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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ENTECH 후기] 폐기물의 가치를 찾아내다, 부산이앤이

by R.E.F 21기 김하진 2022. 9. 4.

폐기물의 가치를 찾아내다, 부산이앤이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김하진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ENTECH 2022가 개최되었다.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회사인 부산이앤이를 만나보았다.

[자료 1. 부산이앤이 전경]

출처: 부산이앤이 브로슈어

부산이앤이(BUSAN E&E)는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이다. 2013년 준공되어 현재까지 204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여 자원화했으며, 평균적으로 매년 53,026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해냈다. 화력발전과 비교하여, 부산이앤이는 폐기물을 이용한 전력 생산으로 약 33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자료 2. 생활폐기물 선별 과정]

출처: 부산이앤이 브로슈어

부산이앤이의 사업 시설은 매립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최대한의 자원을 회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수거된 폐기물을 전부 소각하였고, 소각 과정에서 공해 물질이 다량 발생하였다. 부산이앤이는 폐기물 선별 과정을 거쳐 효율적으로 자원화한다. 음식물, PVC와 같은 불연물이나 소각 시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잔재물은 매립한다. 철재물은 자력 선별을 통해 분리하여 판매한다. 선별 후 최종적으로 남은 가연성분은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는 크기로 파쇄하여 연료화한다. 

생활폐기물로부터 만든 발전 연료를 Solid Refuse Fuel, SRF라고 한다. 연료화 과정을 통해 폐기물자원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화석 연료를 대체하고, 폐기물 처리비를 경감할 수 있다. 현재까지 부산이앤이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204만톤의 중 146만톤이 SRF 자원화되었다. 자원화된 SRF는 열병합발전시설로 이동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열을 공급하는데 이용된다.

[자료 3. 실제 SRF 샘플 사진]

출처: 직접 촬영

[자료 4. 연료화 및 발전 전과정]

출처: 부산이앤이 브로슈어

부산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약 55%가 부산이앤이의 시설에서 처리되는 만큼, 부산이앤이는 큰 자원순환 효과와 함께 매년 다량의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생활폐기물은 끊임없이 발생하므로, 고갈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 5. 부산E&E 친환경 운영효과]

출처: 직접 촬영

폐기물을 자원화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며, 동시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부산이앤이를 보며, 이러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미래에 폐기물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어 대한민국이 쓰레기 문제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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