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주최한 ‘에너지기술 수요 발굴을 위한 9대 중점분야 오픈형 간담회’에 다녀왔다.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5년 8월 18일에서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던 이 간담회는 에너지기술 중점 9대 분야에 대해 산∙학∙연 연구자 등과 오픈형 간담회를 개최하여 2016년 에너지 R&D 추진 방향 공유 및 중점 분야별 기술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 즉, 수요∙시장 중심의 소통의 장을 통한 에너지기술 신규 수요창출 및 성과개선과 신에너지페러다임에 따른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에너지기술개발 추진을 위한다.
이 간담회는 공급기술과 수요기술의 분야로 나누었다. 공급기술에는 태양광, 연료전지, 원자력, 풍력, 자원개발, 바이오∙폐기물이라는 6가지의 주제가 있었다. 수요기술에는 수요관리, 에너지저장, 스마트그리드 3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있었다. 그 중 공급기술의 풍력분야의 간담회에 참여하였다.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를 위한 애로기술을 전략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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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풍력 산업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 산업 상태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라고 강연을 시작하셨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이다. 2010년에 기획했던 이 풍력단지는 2011년도에 착수를 했지만 아직까지 착공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서∙남해에 2.5GW의 대규모 풍력단지를 노리고 뛰어들었던 많은 기업들이 산업을 철수하는 듯 구조조정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2014년도 국내 풍력발전산업시장의 50%이상의 과정은 외국 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풍력 산업은 시장 불확실성이 굉장히 큰 과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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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러한 상황의 원인과 외국과의 비교
즉, 이와 같은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리해서 보자면 시장 불확실성의 원인은 부품사와 시스템의 두 가지 측면에서 이를 바라볼 수 있다.
먼저, 부품사의측면에서는 검증 및 가격 문제로 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다. 부품사가 부품을 개발해도 시스템사에서는 어떠한 이유들을 대면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 그 개발 부품의 신뢰성 성능이 검증된 바 없다.
- 가격이 비싸다.
이러한 이유가 대표적이다.
만약 한 기업에서 풍력발전기 날개를 개발을 하면 작년 같은 경우 국내에서는 30MW를 설치한다고 했으니 3MW기준으로 10대를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블레이드(날개)는 30개를 팔 수 있는 것이다. 즉, 힘들게 개발해서 30대밖에 팔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블레이드(날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라인 설치, 공장설비에 투자 등 많은 과정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에 반해 외국산은 1년에 30기가 아니라 100기, 200기를 팔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니 똑같은 라인을 설치해도 단가가 내려간다. 때문에 국내 부품의 단가가 당연히 더 고가로 자리 잡는 것이다. 즉, 결론은 성능은 물음표, 가격은 확실히 고가이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부품이 처한 문제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계 풍력발전기들을 3MW 기준으로 했을 때 1MW당 10억 정도의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된다. 그에 반해 국산의 제품들은 1MW당 약 12~13억 정도로 책정되고 있다. 즉, 외산에 비해서 국산의 가격은 20~30% 더 비싼 것이다.
또 해외제품들은 3MW의 풍력발전기라 해도 그에 해당하는 모델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기업이 지멘스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인 지멘스는 3MW에서도 class1, class2, class3 이렇게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 설치예정지역 풍력 상황에 정확한 모델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철수했지만 풍력산업에 참여하였던 현대, 효성, 대우조선 모두 모델이 딱 하나뿐이다. class는 풍력 상황에 따른 지역의 그룹이다. 우리나라는 class1, 2, 3 어느 곳이 되었던 하나의 모델만 설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class3 지역에 class2에 맞는 기기를 설치하므로 경제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class가 맞지 않은 지역에 설치하면 그만큼 생산하는 전기가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단시일 내에 손쉽게 정부에서 투자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아니다. 그렇다면 2015년 풍력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렇게 상황이 어렵다고 풍력산업을 안할 수는 없다. 최근의 목표는 이렇게 침체된 산업을 일으켜 요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고용도 창출하고 제조 유통을 일으켜보자 이것이다.
3. 16년도 풍력분야 추진 방향
‘풍력산업 Supply Chain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라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기서 키워드는 ‘1. supply chain 2. 경쟁력’ 이다.
추진 방향은 크게 2가지로 1. 시스템 분야, 2. 부품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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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분야
기 개발 시스템의 신뢰성 및 내구성 강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
5MW 이상 대형 시스템의 핵심원정기술(시스템 제어 등) 국산화
시장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엔지니어링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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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품 분야
수요 확보 가능한 부품 위주 기술 개발
핵심 부품의 경우 시스템사와 공동개발을 통한 사업화 추진
기 개발 부품의 경우 내구성 및 신뢰성 검증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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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풍력발전 쪽에서 우리보다 기술력이 몇 년 뒤쳐져 있다고들 생각하는데 우리보다 기술력이 더 앞서 있고, 가격은 더 저렴하다. 그렇다면 시스템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정부의 역할은 이러한 부분에서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좀 더 유럽 기업들은 자기네 개발한 모델을 설치해서 애를 2, 3, 5년 계속 불려가면서 부품도 바꿔보고 좀 더 좋은 성능이 나왔을 때 이렇게 해 가는데 우리나라는 그걸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번 개발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어기술 자립을 위해 소스코드 개발을 실현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목적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돈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매출도 나오지 않고 이익은커녕 적자이다. 따라서 투자해달라고 할 분위기가 아니다. 소스코드부분은 자체적으로 해온 부분은 있지만 그걸 로는 아직 부족하다. 제어기술 확립을 위한 소스코드의 개발이 필요하다.
S.F.8기 은지수(eunjs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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