다. 석탄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는 비트코인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비트코인의 미래]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의한 환경오염은 지속적으로 증가할까? 몇몇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고 반감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채굴 보상이 없어짐에 따라 채굴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적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즉, 6.25개의 비트코인 채굴 보상량은 얼마 후에 3.125개, 결국 채굴보상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보상이 주어지지 않고 오히려 투자되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경쟁이 줄어들고 더 낮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장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중국에서 채굴 금지를 발표했다. 또한 많은 국가들에서도 비트코인의 투기 성향 때문에 규제를 가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향후 비트코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들면 전자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시스템, P2P 대출, 원산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거나 예술품의 진품 감정, 위조화폐 방지, 전자투표, 전자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미래에 꼭 필요한 기술임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이란?]
1) "블록체인", NAVER지식백과, 2018. 05. 1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38482&cid=43667&categoryId=43667
2) "비트코인", NAVER 지식백과, 2013. 09. 0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7049&cid=59088&categoryId=59096
[채굴의 문제점]
1) 이슈킬러, NAVER 포스트, "스위스 1년 전기세 보다 많다? 비트코인 채굴의 진실", 2021.02.18,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741750&memberNo=27580544&vType=VERTICAL
2) 최한슬 기자, "비트코인 채굴, 웬만한 나라보다 전력 소비 많아", 스마트PC사랑, 2021.05.11, http://www.ilovep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032
3) 최광자, NAVER 블로그,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2021.05.25, https://blog.naver.com/resumet/222366127228
4) BAKI, NAVER 블로그, "비트코인 채굴 환경오염의 심각성", 2021.05.17, https://blog.naver.com/ddlszltm1/222354247794
[비트코인의 미래]
1) 꿈자본가, NAVER 블로그, "비트코인 중국 악재, 호재 : 환경,전력,채굴금지", 2021.05.22, https://blog.naver.com/lkok133/222360878063
2) 윤쌤, NAVER 블로그, "흔들리는 비트코인... 中이어 이란도 '채굴금지' ", 2021.05.27, https://blog.naver.com/dldksdml5744/22237000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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