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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GreenEnerTEC)

[2023 GreenEnerTEC 후기] 건설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Scope3 관리

by R.E.F 21기 정재혁 2023. 11. 13.

[2023 GreenEnerTEC 후기] 건설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Scope3 관리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윤진수, 21기 정재혁

[지속가능성과 함께하는 건설 산업]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GreenEnerTEC 2023, 그린에너텍)’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기후위기, 정책과 기술로 길을 찾다’ 주제의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 이만의 회장은 '건설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ESG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E는 인류의 생존전략, S는 자신과 사회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인 공동운동체, G는 기업 내의 이야기로 건물로 따지면 철골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G는 하나이며 따로 떼어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고객에 대한 마인드나 시장 완벽주의를 추구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ESG는 장식이 된다"고 충고했다. 덧붙여 "이전에는 재무적 가치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비재무적 가치가 더 중요하며, 공유가치를 최고로 키우기 위한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콘퍼런스에서 논의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1월 7일 열리는 정책포럼에서는 [건설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Scope3 관리] 주제로 'Scope3 관리의 중요성 및 해외 우수사례(KOSIF/CDP 한국위원회 김태한 수석연구원)', '국내 건설산업 Scope3 현황 및 나아갈 길(포스코이앤씨 ESG섹션 팀장)', '건설 전과정 탄소배출 평가기술(한양대학교 태성호 교수)' 등의 발제가 이뤄졌다. 이어 한양대학교 태성호 교수를 좌장으로 포스코, 현대, 삼성, GS등 주요 건설사와 KOSIF/CDP 한국위원회 김태한 수석연구원, 푸른아시아 오기출 상임이사 등의 라운드 테이블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자료 1.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 포스터]

출처 : GreenEnerTEC 홈페이지

 

[Scope3 관리의 중요성 및 해외 우수사례]

이번 발제는 KOSIF/CDP 한국위원회 김태한 수석연구원이 진행했다. Scope3란 scope1,2를 제외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활동을 의미한다. 즉, 기업의 가치 생산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기타 간접 배출을 뜻하며, 직원의 출퇴근, 회사 제품의 사용 및 폐기물 배출 등을 포함한 약 15가지의 항목으로 나뉠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Scope3는 기업의 주요 생산활동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배출원이지만, 최근 많은 기업들이 Scope3에 주목하고 있다. ESG 경영의 측면에서 본다면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산업 특성상 굉장히 많은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한다면 전체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다.

Scope3 관리를 잘하면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벌거나 적게 잃을 것이다. ESG 경영을 고려하는 마인드는 점차 커지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급망에서 나오는 배출량도 판매단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Scope3 배출량을 산정하고 공시하고 있다. 어찌됬던 간에 기후변화는 금융 이슈와 연관되어 있다. 금융기관이 투자 및 대출을 진행할 때, 기후변화와 관련된 활동 내용을 외부에 공시하는 지침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이행에 따라 기후변화 리스크를 반영하여 기업의 미래가치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할 때, 기후변화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가이드라인을 고려하여 수립한다. 또한 최근에는 공급망 관련 협력사에 직접적으로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건설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건설 부문의 경우 PF없이 운영되기 힘든 구조이므로 다른 산업보다 금융기관에 훨씬 더 많은 요구사항을 받기 때문에 이를 잘 이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2. 그린에너텍 ESG 컨퍼런스 프로그램]

출처 : GreenEnerTEC 홈페이지

[국내 건설 산업 Scope3 현황 및 나아갈 길]

이번 발제는 포스코이앤씨 ESG섹션 송재경 팀장이 진행했다. 건설산업 탄소배출 현황을 보면 먼저 글로벌 탄소배출 37%를 건설산업이 유발하며, Scope3가 97%라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부문 탄소배출 비중이 건물운영(Scope3)가 73%를 차지했으며, 건축자재(Scope3)가 24%를 차지했다. 또, Scope3를 포함한 정보 공개와 감축관리 요구 강화에 대해서는 Scope3까지 포함한 탄소 배출량 정보를 포함한 공시 요구와 건설자재/설비가 입고되기 전까지 배출된 협력사 탄소량을 수집 및 감축 관리가 필요하며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당성을 위해 건물부문의 탄소배출 중 32.8% 감축을 요구 받는다. 따라서 국가 탄소배출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최소 2% ~ 최대 9% 감축이 필요하다. 송 팀장은 "국제 기준 및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여 Scope3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관리가능한 Scope3 카테고리와 배출량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Scope3 주요 배출원 중 건설 분야에서 관리 가능하며 의미 있는 카테고리로 뽑은 것은 주요 건설 자재/설비, 시공협력사 배출량, 운송물류, 현장발생 폐기물, 임직원 국내외 출장, 통근버스 등이다. 또, 그는 "회사별 산정 범위 및 방식에 차이가 있어 비교분석에 한계가 있음을 파악했다"고 말하며 "건설사들이 모여 기준을 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건설사 중 Scope3를 포괄하는 탄소감축 솔루션을 실시한 기업의 사례로 SKANSKA와 HOCHTIEF를 언급했다. SKANSKA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리모델링 시 클라우드 기반 DB 형대로 공동개발하여 탄소 30%를 절감했으며, 프로젝트 기획부터 자재에 포함된 탄소배출을 시각화 및 계량화하여 절감을 유도했다. HOCHTIEF는 입찰 및 기획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건설솔루션을 제공하여 비중 50%를 달성했으며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건설 전(全) 과정 LCA 평가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 같은 경우 배출 비중이 높은 자재와 운영 부문을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Scope3 감축 전략을 추진 중임을 밝혔으며, 동반성장 기반의 친환경 자재 확대 및 운송 단계의 탄소 관리 강화와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 즉, 탈현장 공법 적용으로 LCA 전(全) 단계(생산, 시공, 폐기)에서 탄소감축과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탄소/친환경 건축물 기술개발 및 공급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전과정 탄소배출 평가기술]

이번 발제는 한양대학교 태성호 교수가 진행했다. 태 교수는 "건물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 잠재력이 우수하며 내재 탄소 및 전 생애주기 탄소 배출량 감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Scope1,2 중심의 탄소배출량 관리 체계에서 Scope3의 탄소배출량 관리 체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건설과정에서 사용하는 자재 생산 및 운송, 협력사의 건설장비 및 현장사무소 사용 등에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추가적으로 태 교수님 발제에 따르면 건축물 전 생애 환경부하 배출에서 건설재료 부문 관련 비율이 약 40%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전과정 탄소배출량 평가 기술 발전방향이 건축재료에서 건축물로, 건축물에서 도시 레벨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시스템으로 점차 발전해나가야 한다. 여기서 나오는 개념이 탄소중립건축인증(ZCBI)이다. 탄소중립건축인증(ZCBI)이란 건축물의 <탄소중립 성능 평가>인증 제도로 탄소 배출량 대비 탄소 감축량을 나타낸다. 건설 전과정 탄소배출량 평가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생성장 건축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탄소배출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자발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최적의 탄소감축기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으며, 환경성과 거주성 및 건물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건설 산업이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전략]

다음은 삼성물산 환경팀 정미홍 팀장이 언급한 내용을 발췌했다.건설업과 Scope3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Scope3를 산정하는 과정과 신뢰도 확보가 중요할 것이고, Scope3 감축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존망이 연결되어 있다. 모두가 이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고, 삼성물산 환경팀 역시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수립한 전략을 간략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구매 전략이다. 건설자재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공종별로 탄소배출량을 선정하여 이를 감축하고, 자재와 공종 순서, 단계별 추진 전략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공급망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나 상생 관점에서 이루어저야 하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Tool을 제공해야 한다. 이후 협력사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때, 원청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외주 전략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탄소배출량 감축은 Scope3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공급망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공급망 관련 협력사와 같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협력사와 함께 탄소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세 번째는 R&D 전략이다. 건설업은 기존 공법의 변경이나 설비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R&D 기술 개발을 통해 내부 및 외부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용하여 협력사와 탄소크레딧을 통해 탄소감축량을 높이도록 추진하고 있다.

위 3가지를 가지고 향후 장기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것 자체가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해가는 바람직한 과정이다. 또한 목표 수립에 있어서 과거 탄소배출량을 기반으로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탄소배출량을 예측하여 기준을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이 바람직한 목표 수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상품이나 공종별로 미래의 Scope3 탄소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는 Tool 개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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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짜' 넷제로(Net-zero)를 위해, LCA", 24기 변지원,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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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지속가능성과 함께하는 건설 산업]

1) 조남준, 에너지데일리, "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 11월7~9일 송도컨벤시아서 ‘팡파르’ ", 2023.10.20.,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 11월7~9일 송도컨벤시아서 ‘팡파르’ - 에너지데일리 (energydaily.co.kr)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 11월7~9일 송도컨벤시아서 ‘팡파르’ - 에너지데일리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GreenEnerTEC 2023, 그린에너텍)’이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인천광역시 주최에 인천관광공사,

www.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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