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ty/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ENTECH 후기] 들어보셨나요? 소금물로 만든 친환경 락스

by R.E.F 21기 김채윤 2022. 9. 13.

[ENTECH 후기] 들어보셨나요? 소금물로 만든 친환경 락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서범석, 21기 김채윤

 

 

지난 8월 31일에서 9월 2일,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이 부산에서 개최된 ENTECH에 참여하였다. 다양한 기업 부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시된 기업 제품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하이클로”라는 기업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료1. 단원들의 인터뷰 참여 모습]

출처: ⓒ 21기 서범석

 

하이클로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줄여서 차염이라는 물질로 락스를 만든다.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물을 만들기 때문에 생산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다. 때문에 수영장, 정수장 등 대량의 락스가 필요한 곳에서 하이클로의 설비를 이용해 락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락스는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설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크지만, 생산 비용은 75% 수준이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경제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

 

락스의 주재료인 차염은 안전한 물질이다. 락스에 들어가는 재료인 염소는 염소가스로부터 공급될 수 있다. 하지만, 염소 가스는 수분과 결합하여 염산을 생성하고 맹독성이며 법의 규제를 받는 등 여러 가지 위험성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기피 받는다. 반면, 차염의 경우 염소를 공급할 수 있는 염소 기체의 유일한 대체제로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공장에서 제조하는 락스는 전기분해로 발생한 염소 가스와 가성 소다(NaOH)를 반응시켜 만들었다.

하지만 하이클로의 차염발생장치는 소금물을 직접 이용해 차염을 생산한다.

 

[자료2. 하이클로의 차염발생장치]

출처:ⓒ 21기 서범석

 

원료로 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저하가 없고 이렇게 만든 차염은 1일 이내에 저장 사용해도 품질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다.

 

차염발생장치는 전기분해가 일어나는 2개의 전극(양극과 음극), 열교환기, 소금물을 전극으로 흘려주는 통로로 이뤄져있다. 통로를 통해 흐르는 소금물은 전극에서 차염으로 바뀐다. 전기분해가 진행되는 동안 기기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열교환기에 냉각수가 흐르면서 온도 상승을 방지한다. 높은 온도에서는 빈혈을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된다. 열을 식혀 해로운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반응 과정에서 수소 기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빼주는 장치도 필요하다.

 

[자료3. 차염발생장치의 내부 구조]

출처: ⓒ 21기 서범석

 

소금물의 농도는 3%로, 전극에는 이 소금물을 모두 차염으로 바꿀 수 있도록 그에 상응하는 전류가 흐른다. 때문에 락스와 소금물을 따로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 소금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기 내부 금속이 매우 녹슬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0% 티타늄 금속을 사용한다. 비싼 금속 값으로 기기는 비싸지만, 10년 동안 유지 보수가 필요 없다.

 

하이클로의 차염발생장치와 함께, 기존 유해물질을 사용했던 공장 공정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수질 정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