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기후변화-환경

환경을 위하면 나에게 캐시백이?

by R.E.F 21기 박도현 2023. 2. 20.

환경을 위하면 나에게 캐시백이?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김수현, 박도현

 

최근 뉴스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도시가스 요금에 탄식을 내뱉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 상 한파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이 타 계절에 비해 많이 나왔던 것은 물론,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친 국제 LNG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까지 발발한 결과가 바로 이번 요금 청구서이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에는 미수금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부채도 쌓였다고 한다. 이런 상황들이 겹치고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되었다는 상황에서 도시가스비 인상과 함께 곧 전기세도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도시가스비 폭탄으로 인한 걱정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와 전기세를 절약하고 캐시백을 현금화하여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에너지 캐쉬백의 의미와 캐쉬백의 종류

[자료 1.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출처: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은 한국가스공사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전년도에 비해 도시가스 사용량을 7%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른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이다. 주택난방용 또는 중앙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실내 적정 난방 온도 설정하기, 적정 습도 유지하기, 적정 온수 온도 설정하기, 온수 사용 이후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리기 등을 실천함으로써 도시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전기를 절약하기 위한 에너지 캐시백 활동을 추진한다. 에너지 캐쉬백 제도는 우리 아파트 단지 또는 우리 세대가 이웃보다 전기를 상대적으로 덜 썼다면 줄인 만큼의 전기 사용량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캐쉬백 지급 대상은 한전 사업소별 참여 아파트 또는 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절감률을 달성한 아파트 단지 및 개별 세대이다. 절감량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간, 예를 들어 7~12월의 전기 사용량과 과거 2개년의 7~12월 동안의 전기 사용량 평균을 비교한다.

[자료 2. 에너지 캐쉬백]

출처: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

 

에너지 캐쉬백 제도의 지급 대상 및 지급 기준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의 신청 기간은 1월 31일까지로 주택난방용 또는 중앙난방용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 기간은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이며 2023년 1월부터 4월 고지서 발행분에 해당된다. 절감량 산정 기간은 4월부터 5월까지인데 7% 이상 절감 시 ㎥당 30원, 10% 이상 절감 시에는 50원, 15% 이상에는 70원이 적용된다. 캐시백 지급 시기는 6월부터 7월까지이다. 단, 난방 목적이 아니라 취사용으로만 사용하는 취사 전용 요금제도를 사용하는 사람과 전년도에 사용량이 없었던 세대는 제외된다. 

에너지 캐시백은 아파트 단지 및 아파트 개별 세대가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참여 아파트(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절감률을 달성한 아파트(세대)에게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캠페인으로 세대는 세대 절감량(kWh)에 30원씩을 곱해 산정하고 아파트는 아파트 절감량 기준구간에 맞게 정액 지급한다. 

[자료 3. 캐쉬백 지급기준]

출처: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

예를 들어 한전 사업소별 관할구역 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이 8%인 경우, 이 8%가 기준이 된다. 8%를 초과하여 절감하게 되면 캐시백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3% 이상의 절감률을 보여야 지급 대상에 해당되며, 만약 우리 집의 총 절감량이 300kWh라면 30원을 곱해 총 9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자료 4. 캐쉬백 산정, 계산방법]

출처: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일상에서의 에너지 절약

냉난방기를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것만으로도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냉난방 온도 1 ℃만 조절해도 연간 72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최대 71.4kg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다.

전기밥솥 전력 소비량의 주범은 취사가 아니다. 남은 밥을 보관해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이다. 편리하지만 보온 기능이 연간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하루 3시간만 줄여도 1인당 평균 연간 61kWh의 전기 사용량을, 24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밥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남은 밥은 먹을 만큼 소분해 냉동고에 보관한다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냉장 및 냉동 기능을 늘 사용해야 하는 냉장고는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이다. 가구 당 냉장고 연간 전력 소비량은 364.2kWh로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높다. 따라서 냉장고 에너지 절약의 핵심은 바로 ‘냉장고 적정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냉장실의 경우 냉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내용물을 60%만 채우는 것이 좋고 냉동실은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꽉 채우는 것이 좋다. 이때 식재료는 소분하여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한다면, 연간 13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어 15,091,978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결론

앞서 소개한 에너지 절약 방법들은 가정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의 이러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작게는 개개인의 가스비와 전기세 절약에서 크게는 지구를 지키는 한걸음이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이러한 절약에 앞장서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 절약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21기 조채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873

2. "에너지를 아끼면 자다가도 돈이 생긴다?", 17기 서유경,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2986


참고문헌

[에너지 캐쉬백의 의미와 캐쉬백의 종류]

1) 수G,자유로운수G네, “도시가스 인상? 요금조회 및 계산하는법", 2023.01.26, https://blog.naver.com/suji2573/222994342576?isInf=true

2)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정보광장, “에너지를 줄이면 현금으로! 에너지 캐쉬백, 나도 참여하려면?”, 2022.07.29,  https://blog.naver.com/energyinfoplaza/222822798586
 

[에너지 캐쉬백 제도의 지급 대상 및 지급 기준]

1) 박하나 기자,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신청해봤습니다!", 2023.01.17,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10572

2) 전형 기자,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새는 전기 잡고 캐시백도 받고!", 2022.07.18,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03522#reporter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일상에서의 에너지 절약]

1) 포스코 뉴스룸, [에코풀 라이프] 생활 속 에너지를 감축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비결!, 2022.10.06, https://newsroom.posco.com/kr/%EC%97%90%EC%BD%94%ED%92%80-%EB%9D%BC%EC%9D%B4%ED%94%84-%EC%83%9D%ED%99%9C-%EC%86%8D-%EC%97%90%EB%84%88%EC%A7%80%EB%A5%BC-%EA%B0%90%EC%B6%95%ED%95%B4-%EC%9D%B4%EC%82%B0%ED%99%94%ED%83%84%EC%86%8C/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