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SWEET 2017
[사진 1. SWEET 2017]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국제 전시회인 SWEET 2017은 3.15 ~ 3.17일 동안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태양열,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송배전, 에너지 효율,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품목을 가진 32개국 180개사 500부스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바이어 및 참가업체들 구성원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큰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태양광>
[사진 2. 파랑종합건설의 고정가변형 태양광발전구조물]
입구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 파랑종합건설의 ' 고정가변형 태양광발전구조물 '은 그냥 고정되어있거나 사람의 힘으로 움직였던 태양광판의 선입견을 깨고 리모컨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사계절 남중고도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조작이 가능해 기존 제품 사용 시 성인 3~4명이 필요하였던 일을 1명이서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기존 고정형 지지대보다 5~10% 효율이 상승하였다. 구조적 안정성을 수반한 KS규격의 H빔 구조 설계로 설치와 조립이 간단하여 시공비 절감 및 공기 단축 가능이라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3. 탑인프라의 태양광 유지시스템]
태양광 패널은 설치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태양전지 열화에 의한 핫스팟 발생(태양전지 열화 및 효율저하의 주원인), 발전소 주변 수목 등에 의한 태양전지 음영 발생, 조류분변 등에 의한 태양전지 표면 오염 등의 이유로 모니터링 유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모니터링 기술에서 탑인프라가 열화상 촬영 무선 헬기를 적용한 예방보전기반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열화상 무선헬기의 장점은 태양광 패널의 고장 유무를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하고 넓은 영역을 빠른 시간에 탐색하여 고장을 검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용이하게 접근하고 고장을 판단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향상한다.
<전기자동차>
[사진 4, 5, 6. 전기자동차]
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전시장 곳곳에 전기차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기아의 SOUL EV 이였다. 전기차는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비싸긴 하지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대당 1,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고 지자체별로 300~90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 지원되고 있으며 600만원 한도 내에서 완속 충전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으로 볼 때 SOUL EV는 2,05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지만 정부보조금과 충전기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민간보급사업 공모에 참여하여 당첨자로 선정이 되어야 한다.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이란 각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의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공정한 지원을 위하여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지자체별로 보조금 규모, 보급 대상, 일정, 대수 등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83%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소요 시간은 24분~33분이며 100%를 충전할 수 있는 완속 충전소요 시간은 4시간 20분(6.6kW 충전기 기준)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상온에서 148km, 저온에서 123.7km로 다른 전기차인 스파크 EV는 상온에서 135km, 저온에서 83km와 비교해봤을 때 더 좋은 주행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쏘울, 레이 EV 전용 급속 충전기는 국내 최다로 237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 가능 거점은 전 지역에 73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EV 전용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저압 8kW를 기준으로 월 19,120원의 기본요금과 시간, 계절, 사용량에 따라 전기 요금이 부과되는데 2만km를 주행 시 전기 요금은 약 75만원이며 이는 가솔린 유류비의 약 1/3 수준이다. 단,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할 경우에는 전기차 전용 요금이 아닌 일반 전기요금이 적용 되어 누진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추진 사업>
[사진 7, 8, 9. 한국전력공사의 다양한 에너지 계획]
한국전력공사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미래 계획들도 눈에 많이 보였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랜드 마크 및 관광 자원 제공 목적으로 '한전 에너지 파크'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상무 시민 공원에 약 82억의 예산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Future Energy, Art Collaboration, Energy Playground 3개의 Zone으로 이루어지며 에너지 교육 및 홍보, IoT기반 스마트파크, 친환경 테마공원, 지역문화 관광자원 등의 기대를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를 적용한 에너지 자립섬 구축 계획도 갖고 있는데 한국 전력은 울릉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일정 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제어하여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전력망이다. 기존 디젤 발전 중심으로 운영되던 울릉도 전력 공급 체계를 ICT(ESS. EMS)가 융합된 신재생 발전원(태양광, 풍력, 소수력, 지열)으로 대체함으로써 디젤 발전을 제로화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화된 최초의 성과물로서 2025년까지 3단계로 추진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12년에 제주도청과 함께 제주 가파도의 내연 발전소에서 생산하던 전력을 풍력, 태양광 및 ESS로 대체하여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여 제주 가파도 탄소제로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기반으로 마이크로그리드(MG)기술을 적용 하였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여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전력은 앞으로 국내 120여개 섬지역에 녹색 에너지 자립섬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디젤 발전기 시설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연간 160억원 규모의 전력공급비용 및 CO2 배출량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협약 및 화석에너지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한전KDN형 태양광 발전 관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가솔라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운영에 최적화된 시스템(일본 54MW급 태양광발전소 운영 예정)이다. 실시간 발전 설비 운전 데이터 취득을 통한 종합 발전정보 및 이상 유무 정보를 제공하고 단선도 기반 주요 발전 설비 상태 모니터링 및 통합 감시/제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발전 운영 효율 극대화, 발전소 운전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한 insight 확보, 발전소 설비 유지 관리 최적화, 다채로운 지원 도구를 통한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의 도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SWEET 2017(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7)은 상대적으로 흔한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뿐만 아니라 ESS,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품목을 다루고 있어서 좋았고 많은 지식을 배워갈 수 있었다. 단지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를 벌이는 회사들도 많이 참여를 하여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사람들 이목을 끌 수 있는 획기적인 에너지 제품들, 계획들 또한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기아나 한국 전력과 같은 큰 기업들도 참여하여 에너지에 관련한 사업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인터넷이나 다큐멘터리에서 찾아보는 것과 달리 직접 눈으로 제품들을 볼 수 있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더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기억에 많이 남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많이 되었고 좋은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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