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선택한 클라우드! 탄소배출 절감까지?

 

정부도 선택한 클라우드! 탄소배출 절감까지?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9기 임하영

정부의 공공기관 클라우드 정책
최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행정, 지자체, 공공기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100% 전환하겠다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의 ‘6월 2주 차 한국판 뉴딜 주요 사업 일정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부터 행정∙공공기관의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내용을 보면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그린IT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시스템은 어떠한 환경개선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린IT 실현에 있어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로, IT 리소스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필요한 만큼 쓰고 비용을 지불하면 되므로, 자주 쓰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비싸게 살 필요도 없고 과도한 저장 공간 또한 필요가 없다.

[자료 1. 클라우드 컴퓨팅]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클라우드 도입으로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클라우드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값비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여 기업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클라우드는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이에 더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감 효과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탄소배출 절감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상화*와 오픈 인터페이스* 기술은 기존 네트워크와 비교할 경우, 많은 서버 시스템의 수를 경감시킴으로써 이산화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계 IT 협회인 GeSI(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의 연구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조 9,000억 달러의 연료비와 약 9.1기가 톤의 이산화탄소를 경감시킬 수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그룹웨어 시스템이나 전자메일, CRM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매년 450만 톤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서비스에 사용되는 서버의 92%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출된 결과이다.

* 가상화: 한 대의 전산자원을 마치 여러 대의 전산자원처럼 나눠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 오픈 인터페이스: 인터넷을 통하여 서비스를 이용∙공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

구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스템의 도입은 IT자본 비용과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창출하며, 68∼87%의 에너지를 절감과 함께 비슷한 비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2. 클라우드 보급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출처: 융합보안 논문지

계속해서 그린IT 시대!
에너지 소비량이나 탄소배출량을 지적받아왔던 IT 분야에서는 환경친화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클라우드와 같은 그린IT가 적극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면 전환이라는 정부의 정책은 지속가능한 모델과 솔루션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IT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시스템 전면전환엔 상당한 도전이 현실 속의 존재 하고 있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인 녹생성장을 이루기 위해 그린IT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이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대폭 적용되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문헌
[정부의 공공기관 클라우드 정책]
1) 기획재정부, “6월 2주차 한국판 뉴딜 주요사업 일정표”, 2021.6.2.,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54749&call_from=rsslink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1) Amazon Web Services,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https://aws.amazon.com/ko/what-is-cloud-computing/
[클라우드 컴퓨팅, 탄소배출 절감까지?]
1) Peter Thomond, “The Enabling technologies of alow-carbon econom: A Focus on Cloud Computing,” Enabling Technology, 2013.
2) 전정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에 관한 연구”, 2014.06,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Article.do?cn=JAKO201434441683453&dbt=N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