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의 현재와 미래 (2022 국 그에를 다녀오며)
대학생 신재생에너지 기자단 20기 강주혁
서론: 국내 태양광 모듈 설치 현황
[그림1. 국내 태양광 모듈의 신규 설치용량]
출처: 한국 에너지공단
결과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암흑기가 다가올 것이라는 지난 걱정과 달리, 최근 태양광 사업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신규 발전소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설비가격이 상승하면서 태양광 사업이 주춤했다.
발전소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기준이 없는 지자체와 정부의 규제 정책 때문이었다. 설치할 면적이 국토에 충분해도, 인허가가 나지 않아서 태양광 사업이 정체된 것이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모듈 가격은 지난해보다 W(와트)당 90원이 올라갔다. 따라서 1MW(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약9,0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2021년에는 신규 설치용량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그림1. 참고).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국내 태양광 기업은 어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2022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이하 국그에)에 참가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이하 현대)의 기술을 소개하려 한다.
본론1: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기술 소개
현대는 이번 국그에에서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 OJ와 YJ 시리즈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양면 발전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제작한 탄소배출량 검증 제품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차이가 있을까?
[그림2. OJ 시리즈]
출처: 20기 강주혁
OJ 시리즈의 경우, 최대 600 W의 출력량과 21.7 %의 효율, 30 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또한 M10 종류의 셀을 156개 결합하여 제작하였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얇은 패널 층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부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3. YJ 시리즈]
출처: 20기 강주혁
한편 YJ 시리즈는 500 W의 출력량을 가지고 있다. OJ 시리즈보다 100 W 적은 수치이다. 또한 21.6 %의 효율, 24.9 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또한 M6 종류의 셀을 156개 설치하였다. 전체적으로 OJ 시리즈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수준의 탄소 등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렇다면 두 모델간 출력량이 100 W 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셀의 종류 때문이다. YJ 시리즈는 M6, OJ 시리즈는 M10 셀이 적용되었다. M10은 M6보다 셀 1개당 크기가 더 크다. 따라서 같은 개수의 셀을 적용했어도, 크기가 큰 M10 셀이 출력량도 더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간 것이다.
본론2: 해당 모듈에 대한 기업 관계자의 입장
필자는 관련 기술의 소개를 들은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당 관계자 분에게 드렸다. “만약 현대가 OJ와 YJ 모델 중 하나만을 주력으로 개발한다면, 어떤 모듈을 택하고 싶으신가요?” 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하여 관련 현직자 분은 M10 셀이 적용된 OJ 시리즈를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 뒤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M6 모델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셨다. 그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리자, “M10은 탄소 등급이 2등급으로 M6(1등급)보다 등급이 낮다. 따라서 낮은 등급은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는 답변을 하셨다.
[그림4. 2022년 태양광 모듈 탄소 등급제]
출처: 네이버 블로그
2022년부터 적용되는 탄소 등급제는 총 4개 구간으로 진행된다. 모듈의 탄소 등급이 높을수록(1등급에 가까울수록) RPS 장기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시 더 높은 배점을 받게 된다. 이때 RPS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로 50만 K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공급)담당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즉, RPS 경쟁입찰시 높은 배점을 받을수록, 태양광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다.
결론: 태양광 모듈의 미래 전망
[그림5. 미래 태양광 모듈]
출처: utoimage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태양광 사업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태양광 설치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문제 등 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따라서 태양광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설치 허용량 완화와 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태양광 모듈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새로운 책임, 태양광 폐모듈 리파워링", 16기 김미림, 전예지, 17기 이지윤,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009
<참고문헌>
1) 정한교, “2022년 국내 태양광 시장, 4GW 시대 재진입 기대감 높인다”, 인더스트리 뉴스, 2022.01.15, https://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25
2) 네이버 블로그, “2022년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한눈에 파악하기”, 2022.01.03, https://blog.naver.com/parangts/222611683881
3) 네이버 블로그, “에너지 관련 용어 제대로 알자 RPS.”, 한국에너지공단, 2022.05.06, https://blog.naver.com/kea_sese/222723050240
4) 2022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현대에너지솔루션 소개자료
'News > 태양광-태양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시장으로 알아보는 태양광 발전의 지름길 (1) | 2022.07.25 |
---|---|
아프리카 에너지산업 지원의 필요성 (7) | 2022.06.27 |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그에서 만난 요즘 태양전지 (5) | 2022.06.27 |
유리야, 태양전지야? 투명 태양전지의 등장 (6) | 2022.05.30 |
식물과 태양광 패널의 공존, 영농형 태양광 (3) | 2022.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